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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팔자가 위협받고 있다!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돼지띠의 해, 2007 정해년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돼지띠는 정확하게 몇 월 며칠 이후에 태어나야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설날 (음력 1월 1일)과 대한민국이 공식 지정한 양력 1월 1일, 무속인들이 이야기하는 동지(양력 12월 22일)와 역술인들이 이야기하는 입춘(양력 2월 4일). 그 논란 사이에서 올해만 해도 무려 한국 국민 16%의 사주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거기다 현재 쓰이는 일본-한국 표준시가 아닌, 30분이 늦은 한국 고유의 시간문제까지 따지면 어느 점술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국민 약 40%의 팔자가 뒤바뀔 상황!!
동양의주역점이나 육효점, 당사주는 이미 서양의 타로카드에 의해 거의 전멸했다. 똑같이 생년월일시를 따지는 서양의 점성술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동양의 사주팔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 동양 점술 vs 서양 점술
한국 일본의 수상가들과, 어릴 적부터 손금읽기를 배운다는 프랑스 집시들이 이야기하는 손금의 원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화 산업에 맞먹는 연간 2조 원 가량의 시장을 자랑하는 한국의 점술 산업과 약 10만 명의 점술가가 활동하고 있다는 합리주의의 본고장 프랑스. 그리고 매년 개최되는 점술박람회와 점술 방송 채널까지, 다채로운 점술 저변에 깔려있는 프랑스의 점문화 배경들을 한국 특유의 점문화 현상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일반적인 성격 특성들을 마치 자신의 성격을 요약하는 것으로 추측하는 경향을 버넘효과(Barmum Effect)라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점의 성행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제작진은 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과 함께 서울 시내 곳곳의 다양한 점집을 탐방하며 점술가의 특성을 관찰하고, 거리 실험을 통해 이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점괘를 일반 시민에게 풀어내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짜 점괘에 만족했고, 실험 여부를 밝힌 후에도 만족도는 변함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당신의 올해 운세 - 점괘 멘트의 예
* 미혼인 당신
▶과거 이별수 있어서 연애에 실패했다. 올해에는 연애운, 취업운 좋을 것이다.
*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당신
▶ 티격태격하는 사이.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고, 여성은 욱하는 성격과 고집을 버려라.
* 중년여성인 당신
▶ 남편과 자식을 위해 베풀기만 하는 성격. 자녀들의 취업운과 결혼운 좋을 것이다.
* 중년남성인 당신
▶ 고혈압, 심장, 위장 등 건강 조심하라. 작년까지는 힘들었으나 올해 사업운 잘 풀릴 것.
◆ 점(占), 그 존재의 이유
고대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속해온 점(占). 이 내면에는 점을 볼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호기심 같은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요소도 큰 작용을 한다. 제작진은 점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한 결과,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불안도, 충동성, 자책감 등의 수치가 평균수치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는 것. 본 프로그램에서는 그들을 상대로 3주간의 심리 상담을 진행, 점을 대신할만한 새로운 방법으로 전문심리 상담을 제시한다.
◆ 역사 속에 숨 쉬는 점(占) 이야기
조선 태종이 한양으로 도읍을 최종 확정하는 데 사용되었던 동전치기 점과 40년이 넘도록 자리 잡고 있는, 부산 영도다리 아래의 낡은 점 골목. 그 속에 서려있는 우리 민족의 점 문화를 통하여 점 고유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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