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일 (목) / 제 42 회
◎ 가수 김윤아,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되다
‘요시모토 바나나’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위화’ 등 다양한 작가의
글세계를 좋아하는 독서광. 폭넓은 독서량을 한 장의 음반에 녹여
낸 음악인이 있다. 록밴드 자우림의 리더로 더 알려진 가수 김윤
아. 그녀가 2년만에 솔로 음반을 내고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돌아
왔다. 작사, 작곡에 편곡까지 혼자 도맡아 만든 <유리가면>. 진정
한 뮤지션의 자리는 라이브 무대와 스튜디오 녹음실. 방송은 아르
바이트 하는 기분이라는 그녀. 빼어난 외모보다 실력으로 인정받
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데...
‘일탈’을 외치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중세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온 가수 김윤아가 말하는 음악이야기를
들어본다.
◎ 백수만화가들의 백수문화읽기
청년실업자 100만명을 넘는 시대.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라
는 유행어가 생길만큼 젊은 백수가 넘쳐나고 있는 요즘. "백수문
화"라는 새로운 문화를 양산해낼 정도로, 인터넷을 활동 무대로 하
며 자신들만의 고뇌와 일상을 풀어가고 있는 디지털룸펜들이 있
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문화장르가 바로 "백수만화". 백수들의 생
활을 생생하고 유머 있게 그려내어, 온라인에서 인기를 누리는 것
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출판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백수만화의
생산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활을 보고, 이제 더 이상 백수가 아니
라 작가가 된 그들이 생각하는 백수문화, 청년실업 시대의 문화를
살펴본다.
◎ 화가 섬진강을 그리다 - 송만규화백
매화꽃이 흐드러진 섬진강가에 둥지를 틀고 그림을 그리는 송만규
화백.
한때 미술로 사회를 변혁하겠다는 사회운동가였던 그가 다시 소박
한 붓을 들고 섬진강에 들어와 동네사람들이 함께 보고 즐기는 그
림을 그리고 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이웃주민이기도 한 그는 서로의 시와 그림
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기도 한데..시골의 외진 마을에서 자
연과 벗삼아 예술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웃과 벽없이 나누는 예
술을 통해 그들이 찾고자 하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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