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월요일 저녁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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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8-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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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입에 문 수건만 빼고 싶어요 1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위아래로 뻗어 있는 팔과 제멋대로 나와 있는 혀! 이번 주 <닥
터스>는 근긴장이상증(Dystonia)으로 모든 일을 손이 아닌 발로 하는 한석분(59세)
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한다.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50년. 한석분(59세)씨는 제멋대로 나와 있
는 혀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통제가 되지 않는 팔 때문에 손대신 발을 사
용하게 되었다. 살아가기 위해 발로 글을 쓰고, 밥을 먹어야만 했던 석분씨. 그렇게 
지내온 지 50년, 어느덧 발을 손처럼 사용하는 것에는 익숙해졌지만 통제할 수 없는 
혀와 턱 때문에 음식물은 씹지 못하고 삼키고, 입에 손수건을 물고 살아가고 있는
데... 그렇게 석분씨는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오고 있다.

아홉 살 무렵 뇌염에 걸린 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석분씨.
점점 심해지는 팔과 혀의 증상 때문에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30
년 전 가족을 떠나 혼자 살아왔다. 불편한 몸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이 순탄할 리 없
었지만, 세월이 약이 된 걸까. 석분씨는 아픈 만큼 더 많이 웃었다. 다만, 소원이 있
다면 입에 물고 있는 손수건만 빼는 것...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지금까지의 삶이 고통스러웠을 석분씨. 50년 만에 처음으로 
<닥터스>제작진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팔의 움직임 
때문에 MRI 검사조차 쉽지 않았고, 석분씨를 검사하는 의사들조차 할 말을 잃는
데... 정밀검사 결과 밝혀진 병명은 온몸이 흔들리거나 꼬이는 근육병의 일종인 근긴
장이상증! 뇌 안에 전극을 심어 자극을 주는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는 기적적인 이야기를 들었지만, 너무 오래 방치한 석분씨의 몸 상태는 예상보다 훨
씬 심각한 상태. 게다가 석분씨는 예순에 가까운 고령의 나이... 과연 그녀 인생에 마
지막 기적은 가능할까.

입에 물고 있는 손수건을 빼고 싶다는 석분씨의 반평생 소원은 10월 6일 월요일 오
후 6시 50분에 <닥터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근긴장이상증(Dystonia)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근육수축이 발생하여 제멋대로 몸이 움직이는 일
종의 근육병으로 몸이 앞뒤로 흔들리거나 꼬이는 등의 비정상적인 자세와 반복적인 
운동증상을 보이는 질환

[응급실 24] 고려대학교 안암병원편

흔히 ‘팔이 빠진다’고 하는 어깨 탈구.
인체의 관절 가운데 가장 움직임이 많고 운동 범위가 넓은 어깨는 
원하는 방향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무리하다가 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부위이기도 한데.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일어나는 사고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습관성 탈구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어깨탈구에 대해 알아보았다.

■ 뺑소니 오토바이 사고
아직 고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않은 어린 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응급실을 찾았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끼어든 
폭주족 오토바이와 충돌했다고 하는데..
땅에 머리를 부딪쳤지만 
다행히 헬맷을 쓴 덕에 큰 위험은 면했다.
오토바이 사고 시 사망률은 39%까지 
줄 일 수 있다고 하는 오토바이 헬맷 착용.
그 중요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팔꿈치 빠진 아이 & 농구하다가 팔 빠진 대학생
아침에 일어나 엄마와 체조를 하던 도중 팔꿈치의 뼈가 빠진
4살 꼬마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2~4살의 어린이에게 흔하게 있는 탈골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한데..
아차 하는 사이, 제 자리를 벗어나고 마는 우리 몸의 뼈들, 
이런 사고가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중 어깨뼈가 빠져 응급실을 찾은 대학생도 있는데
한번 빠진 어깨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습관성 탈구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잘못된 처치가 오히려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어깨 탈구와 소아 팔꿈치 탈구. 
그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책임PD: 박상일
PD: 이수용, 김석주, 김영성, 이선미, 김진철, 이영주 (혜윰) / 이동기, 최규성, 송현상, 차현경 (트럼프미디어)
조연출: 김유종, 강인택, 박형진, 박찬 (혜윰) / 천영은, 곽주일 (트럼프미디어)
작가: 이효진, 조현희, 이필자 (혜윰) / 김정연, 홍난숙 (트럼프미디어)
취재작가: 이효진, 김정애, 김희영, 이수혜 (혜윰) / 문미혜, 이세희 (트럼프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