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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풍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출근길, 당산에서 영등포 구청으로 넘어갈 때 마주치는
한강과 점심시간이면 머리 위로 드리우는 가로수와 같이 익숙한 모습들. 살면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라는 것도 어쩌면 우리 일상의 테두리에 머물러
있는지 모른다.
엄홍길이라는 사람을 마주하면서 생각했다. ‘아, 이 사람이 마주한 풍경은 내가 평생 가도 한 번 볼 수 없을 저
너머의 것이구나.’ 로체샬의 풍경을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에 여전히 히말라야의 바람이 부는 듯 했다.
그래도 우리에겐 사진이 있다. ‘결국에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재미없는 말도 이런 경우에는 고맙게 느껴진다.
히말라야의 마지막 봉우리 로체샬은 식견이 부족한 카메라 렌즈에도 넉넉하게 자신을 보여주고 있었다. 로체샬 원정대의 60여일. 일상을 넘어
스스로에게 도전하는 사람들의 풍경이 가슴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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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9일, 로체샬 원정대, 5200미터 지점에 베이스 캠프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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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허락한 자만이 오를 수 있다는 히말라야이기에.
4월 5일, 무사등정을 기원하며 올리는 라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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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같이 눈이 내렸습니다” 4월 7일, 캠프 1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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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면을 오르는 엄홍길 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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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삶의 배경인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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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2일, 캠프 2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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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앞에 교만해선 안돼요” 캠프 2 중간지점에서 엄홍길
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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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만큼은 포근한 듯. 사진을 보내준 안치영
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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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악화로 무너진 캠프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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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벽을 오르는 대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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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4에서 본 운해. 그래서 그들은 히말라야로 간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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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ay, 캠프 5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엄홍길 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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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도가 70에 이르는 로체샬의 수직벽에 오르는 대원들.
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삶과 죽음의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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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락하소서’ 신의 경계에서, 엄홍길 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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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만만'한 로체샬 정상의 자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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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로체샬은 정상을 내어주지 않았다. 캠프 5에서 하산하는 대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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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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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돌아온 엄홍길 대장은 이미 또 다른 시작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슴에 산을 품은 사람들의 히말라야 원정기는 계속된다. |
사진 제공 : 로체샬 원정대 안치영 대원
글 : 김연실 인턴 기자 / 사진 정리 : 이종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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