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2일 (수) / 제 69 회

1. 내 인생의 사과나무 - 뮤지컬 계의 신화창조, 남경주

82년 데뷔한 이후 뮤지컬 부문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20년 넘게 
최고의 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남경주.
한 번의 실패도 맛보지 않고 승승장구했을 것 같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내 인생의 사과나무’는?

▶ 나에게도 방황기가 있었다!!!
40살이 넘어서도 여전히 ‘젊은 오빠’로 통하는 남경주. 하지만
사춘기 고교시절 그는 일명 문제아였다는데...
학교에서 싸움을 일삼는 셋째 아들 남경주 때문에 어머니와 큰 형 
남경읍은 이틀이 멀다하고 파출소와 학교로 불려가야 했다고.
그랬던 그가 대학 진학을 결심한 이유는?

▶ 최고가 되기까지!!!
뮤지컬을 배우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던 시절. 탭댄스, 마임, 
아크로바틱, 발레 뿐만아니라 각종 악기 연주 등 뮤지컬에 필요한 
것은 모두 혼자 힘으로 해결했던 남경주. 항상 주연만 했을 것 
같은 그에게도 ‘포졸1’, ‘동네사람들’등을 전전하던 무명 시절이 
있었다는데...한때 뮤지컬을 포기하기까지 했던 사연과 뮤지컬 
때문에 펑펑 운 사연 전격 공개!

▶ 마흔 둘의 노총각 남경주, ‘저 이제 결혼합니다’
42세의 노총각 남경주가 올 7월 11살 연하인 미모의 리포터출신 
방송아카데미 강사 정희욱씨 결혼한다.
독신을 고집하던 남경주를 사로잡은 예비 신부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뮤지컬 배우와 팬으로 만나 사랑을 키우고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풀 스토리~
 
인생의 굴곡을 이겨내고, 뮤지컬의 신화창조를 이루고 있는 
남경주의 사과나무가 무엇인지 김성주 아나운서가 만나본다.

2. 인생 大 약속
- 박경숙(50), 연주이(25) 모녀

탤런트 지망생, 주이씨의 끝을 알 수 없는 긴 싸움
25살의 연주이씨는 탤런트 지망생이다. 하지만, 11살 때부터 
몸이 아파온 탓에 지금은 그 꿈을 펼칠 자신이 없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위와 장이 꼬이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으면 속에서
받지 않았다. 먹는 족족 다 토해 내고, 피를 토하기까지 했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조여 와 제집 드나들 듯 
가야했던 응급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이렇다할 병명을 찾아주지 
못했다. 병명을 알아내기 위해 지겨울 정도로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았지만, 병원에서 들은 소리는 '병명'이 아닌 
'포기하라'는 말이었다. 학교에서는 왕따 아닌 왕따가 되었고 
결국, 고등학교 3학년. 마지막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자퇴를 
해야 했다. 주이씨의 몸과 마음은 상할 대로 상해 있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지겨운 싸움. 주이씨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 
없어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는 사람이 아니에요.... 천사에요"
주이씨의 오랜 병치레로 가족들에게 웃음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주이씨 챙기느라 다른 가족들은 챙길 여유가 없는 
어머니, 아픈 주이씨를 보며 속상함을 술로 달래는 아버지, 
언니 때문에 언제나 관심 밖이었던 여동생까지... 때로는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말도 서슴지 않았던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런 주이씨 옆에는 천사 같은 어머니가 계셨다. 손목을 
긋고 의식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났을 때도, '왜 안 죽었니?'가 
아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한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어머니보다 먼저 삶을 마감하려고 했던 
주이씨가, 이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고 
싶다.

3. 사과나무 장학금 
- 56대 사과나무 장학생, 상서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 김가희

문제아에서 학급 맏언니로~ 돌아온 탕아 김가희   
학급 실장으로 인기 짱, 공부 짱인 가희. 친구들은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친구간, 이성간 문제가 생기면 늘 가희에게 
SOS를 친다. 가희는 반 아이들에게 늘 언니 같은 존재다. 하지만 
가희는 이름뿐인 언니가 아니라 실제 언니. 고2학생들보다 한 살 
더 나이가 많은 19살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아이로 자라오던 가희. 그런데 2001년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집안은 순식간에 기울었다. 집안에서는 
매일 빚쟁이들의 고성이 오갔고, 처음 진학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선 이것저것 학업에 필요한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후 빚쟁이를 피해 아버지는 집을 나가셨고, 엄마 역시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탈선의 길에 빠진 가희! 학교를 결석하는 날이 많아졌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도 피고, 머리는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곱던 얼굴 여기저기엔 피어싱을 뚫었다. 하지만 가희의 방황을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신 가희에겐 제적 
통보가 날라 왔다. 이후 분식집, 옷가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게
된 가희. 하지만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이후, 가희는 '다시 
시작하겠노라' 마음을 다 잡아 먹었다. 1년 후, 가희는 인문계 
대신 상서여자정보고등학교 1학년으로 재 입학했다. 그리고
학급실장으로서, 언니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공부에도 열중, 
성적 또한 반 1등이다.

희망을 쏜다!
가희는 지금 동생과 함께 친구 집 1층에서 월세 20만원에 살고 
있다. 빚 문제 때문에 현재 엄마와 함께 살수는 없다. 대신 
엄마는 수입의 반인 30만원을 늘 가희에게 붙여오신다. 하지만 
두 남매가 생활하기엔 너무나 빠듯한 돈. 가희는 친구들의 
동생들을 과외 해 받는 8만원으로 동생의 용돈과 급식비 등을 
해결하고, 방학때엔 분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지만 
가희는 한번도 부모님을 원망한 적은 없다. 
오히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학교생활은 물론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단지 지금 걱정이 있다면 엄마, 아빠의 안부뿐. 
잠은 잘 주무시는지, 식사는 잘하시는지, 늘 부모님 걱정뿐이다.
지금 가희의 소원은 단 하나다. 어딘가에서 몸 고생, 마음 
고생하고 계신 부모님을 위해 따뜻한 밥 한끼를 드리는 것. 과연
가희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