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2일 (목) / 제 92 회

◎ 사진가 ‘윤광준'의 <내 인생의 친구>

오디오 에세이 <소리의 황홀>, <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알려진 
사진가 윤광준씨. 사진작가, 오디오 평론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
는 그는 자신을 베짱이형 인간이라고 부른다. 열심히 놀아야 할 본
분을 잊고 개미처럼 일을 해야할 때면 비애와 함께 고통까지 느껴
진다고 하는데... 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건 카메라와 자동차,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그리고 소설가 윤대녕, 시인 원제훈, 김훈과
의 자전거 데이트. 이게 그의 일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
데. 평범한 일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중
년의 남자 윤광준. 그의 일상으로 다함께 놀러가 보자.  

◎ <공연예술교육> 퍼포먼스 예술치료 
- <마음에서 몸짓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거리축제 ‘2005 자유항해 페스
티벌‘. 관중의 눈을 끄는 퍼포먼스 팀이 있으니 바로, 장애인 퍼포
먼스 팀 ’소로‘.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게 예술체험을 통해 자기를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
련해 주기 위한 공연이라고. ‘공연예술치료사’와‘퍼포먼스 아티스
트’들이 장애인과 함께 준비한 아름다운 몸짓이야기. 퍼포먼스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 가는 예술치유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
해본다. 

◎ 수학교사에서 영화감독으로 
- ‘안슬기’감독의 화려한 외출!

현직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올해 전주영화제 ‘한국 영화의 흐름’ 섹션에 초청된 <
다섯은 너무 많아>의 안슬기(35) 감독. 새로운 형태의 ‘대안가족’
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화로 그의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한
데. 이번 영화 촬영 및 편집에 도움을 준 건 그가 재직하고 있는 동
호정보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 앞으로 방송과학고등학
교로의 전환을 모색할 만큼 영상 매체에 관심이 많아 영화제작에 
대한 인식이 좋았고 그 동안 영화 동아리 및 CA 활동 등을 통해 학
생들과 직접 영화 제작을 했던 것들이 도움이 됐다고. ‘영화 만들
기나 학생들 가르치기나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는 영화감독 안슬기 선생님과 그의 영화 동아리 학
생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