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2일 / 제 83회

1. 내 인생의 사과나무 

재즈계의 프리마돈나! 자유를 노래하는 그녀.  
  - 재즈계의 대모 윤 희 정 

 한국의 빌리 홀리데이를 꿈꾸며 큰 체구만큼이나 꽉찬 열정으로 
재즈 대중화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그녀~ 재즈 보컬리스트 윤
희정!! 폭발할 것 같은 열정으로 무대 위에서 재즈 매이아들의 마
음을 송두리째 사로잡는 그녀가 바로 이번 주 '내 인생의 사과나
무' 주인공이다.

포크가수에서 재즈계의 대모가 되기까지~ 그녀가 털어 놓은 지난 
재즈 인생!! 

 92년 이판금 선생님을 만난 이후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는 윤희정! 그 후 그녀는 한국의 냄새가 진하게 베어있는 된장 재
즈! 토속적인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어디든 발 벗고 나섰다는데!! 
  불과 4-5년만 해도 자신을 보면 소프라노가 아니냐고 묻던 사람
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음식점을 가도  5분만 앉아 있으면 그녀
를 알아보고 재즈를 틀어 준다고 말하는 윤희정!! 
 그녀가 들려준 재즈가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던 지난날!! 그리
고 현재의 그녀가 있기까지의 재즈 인생 풀 스토리~ 
 그리고 소유진. 김범수. 김미화. 이다도시 등 그녀의 제자들이 말
하는 그녀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 

6남매 중 미운오리새끼였던 그녀가 재즈계의 프리마돈나로~ 

 6남매중 혼자만 음악을 선택한 윤희정!! 공부에 남다른 재능을 보
이던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그녀는 미운 오리새끼를 자청하며 꿋
꿋하게 음악을 향한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갔다는데!! 
 오빠가 고등고시에 합격했을 당시 한 방송사의 노래자랑 대회에
서 최우수상을 받고 부상으로 20인치짜리 텔레비전까지 받았다는 
그녀!! 결국 기타를 세 번이나 부수며 딸을 말리던 아버지도 그녀
의 열정에 손을 들었고, 지금은 그 어느 자식보다도 부모님께는 자
랑스러운 딸이 되었다.
 오랜만에 그녀가 손녀와 며느리를 데리고 부모님을 찾았다. 4대
가 함께 모인 날!! 과연 그곳에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그녀가 30년째 하고 있는 말!!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는 다이어트??
 
  30년 전 허리 26인치를 자랑했던 그녀!! 하지만 자녀를 낳을 때 
마다 10키로 씩 몸무게는 증가했고!! 결국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는
데!! 
 그녀가 미식가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녀의 제자들은 
입을 모아 그녀 옆에만 있으면 먹을 것이 생긴다고 좋아하는데! 
 푸짐한 음식들을 앞에 두고 김성주 아나운서와 윤희정이 데이트
를 나눴다.
 손수 조기를 발라서 김성주 아나운서 밥 위에 올려 주는 넉넉한 
마음까지!!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 전격 공개!! 

 온갖 어려움과 설움을 이겨내며 한국 재즈계의 프리마돈나로 우
뚝 선 윤희정!! 과연 그녀의 사과나무는 무엇일까? 

2. 인생대 약속 

내 사랑, 순대렐라
 
 영등포 대림시장에는 ‘순대렐라’가 산다. ‘순대렐라’는 남편과 아
이들을 위해서 기꺼이 시장 순대 가게 아줌마가 된 아내에게 남
편, 호상씨(39)가 붙여준 별명. 처음 만났을 때는 신데렐라처럼 예
쁜 모습에 반했지만, 지금은 남편을 살린 강한 아내의 모습에 감사
하는 호상씨의 마음이 담겨있다.  
 3년 전,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를 운전한 게 실수였다. 그 사고로 5
년 동안 병원 신세를 졌던 호상씨. 내장이 망가지고, 다리가 심하
게 부러졌다. 그리고 이어진 40번의 대수술. 결국 밀려드는 병원비
에 생활빚 때문에 아이들 학비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
다. 호상씨는 아내에게 자신을 포기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아내, 
송원정씨(38)는 병원에서 울보라고 놀림 받을 정도로 매일 울면서
도 남편을 포기하지 않았다. 집안 살림 밖에 모르던 순둥이 아내, 
그 아내가 변했다! 
 아내는 연예 시절 자주 다니던 순대 가게 아저씨에게 어렵게 순
대 기술을 전수받고 기꺼이 순대 가게 아줌마가 되었다. 남들에게 
모진 소리 한번 못하던 아내가 가스비 몇 백원을 아끼기 위해서 싸
우기 시작했다. 문짝도 떨어져 나간 시장 한 가운데에서 겨울이면 
칼바람을 맞으며 순대를 파는 아내.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강해
진 아내를 보면 다 자신의 탓인 것 같아 호상씨는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의 반대로 식도 올리지 못하고 시작해 고생만 시키는 아내
를 위해 항상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는 호상씨. 오늘 이 아름다
운 부부를 위해 사과나무에서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했다!

3. 사과나무 장학금
70대 사과나무 장학생 - 한국경마축산고 2학년 이명석

▶ 말(馬)에 대해 말(言)을 말라! 한국경마축산고의 ‘박학다식’! 
‘애마소년’ 명석이의 마필관리사를 향한 푸른 꿈을 소개합니다! 
한국경마축산고는 국내 유일의 마필관리 특성과 공립고등학교다. 
전교생 60여명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3년 장학금 혜택을 받
는, 작지만 강한 학교! 이곳에 말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열혈
청년 명석이가 있다. 말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 박학다식. 여
학생들이 입을 모아 임명한 경마축산고의 ‘몸짱’! 명석이의 탄탄한 
몸은 목장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생긴 ‘성실’의 흔적이라는
데... 다른 학생들이 꺼리는 목장 관리와 기숙사 환경부장까지 도
맡아하는 모든 학생의 귀감. 선생님들의 강력추천을 받은 성실맨 
명석이의 남다른 말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 “부모님을 미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렇게 멋진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걸요” 
명석이가 이 학교를 택하게 된 데에는 본인의 적성과 소질만큼이
나 중요한 이유가 있다. 3년 학비면제...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어
머니는 허드렛일로 맞벌이를 하느라 어릴 때부터 남의 집에 맡겨
지다시피 자란 명석이. 생활이 피기는커녕 곧 닥친 IMF로 오히려 
큰 빚까지 지게 되고, 아버지는 하루하루 막노동으로 번 돈을 삶
의 고단함을 달래는 데 쓰기 일쑤. 어머니의 따뜻한 밥상 한번 제
대로 못 받고 자랐지만, 명석이의 얼굴에는 조금의 그늘도 없다. 
부모님을 원망하는 대신, 한 달에 한번 집에 갈 때마다 늦은 밤 부
모님이 돌아오실 때까 지 빈 집에서 집안 청소며 빨래를 해두는 효
자다. 일찌감치 대학 진학의 꿈을 접고 학비가 면제되는 축산고로 
진학해야 했지만 덕분에 마필관리사라는 푸른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미래의 희망을 얘기하고, 늘 아들에게 미안해 눈물 글썽이
는 엄마를, 오히려 곧 호강시켜 드리겠다며 활짝 웃는 명석이. 자
신의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며 꿈을 향해 돌진하는 명석이의 일과 
공부에 대한 열정을 사과나무가 함께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