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4.
■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어린이 화상
깊은 밤, 엄마 품에 안겨 응급실을 찾은 두 살배기 아기.
목부터 가슴, 배까지 발갛게 피부가 벗겨진 채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엄마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끓는 유자차에 상반신을 데인 것.
아기도 엄마도 사고 충격으로 어쩔 줄을 모르는데...
어린이 화상사고의 대부분은 집 안에서 부모가 있을 때 발생한다.
몸의 흉터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상처로 이어지는 어린이 화상,
응급처치법과 함께 예방법을 알아본다!
■ 개구쟁이 태권소년의 시끌벅적 봉합수술기
우르르 응급실을 찾은 열한살 개구쟁이 아이들..
태권도장에서 장난을 치다 친구 이빨에 이마를 찍힌 것이다.
3센티미터 가량 찢어진 상처가 아플 법도 한데
낯선 경험이 신기하고 재밌는지 응급실에서도 마냥 시끌벅적 신난 아이들.
하지만 옆 침대에서 주사 맞고 우는 아기를 보는 순간
용감무쌍하던 태권소년의 얼굴에도 점점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과연 개구쟁이 소년은 봉합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미라클.귀 없는 소녀 미숙이
태어날 때부터 한쪽 귀가 없었던 13살 소녀 미숙이-
미숙이는 항상 거울 앞에서 혼자 머리를 자른다.
귀가 없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
때문에 소녀는 바람에 머리가 휘날리도록 친구들과 신나게 달려본 적도,
예쁜 끈으로 머리를 묶어 본 적도 없다.
미숙이에게 세상은, 언제나 반쪽짜리였다.
"난 꿈이 없어요. 어차피 이렇게 태어난 거 밑바닥 인생일 텐
데... "
초등학교 6학년 미숙이에겐 거울 보는 일이 가장 큰 고통이다.
한쪽 귀가 없는데다 얼굴마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미숙이의 한쪽 얼굴은 항상 긴 머리로 가려져 있다.
그리고 가려진 얼굴처럼, 아이의 마음도 언제나 굳게 닫혀있었다.
미숙이가 쉽게 대화할 수 있는 건 오직 온라인 게임 속 사람들이다.
비록 한쪽 귀는 없었지만 행복했던 엄마아빠와 함께한 시간들..
그러나 3년 전 부모의 이혼과 함께 미숙이의 방황은 시작됐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픔에 고아원으로 도망갈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은 소녀.
한창 꿈 많을 13살- 미숙이에겐 꿈도, 세상에 대한 어떤 기대도 남아있지 않다.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손녀딸을 볼 때마다 할머니는 늘 가슴이 아프다.
이제 중학생이 되는 미숙이...
오랜 상처였던 한쪽 귀가 만들어지면 미숙이도 세상에 대한 작은 희망을 가질 수 있
을까?
귀 없는 소녀 미숙이
미숙이는 난생처음으로 귀 재건수술을 위해 제작진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잘려나가는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미숙이의 귀.
형태조차 거의 남아있지 않은 미숙이의 귀를 보고 교수도 난색을 표하는데..
정밀검사 결과, 제대로 자라지 못한 쪽은 안면신경 외 모든 조직이 기형으로 판명됐
다.
때문에 이번 귀 재건수술은 장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혈관의 정확한 분포는 수술이 시작되어야만 알 수 있는 상황!
과연 긴 수술이 끝나고 나면 13살 소녀는 예전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