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월요일 저녁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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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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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스물아홉 혜승씨의 가려진 다리
125cm를 겨우 넘는 작은 키, 심하게 굽은 등과 허리만한 다리! 이번 주 [닥터스]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최혜승(29세)씨를 만난다.

축 처지고 늘어져 거대해진 왼쪽 다리는 스물아홉의 혜승씨를 집안으로 숨어들게 만
들었다. 커져버린 다리 때문에 의자에 앉는 것이 힘들어져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었
고, 다리가 들어가는 바지가 없어 바지를 입지 못한지 오래다. 이렇게 그녀의 일상
을 무겁게 짓누르는 다리는 여름이면 짓무르고 고약한 냄새가 나서 하루에도 몇 번
씩 씻고, 연고를 발라야만 하는데…. 헤승씨를 괴롭히는 건 무거운 다리만이 아니
다. 언제부터인가 휘어지기 시작한 척추와 그때부터 시작된 허리의 통증은 결국 아
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온 가족이 외출하는 날. 홀로 집에 남은 혜승씨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내색하
지 않으려 하지만 이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자
신 때문에 가족들에게 피해가 될까 가족모임은 물론 가족사진 한번 찍은 적이 없었
다. 언제까지 이렇게 하루, 하루 세월을 보내야 하는 건지….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커져가는 다리만큼 세상에 나설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6년 전 다리가 아파 찾은 병원에서 수술도 안 되고, 다른 방법도 없다는 말에 포기하
고 살았던 세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닥터스] 제작진과 병원을 찾은 헤승씨! 
하지만 희망을 안고 시작한 검사는 희망적이지만은 않았다. 허리만한 허벅지는 검사
의 범위를 벗어났고, 척추 또한 단순히 휘어진 것이 아니라 척추 뼈 안에도 신경섬유
종이 있어 수술이 위험한 상황. 그리고 혈관 촬영 결과,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여기저
기 자리 잡고 있어 수술시 굉장한 출혈이 예상된다는데.. 의료진의 고민은 점점 더 
커져가고…. 과연 혜승씨는 가족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혜승씨를 단절시킨 다리의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스물아홉, 새로운 시작을 하는 혜승씨의 모습은 7월 7일 월요일 오후 6시 50분 [닥터
스]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응급실 24] 고려대학교 안암병원편


■ 엄마는 몰라요~

며칠 전부터 걷는 폼이 영 이상했다는 3살 꼬마.
고추가 팅팅 부어 소변보는 것조차 힘들어지자 응급실을 찾았다는데.
어기적거리는 폼만 보면 영락없이 포경수술 환자.
그러나 아이의 병명은 이름도 생소한 ‘귀두 포피염’
목욕시 조금만 신경을 써서 씻으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남자의 신체를 잘 모르는 엄마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귀두 포피염’의 정보와 예방법.


■ 인공고관절이 탈골된 할머니

골반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 온 70대 할머니.
6년 전 인공고관절 수술을 한 할머니는 
절대로 쪼그려 앉으면 안 된다는 의료진의 말을 깜빡 잊고 
무의식적으로 쪼그려 앉아 인공관절이 다시 탈골된 것인데.
엄청난 통증에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 것도 수월치 않고
결국 진통제를 두 번이나 맞고서야 골반 뼈를 정복할 수 있었는데. 
고관절 수술에 대한 정보와 
인공고관절 수술 후의 주의사항을 담았다.


■ 위험한 뽀뽀! 강아지에게 물린 중학생

교복을 입은 두 명의 여학생이 응급실을 찾아왔다. 
친구 집에 갔다 강아지에게 뽀뽀를 하려는 순간 입술 주변을 물린 것인데.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의 위험은 적지만 
개의 타액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일. 
몇 번에 걸친 소독과 봉합으로 치료는 마무리 되고,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강아지 주인. 
이미 두 번의 전과가 있다는 강아지의 운명은 과연?


■ 야광봉이 부러져 눈에 화상 입은 초등학생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초등학생이 응급실에 도착했다.
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다가 축제 도중 가지고 놀던
야광봉이 터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액체가 눈에 튄 것인데. 
생리식염수 한 통을 다 쏟아 부으며 안구세척이 실시되고
이어서 안과의 정밀검사가 이어졌다.
다행히 안구에 큰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야광봉 안의 액체가 
눈꺼풀에 튀면서 살짝 화상을 입은 상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의 처치방법과 
일생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의 숨겨진 위험성을 경고한다.
책임PD: 박상일
PD: 이수용, 김석주, 김영성, 이선미, 김진철, 이영주 (혜윰) / 이동기, 최규성, 송현상, 차현경 (트럼프미디어)
조연출: 김유종, 강인택, 박형진, 박찬 (혜윰) / 천영은, 곽주일 (트럼프미디어)
작가: 이효진, 조현희, 이필자 (혜윰) / 김정연, 홍난숙 (트럼프미디어)
취재작가: 이효진, 김정애, 김희영, 이수혜 (혜윰) / 문미혜, 이세희 (트럼프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