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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기까지 3년, 옷을 입기까지 무려 1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두
팔이 없다. 왼발은 심각한 기형이고 다리 길이마저 짧아 오른쪽 다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그녀는 중증 장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생활을 한다. 오른발 하나로 요리도 하고 운전도 한다. 심지어는 가느다란
바늘에 실을 꿰어 십자수를 하고 한 발로 머리를 빗고 화장도 한다.
어린
시절, 다른 아기들이 손을 쓰는 법을 배워갈 때 그녀는 발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엄지발가락에 우유병을 끼우고 쪽쪽 빨았으며,
어깨와 턱 사이에 물건을 끼워 들어 올렸다. 그러나 한 발로 모든
것을 잘하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었다. 가장 어려웠다는 일어서기와 걷기!
한발로 일어나 걷기까지 온몸에 멍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아이로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 나이 네 살에 비로소 일어서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당당한
삶,
발이
손을 대신할 수 있는 이상, 나는 장애인이 아니다
그녀는
당당하다.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는 데 거리낌이 없다. 두 팔이 없기
때문에 손목시계를 오른발에 차고 외출을 한다. 레스토랑에서는
친구와 통화하기 위해 입으로 핸드폰 버튼을 누르고, 발가락으로 문자를
보낸다. 음악가 친구들과의 저녁만찬,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위에 올라오는
그녀의 발에 부끄러운 기색은 전혀 없다. 그녀는 말한다.
“내
장애가 불편하다면 그것은 보는 사람들의 문제이다”
자신의
몸을 거침없이 드러냄으로써 장애를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그녀가 사는 방식이다.
결혼과
이혼.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은 장애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이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좌절은 바로 남편과의 이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고 존중받고 싶어 합니다. 그와는 정반대로 이혼은 상대방으로부터
거부당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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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마리아 인터뷰中
그녀에게
가장 큰 시련은 이혼이었다. 이혼 후 지난 2년 동안 그녀는 해외 공연요청도
거절한 채 스웨덴에 칩거했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완벽한 생활을 영위해왔는데, 인간관계에서
감당하기 힘든 시련과 맞닥뜨렸다고 그녀는 솔직한 고백을 털어놨다.
아직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레나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녀의
인생을 거울삼아 살아가는 많은 장애아들과 그녀의 공연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삼는 수많은 관객들을 위해 다시 나아가기로 한 것. 3년만의
첫 해외공연이 된 한국에서의 공연은 재도약의 시발점이었다.
행복한
당신을 보며, 나도 행복합니다!!!
그녀의
공연에는 감동이 있다. 노래 한 곡, 한곡을 부를 때마다 온 몸은 땀에
젖는다.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눈빛으로, 얼굴표정으로,
때론 몸짓으로, 자신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열의를 다해
노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녀에게
장애란 오늘날의 그녀로 성장하게 했으며, 피하거나 도망가고 싶은 대상이
아닌 자신의 삶을 오히려 행복하게 만든 존재였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장애인이면서 당신처럼 행복한 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그런
당신을 보며 감동 받았고 저 또한 행복해집니다. - 관객 인터뷰
中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가진 여인의 아주 특별한
인생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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