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2일 (목) / 제 35 회

◎ 시대와 문화예술 - 사막에서 붓을 들다 바그다드 551km
 
미 · 이라크 전쟁이 끝난 몇 달 후, 한국의 미술가 6인이 이라크, 바그다드를 탐방했다. 
그리고, 전후 이라크인들의 솔직하고 소박한 모습을 49점의 미술작품으로 표현, 
‘바그다드 551km'전을 열었는데....
6 · 25를 직접 겪었으며 페미니스트 작가로 유명한 윤석남은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라는 
제목으로  언론에서 보여지지 않는 이라크인의 삶과 희망을 드로잉작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이라크 폐허에 버려진 교과서와 물품들을 주워와서 설치미술로 꾸민 이종구의 
작품을 비롯하여 예술가들은 각기 자신이 보고온 전쟁에 대한 느낌을 작품으로 표현했는데....
전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언론인이나 정치인이 아닌 문화예술인들이 바라보는 
우리시대의 초상화를 들여다보고, 이들이 시대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조명해본다.

◎ 조영남의 예술읽기 
 
때론 가수로, 때론 화가로, 때론 방송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종횡무진하는 
우리시대 멀티 플레이어 예술인 조영남. 최근 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미술인 
인지도 조사에서 7위를 차지하며 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예술이라고 말하는 조영남. 예술과 현실참여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바그다드 551km展’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문화의 거리, 인사동으로 나왔다. 
인사동 거리를 함께 동행,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보고 듣고 느끼는 우리시대 예술은 
무엇인지 들어보고, 예술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의 예술론을 들어본다

◎  수요예술무대 500회 특집공연 현장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출연하고 싶어하는 무대! 국내외 걸출한 가수들은 물론 
해외 유명 스타들과 기라성같은 클래식 뮤지션들까지 거쳐간 대표적인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수요예술무대’가 500회를 맞이했다. 1992년 ‘일요예술무대’로 출발,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내한하면 꼭 출연하는 무대로 알려지면서 마니아층을 형성, 
고급대중문화 프로그램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데... 
두 MC, 가수 이현우,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초대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즉석 공연, 음악에 대해 풀어가는 깊이있는 대화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매력. 
TV에서 접하기 힘든 여러장르의 음악을 편식없이 소개하는 것, 라이브만을 고집하는 것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 500회를 맞이해 바비 맥퍼린, 유키 구라모토, 배철수, 
김윤아 등 국내외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펼치는 화려한 공연 현장을 찾아간다.

◎ 문화 현장 
 
김진송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전
- 목수김씨 김진송의 아기자기한 나무공예 전시회

연극‘의자는 잘못없다’ 
- 인간의 소유욕에 관한 유쾌한 풍자를 한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