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일 (목) / 제 95 회
◎ 만화로 쉽게 즐기는 역사
요즘 들어 어려운 분야들을 만화로 쉽게 풀어서 낸 책들이 많아졌
다. 우후죽순 생겨난 색들 가운데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 여러 가지 분야들 중 역사를 다룬 휴머니즘의 두 책을 다루고
자 하는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
록’을 만화화 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신문사를 그만 두고
2001년부터 시작했다. 전 20권 분량으로 2010년을 완성 목표로 하
고 있는데 벌써부터 늦어지고 있다고... 그만큼 신중하게 작업하
고 있기 때문.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을 다 하기에 더 더
디다. 또 다른 책, 일선 교육 현장 선생님들의 글과 전문 만화작가
의 그림, 다큐멘터리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이 어우러진 한국 역사
만화책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
서’를 토대로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꼈던 우리 역사를 알기 쉽게
푼 책이다.
만화로 어려운 분야를 쉽게 배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두
권 작품들이 어떻게 역사를 쉽고 올바르게 보여주고 있는지 살펴
본다.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열린 <문학축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해상군사경계선을 놓고 벌이는 북한과 잦
은 충돌,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과 이를 단속하는 해양경찰사이의
몸싸움 등 긴장감이 흐르는 백령도에 시인과 소설가들이 찾아왔
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한반도 평
화와 상생을 위해 문학축전‘을 위한 것. 백령도 주민, 학생 200여
과 현기영, 정희성, 임현영, 김영현, 이승철, 함민복 등 문인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낭송과 노래 공연, 백령도 평화문학선언 등
을 펼쳤는데. 이곳에서 문학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사지역인 이곳의 문화공간이라곤 만화책방과 인터넷 pc방. 그리
고 주민들을 위한 백령도서관이 전부. 서점하나 없는 이곳에서 내
책을 소유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고. 이에 행사가 끝난
뒤 문인들이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자신의 저서 500여권을 나눠주
기도 했는데...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문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 백령도 문학축전의 장으로 들어가 보자.
◎ 미술 새롭게 보기~ 인투뮤지엄의 ‘움직이는 미술관’
우리에게 미술관은 입장권 붙이고 설명 적어내던 숙제 아니면 벌
로 가는 공간이다. 어렵게만 다가오는 미술관. 이런 미술관에 대
한 기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인투뮤지엄에서는 특별한 프로그램
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움직이는 미술관’. 따로 미술관에 대해
설명해줄 사람들을 모집, 충분한 교육 후에 직접 찾아가서 미술관
에서 그림 보는 올바른 법에 대해 가르치고 현장에 나가서 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교육으로 확대되
어 갈 좋은 프로그램인데.. 특별히 성수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그 과정을 통해 미술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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