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30일 (목) / 제99회

⊙ 마음을 두드리는 미술치료사 박승숙씨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아가는데 마음이 아플 땐 어디로 찾아가야 
될까. 마음의 감기가 들었을 때 위로 받을 수 있는 진료 중의 하나
가 미술치료다. 그림과 같은 시각언어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느끼
거나 해소하는 것이 그것이다. 예술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정작 돌아올 땐 미술치료사가 되어 온 박승숙씨. 지난 95
년 귀국해ꡐ밝은 미술치료 작업실ꡑ을 운영하면서 치료 못지 않게 
미술치료를 알리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그 동안 미술 치료
와 관련된 책만 6권. 최근 <아이와 함께 크는 엄마>라는 책을 새
로 펴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과정을 쓰면서 아이가 표
현했던 초보적인 선 그림,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그림을 함께 배
치해 미술치료의 기본지식이 없더라도 자녀의 심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한 책인데. 이에 <즐거운 문화읽기>의 mc 박성봉 교
수와 김지은 아나운서가 찾아가 ‘6칸 만화’라는 재미있는 방법으
로 치료를 받아본다. 사람들에게 낯선 미술치료가 무엇인지 알아
보고 그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쉽게 보고 함께 즐기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재미있는 발레
>

발레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고급 예술이라
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발레시어터! 그들이 선보이는 ‘재미있는 발레’는 대중적인 기
호에 맞춰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안무가의 의도와 감상포인트 등의 적절한 해설이 곁들여져 있다.
<재미있는 발레>는 공연마다 ‘제임스 전’의 단막 작품을 선보이
고, 김인희 단장의 발레 역사와 장르 설명, 무용수와 함께 하는 발
레 동작 따라하기, 토슈즈 신어보기, 무대 의상 입어보기 등 다양
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이 있는 발레
공연, 서울발레시어터의 <재미있는 발레>에 ‘즐거운 문화 읽기’도 
함께 참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