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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4人 4色의 휴먼 다큐

4人 4色의 휴먼 다큐.

MBC 휴먼다큐를 대표하는 4명의 PD가 뭉쳤다.

윤미현, 홍상운, 유해진, 김현철. 이 네 명의 PD가 뭉쳤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MBC에서는 화제다.
나름대로 실력 있고 입지를 쌓아온 PD들이라 이들 4명의 PD가 보여줄 4인 4색의 결과물이 기대가 된다.

■ <사랑> 홈페이지


연출자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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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현 PD

죽음이 그녀에게 다가오자, 김경자씨는  생일날 보고 싶은 사람을 모두 초대했습니다. 김경자씨가 보고 싶어 했던 사람들 중에는 PD인 저도 있었습니다. 저를 안아주며 김경자씨는 울었습니다. 그건 이승에서 제게 한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주인공이 떠나면 휴먼다큐를 제작하던 PD는 마치 자신의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상흔을 안게 됩니다. 지난 3년은 이도식, 김경자씨 가족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고, 김경자씨를 사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내 김경자>는 암이라는 절망과 싸우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가족의 이야기이자 한 남자가 아내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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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운 PD

인간시대 희로애락 등 휴먼다큐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발휘해왔다.

디테일에 강하고 현장에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캐치해내는 것이 장점이다. 황면도칼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휴먼다큐 시리즈에서는 <뻐꾸기 가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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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PD

활기찬 말기 암 환자 서영란씨.....그러나 가끔씩 찾아오는 돌발 위급상황은 피디로서의 저를 당황시켰습니다. 당장에 주인공이 맞은 위급상황을 냉정하게 카메라로만 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카메라맨이 촬영을 하는 동안, 저는 환자가족이 되어 카메라 뒤에서 이리저리 뛰기도 했고, 카메라가 잠시 작동을 멈춘 시간동안에는 화각 안으로 들어가 영란씨를 부축하고 주물렀습니다. ‘냉정한 피디의 카리스마’를 버리는 대신, 주인공인 정창원, 서영란씨와 마음으로 대화하며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보통의 가족들이라면 촬영을 거부했을 만한 상황도 우리 카메라는 가족처럼 끼어 앉아 돌고 있었습니다.

정창원씨의 헌신성에 대해 촬영 스탭들이 처음에는 불편해 했습니다. 아마도 스스로에 대한 검열 때문이었을 겁니다. 저 스스로도 끊임없이 아내와 가족에 대한 태도에 대해 반성하고 자기비판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존재여부에 대해 의심하는 현실의 많은 사람들도 정창원씨를 만나면서 자기정화의 시간과 대면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서영란씨와 인사하면서 형벌 같은 운명을 아름답게 맞이하는 ‘건강한 삶’의 태도를 교훈으로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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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PD

사람이 사람을 해석할 수는 없다. 좀 더 세심한 눈으로 집중해서 사람을 지켜볼 뿐이다. 지켜보는 것도 해석과 개입의 욕구를 스스로 접는 것도 둘 다 힘들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무한한 집중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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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