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9일 (목) / 제 33 회
◎ 우리시대 부부 藝人- 가야금 명인 황병기 · 소설가 한말숙
가야금과 동고동락한지 어느 덧 52년! 주옥같은 창작 국악 곡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는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씨와 여성
문학인회 회장으로 지난해 가을 ‘가상 유언장’을 써 화제가 되었던
5살 연상의 부인 한말숙씨.
40여년 전, 백년 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서로의 든든한 후원자로
국악계와 한국 여성문단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황병기, 한말숙 부
부의 반세기 예술인생을 만나보고,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애정표
현을 하는데 인색함이 없는 평등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이들 부
부의 부부학 강의도 들어본다.
◎ 21세기 사유의 대중화를 꿈꾼다!
80년대만해도 서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던 인문학 코너는
영상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범
람하는 상업도서들과 실용서적들이 서점가와 온라인을 점령하면
서 어렵고 무거운 인문학 서적들은 독자들에게 점점 소외되고 있
다.
그러나 위기의 시대에 열린 사고의 전환으로 인문학의 재건을 위
해 뭉친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순수문학창작소를 꿈꾸며 소설가
들이 뭉친 마리서원의 작가들과 21세기 인문고전의 부활을 위해
연대한 인문서 출판사들을 통해 우리시대 정신적인 가치와 깊이있
는 사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 울타리를 벗어난 지식공동체 ‘수유 + 너머’
마르크스, 니체에서 연암 박지원까지 21세기 인문학에 푹 빠져 그
들만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지식공동체 “연구공간 수유+너머”. 20
대 ~ 40대 다양한 연령층에, 박사과정에서, 주부, 직장인 등 다양
한 사람들이 모여 인문학을 연구하는 이곳은 박사실업자였던 고미
숙씨가 성북동에 개인 연구실을 내면서부터가 그 시작이라고.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지식을 탐구하고 싶은 사람들의 자유
로운 연구공간이 된 ‘수유 + 너머’는 5년이 지난 지금 60여명이 넘
는 상근자와 200여명이 넘는 회원들로 늘면서 각자 한가지 이상 맡
은 역할이 있다는데. 이에 따라 매일 점심과 저녁 2끼 식사를 당번
을 정해 밥을 해먹는가 하면, 탁구에서 제기 신드롬까지 세미나보
다 운동에 더한 열성을 보인다고...
제도권에 합류하기 보다 새로운 대안공간을 찾아 지식을 공유하
는 21세기 도심속의 新서원 “연구공간 수유 + 너머”의 사람들을 찾
아가본다.
◎ 문화 현장
1) <작업실 보고서> 전
화가, 조각가, 건축가, 사진가, 영상 설치작가들이 '작업실' 을
소재나 주제로 다룬 작품 전시회 소개
2) 바비 맥퍼린 공연
"Don't Worry"로 알려진 보컬리스트 바비 맥버린의 공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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