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8일 / 제 103회

▶ 도심 속 문화바캉스 하나! - 시원한 추리소설에 빠지다

산으로 들로 더위를 피해 떠나는 피서철, 홀로 남아 도심을 지키
는 사람들이 있다. 푹푹 찌는 무더위, 열대야 현상에 잠도 오지 않
는 여름밤. 무더위를 잊는 그들만의 문화피서법 하나! 
깜깜한 밤, 스탠드 하나 켜놓고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는 추리소
설. 범인과 한판 신경전을 벌이다 보면 무더위도 싹 달아난다는
데... <에드거 앨런 포> 전집,  ‘셜록 홈즈’ 전집, ‘아르센 뤼팽’ 전
집 등 여름을 겨냥해 쏟아지는 신간 추리소설들. 그런데 왜 유독 
추리소설은 시리즈 물이 많은 걸까? 추리소설만이 가지는 장르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 장 한 장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새로운 반전
이 기다리는 추리소설의 세계, ‘범인은 이야기의 초기에 등장한다’ 
‘범인은 현장에 증거를 남긴다’ 등 깨지지 않는 추리소설의 법칙까
지 추리 소설을 재미있게 보기 위해 추리소설 작가들을 만났다. 추
리소설 작가들이 추천해준 영화와 함께 추리소설을 읽으며 여름
을 보내보자.


▶ 도심 속 문화바캉스 둘! - 영화로 즐기는 여름 휴가 

영화 속 주인공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냈을까. 갖가지 영화 속 휴가
를 즐기면서 시원한 방안에서 무더운 여름 휴가를 만끽해 본다.


▶책 읽는 여름 만들기 - 즐겁게 책과 만나는 사람들

더워서 잠을 못 이룰 때면 어린 시절 구수하게 들려주시던 할머니
의 이야기 보따리가 생각나는 여름. 전직 교사였던 ‘아이들 사랑 
책 읽는 할머니’ 모임회원들이 어린이집을 찾아가 동화를 들려주
고 있어 화제다. 어린이집을 찾아 직접 할머니와 아이들을 만나본
다. 
문학은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는다. 문학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행
사들이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책 읽는 사
회 만들기 국민운동’과 함께 펼치는 ‘우수문학도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20일엔 경희대 학생들과 ‘최순덕 성
령충만기’의 작가 이기호씨가 만남을 가졌다. ‘최순덕 성령충만기’
에 실린 작품 ‘버니’를 경희대 ‘랩 동아리’ 학생들이 랩송으로 불러
보는 실험적인 시간도 가졌다는데... 
책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그 현장 속으로 들
어가 본다.

▶도심 속 문화바캉스 셋! - 이색 미술관을 찾아서

‘보기만 하는 전시ꡑ는 가라! ’함께 노는 전시ꡑ의 시대가 왔다. 소
형 갤러리들이 늘어나면서 놀이와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즐거
운 공간이 늘고 있다. 칵테일, 춤, 놀이 등과 함께 하는 미술 전시 
공간.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젊은 작가들은 쉬운 
미술, 재미있는 미술을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
다.'놀고 즐기며 감상하는 전시‘. 복잡한 휴가철, 인파와 차량에 시
달리기보다는 도심에 숨어 있는 가깝고 즐거운 갤러리에서 ’문화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