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는 말이 있지요

흔히 세상물정 모르고 까부는 사람을 비유할 때 자주 쓰는데요.

그렇다면 이 하룻강아지는 어떤 강아지를 말할까?

아마 많은 분들이 태어난지 하루된 강아지를 그렇게 부른다고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땡!!

정답은 태어난지 1년된 강아지를 하룻강아지라고 합니다.

우리말에는 짐승을 나이를 세는 말이 따로 있었답니다.

하릅 두릅 세습 나릅따위가 그것이지요.하룻은 하릅의 변형입니다.

짐승나이를 세는 말이 따로 만들어 쓰셨던

우리조상님네들의 풍부한 어휘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속담을 찬찬히 살펴보아도

하룻강아지를 태어나지 1년된 강아지로 봐야 옳을 듯 합니다.

방금 태어난 강아지가 범이 뭔줄 알기나 하겠습니까?

1년쯤 지난 중강아지정도 되면 세상을 좀  살아봤다고

까불고 다닐만 하지요. 그러니 범조차 우습지 않겠어요?

그럼 여기서 짐승의 나이를 세는 말 열가지 알려드릴게요.

'하릅', '두릅', ‘세습’, ‘나릅’, ‘다습’,

여습’, ‘이릅’, ‘구릅’, ‘여릅’구릅, '열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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