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6일 (수) / 제71회

1. 내 인생의 사과나무
- 코믹연기의 지존, 영화배우 ‘박중훈’

 1985년 영화 ‘깜보’로 데뷔! 96년 ‘아메리칸 드래곤’이라는 영화로 
국내 최초! 동양배우로는 ‘성룡’ ‘이연걸’에 이어 3번째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박중훈! 
올 7월 그의 35번째 영화 ‘천군’으로 돌아온 그가 각종 영화제에서 
30여 개의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배우가 되기까지의 
풀 스토리~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영화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한다!

 눈에 총기를 잃지 않기 위해, 아무리 피곤해도 운동만은 거르지 
않는 그. 3년 전엔 즐기던 담배를 끊고, 올 1월엔 영화계 주당이었
던 그가 금주 선언을 했다! 또한, 할리우드 차기 진출작 ‘비빔밥’ 영
어대본을 소화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한다는데... 그렇게까지 하
면서 외국영화 찍을 거 있냐라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있음에도 불
구하고 베테랑 연기자인 그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유
는?

코믹연기의 지존 박중훈, 그에게도 인생 최대 고비가 있었다!
 영화 ‘투캅스’이후 연속 흥행가도를 달리던 중 1994년 대마초 복
용 혐의 구속된 박중훈!  이 후 그가 찍었던 광고회사에선 피해보
상소송이 들어오고, 집까지 가압류가 되어 수중엔 30만원만 남았
있었다는데... 게다가 관객들은 등을 돌려 영화배우로서의 인생이 
끝날 줄 알았던 그 때... 과연 그 시기를 극복하게 한 힘은 무엇이
었을까?

안성기, 김승우, 신현준, 현빈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밝히
는 박중훈의 모든 것!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유쾌 상쾌 통쾌』 배우 박중훈. 하지
만, 영화계 일에는 영화인을 대변해 나서서 할 말은 꼭하고... 영
하 15도 강추위 속에서도 물 속에 들어가 언 몸으로 촬영을 강행
할 정도로 지독하다는데... 동료 배우들이 밝히는 그의 진짜 모습
은? 

김성주 아나운서의 박중훈 집 습격사건!  그의 비밀 공간 
그의 방 전격 공개
 그의 집엔 가족에게 조차 방해받고 싶지 않은 그 만의 공간이 있
다고. 대본과 영화 관련 자료가 빼곡한, 영화에 대한 사랑의 흔적
이 가득한 그의 방! 그런데 지금껏 받은 30여 개의 트로피는 과연 
어디에?

영화배우로서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이며, 영화배우로서의 고비가 
인생의 고비였다고 말하는 이 시대 진정한 영화배우 박중훈. 그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사과나무는 과연 무엇일까?


2. 인생 대 약속
우리 시대의 열부(烈夫), 지체 장애 아내 수발 20년!
- 내 손과 발이 되어준 당신

내 삶을 앗아간 병마 - 여보, 이제 나를 그만 놔줘요.
지체장애 1급,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유영희씨(47)는 젊음을 빼앗
겼다. 온 몸의 연골이 없어지는 ‘전신류머티즘관절염’ 때문이었다. 
온 몸의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더니 급기야 손가락, 발가락 관
절이 휘기 시작했다. 누운 채 대소변을 해결해야 했고 입을 벌리
지 못해 밥도 먹을 수 없는 지경, 차라리 죽는 낫겠다고 생각할 정
도였다. 그런 아내의 옆에서 남편 김기창(54)씨는 묵묵히 병수발
을 시작했다. 수건 하나 들어올리지 못하는 아내의 대소변을 받아
내고 머리를 감겨주고 젖먹이 아이에게 젖병을 물린 남편. 아내의 
빈자리를 채운 건 남편의 사랑이었다. 

어차피 죽으면 헤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 생명 다 하면 그
때 헤어지겠습니다.
급기야 스테로이드 중독과 극심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영희씨는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 심
지어 친정아버지까지도 사위에게 힘들겠지만 포기하자며 이혼을 
권유했다. 하지만 남편 김기창씨는 죽어가는 아내를 포기하지 않
았다. “어차피 죽으면 헤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 몸이고 제 살
입니다. 제 생명 다 하면 헤어지겠습니다.”라며 우는 장인어른들 
달랬던 기창씨. 전국 방방곡곡 좋다는 약, 좋다는 병원이 있는 곳
은 다 찾아가봤다. 심지어는 인골(人骨)이 몸에 좋다는 소리에 비 
내리는 어두운 산중을 헤맸던 김기창씨! 그렇게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 산 세월이 벌써 20년이 흘렀다!

3. 사과나무 장학금58대 
   - 사과나무 장학생, 일산정보산업 고등학교 3학년 

팔방미인, 최초로
경기도 정보능력경진대회 관광서비스 ‘가이드 부분’ 금상 수상! 
2004, 2학년 전체 학생 중 가장 우수한 특대생(가장 상을 많이 받
은 학생)으로 선발!
3년 내내 1등을 놓치지 않는 악바리!
게다가, 학급에서는 인기 짱 반장! 대~단한 그녀, 팔방미인 최초로
의 활약상은 끝이 없다.

웃음 뒤에 숨겨진 아픔, 얼굴에서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초로. 명
랑한 성격 탓에 초로네 집이 어렵다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많지 않
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인 초로네는 월 12만원 무허가 비닐하우
스에서 살아가고 있다. 엄마가 하루종일 공장에서 일하시지만 삼
남매를 키우기란 늘 벅차다. 아빠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
다. 초로가 기억하는 아빠의 모습은 늘 술에 취해있는 모습뿐이
다.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지만, 초로는 원
망대신 더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고 한다.
칵테일 동아리에서 활동중인 초로는 일에 지쳐 밤늦게 들어오시
는 어머니를 위해 즉석 칵테일을 만들어 드리기도 하는데 요즘엔 
이마져도 힘들게 되었다. 초로에게 희귀병인 ‘베체트 병’이 발병한 
것. 1년 넘게 팔의 통증이 있었지만, 행여 엄마가 걱정하실 까 말
도 못하고 참기만 한 초로. 결국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
었고, 요즘엔 아침, 저녁으로 10알이 넘는 알약을 삼켜야 한다. 

꿈을 접으려는 초로
초로의 꿈은 선생님이다. 고등학교 전공인 관광과를 살려 대학도 
관광과를 진학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려운 살림에 대학진학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바로 아래 동생인 중학교 3학년
인 초롱이는 전교 1등... 초로는 동생만은 실업계가 아닌 인문계 학
교로 진학, 좋은 대학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초로는 대
학에 진학하기보다 취업을 선택하려고 한다. 가족들을 사랑하기
에 꿈을 접으려는 속 깊은 초로. 그 초로의 꿈이 접히지 않고 활짝 
피어나기를, 사과나무에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