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13일 (목) / 제 48 회
◎ Shall We Jazz?
-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말하는 즐거운 재즈
수요예술무대의 진행자로, 여러 장의 음반을 내고 세션 작업도 하
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실용 음악을 가르치는 교수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가장 한국적인 재즈 피아
노의 선율을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에게는 약관의 나이
에 록밴드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고 대학가요제에 입상하기도
한, 잘 알려지지 않은 경력도 있다. 또한 그는 영화와 만화, 애니메
이션에 열광하는 대중문화 마니아이기도 한데. 김광민과 함께, 어
려운 음악이거나 겉멋 들린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재즈를
재미있게 즐겨본다. 영화나 음악과 함께 듣는 재즈, 문화 속에 숨
어 있는 재즈의 코드, 김광민이 추천하는 숨은 음악 찾기 등 다양
한 구성으로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 자유는 늙지 않는다- 한국 제1세대 재즈 음악인 밴드
한국의 재즈 역사도 어느덧 50년을 넘었다. 1950년대부터 미8군 무
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연주자들이야말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를 일군 장본인들. 대부분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 무대를 지
켰던 이 음악인들은 21세기인 오늘날까지도 아직 건재하다. 그리
고 그들이 들려주는 재즈 연주 역시 건재하다. 오랜 연주 경험, 다
른 악기와 어우러지는 호흡 등이 무엇보다 중요한 재즈 밴드야말
로, 이 1세대 음악인들이 걸어온 세월들이 진면목을 발하는 장이
다. 그 시작이 자유에 대한 추구에서 비롯된 장르인 재즈. 이들 제1
세대 음악인들이 꿈꾸는 자유는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다. 이들이
모여 빚어내는 화음과 리듬이 신세대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만들
고 있다. 젊게는 50대 후반, 많이는 70대 중후반의 연령대인 이 음
악인들은 대학 강단에서 손녀뻘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재즈
클럽을 운영하면서 관객들과 매일 만나기도 한다. 실력으로 다져
진 이 음악인들의 젊고 자유로운 삶을 만난다.
◎ 모던 뽀이 이건수, 北村을 거닐다
새로운 문화밸리로 떠오르는 북촌. 그곳에는 수많은 문화공간이
숨어 있다.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켜온 전통 있는 갤러리, 문화의
향기가 있는 아트숍, 야심찬 기획을 선보이는 새로운 전시 공연 공
간들...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이곳에 보금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세련된 감식안과 문화취향을 보여주는 이
시대의 ‘모던 뽀이’ 월간미술 이건수 편집장이 북촌을 거닐면서 이
지역의 문화공간을 탐험한다. 현대갤러리와 국제 갤러리 등지의
전시회를 보여주면서 그런 전시 공간을 새롭게 읽는 법을 알려주
고, 전통한복을 새롭게 재해석한 한복 작가를 만나 봄의 색채를 논
하며, 16평의 건평에 5층을 올려 북촌의 하늘을 안고 사는 설치 작
가 최정화의 집도 방문한다. 익숙하던 사물과 현상도 새로운 눈으
로 보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문화현장
- 한국 미술 열흘장
현대미술가 55인의 회화,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모아 열리는 아
트페어 소개.
- 부평 풍물 대축제
‘함께’ 라는 주제로 아시아 문화와 우리나라 전통 풍물을 체험하는
거리 축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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