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5일 (수) / 제 65 회
1. 내 인생의 사과나무
▶ 절망 속에 핀 희망의 꽃 .내면과 진실을 포착하는 남자
사진작가 김중만
따스한 시선으로 강렬한 생명력을 피사체에서 끌어내는 남자!
사진작가 김중만!
평범한 미술학도였던 그가 76년 < 프랑스 오늘의 사진 80인> 중
최연소 작가로 선정되면서 현재 국내 최고의 스타작가 대열에 서
기까지!! 그가 돌아본 근 30년간 사진인생!!
2번의 강제 추방! 2번째 추방은 이유도 모른 채 추방당했다!!
85년도 당국의 허락 없이 사진전을 열었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을
당했던 김중만. 하지만 그 후 그는 이유도 모른 채 2차 추방을 당해
야 했었는데!!
LA 다운타운의 창녀 호텔에서 잠을 자며 하루에 한끼만으로 허기
진 배를 채워야 했던 시절. 그가 털어 놓은 캄캄하기만 했던 지난
날의 솔직한 고백!
당대 톱 모델이었던 아내와 아들 네오 전격 공개!!
새와 강아지등 사람 수 보다 동물의 수가 더 많은 김중만의 집을
김성주 아나운서가 찾았다!! 그의 든든한 응원군 아내와 아들 네
오 !! 그리고 가족이 함께 떠났던 아프리카 촬영현장 전격 공개!!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의 동물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
던 남자 김중만!! 과연 그가 그토록 아프리카에 애착을 갖는 이유
는 무엇일까.
사과나무 공개 중 김중만이 눈물 흘린 까닭은!!
차승원. 전인권. 강타. 김민종 등 톱 모델들이 말하는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번 주 <내 인생의 사과나무>에서는 프로정신으로 대변되는 사
진작가 김중만의 사진세계와 삶을 김성주 아나운서가 만나본다.
2. 인생 大약속-<장주임(64), 유현섭(40) 母子>
▶기관사로 일하며 부모님 모실 날만 손꼽던 둘째 아들 현섭씨!
철도청에서 기관사로 근무하던 유현섭씨. 올해로 마흔 살이 된 현
섭씨는 젊고 혈기왕성하던 7년 전, 돌이킬 수 없는 사고의 현장에
있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일은, 아직까지도 긴 한숨과
눈물이 되어 그를 쫓아다니고 있는데... 눈길에 미끄러진 차가 전
봇대를 들이받고 목뼈가 부러지면서 사지부전마비의 1급 지체장애
인이 되고 만 것이다. 모시고 살겠다고 말하던 부모님 앞에, 식물
인간의 모습이 되어 돌아온 현실을 현섭씨는 인정할 수 없었다. 아
내마저 현섭씨를 떠났고, 3살, 4살의 아이들은 어머니 손에 맡겨졌
다. 어머니는 7년 동안 아이들 뒷바라지는 물론, 현섭씨의 짜증도
모두 받아주셨다. 어머니가 그렇게 7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현섭
씨가 다시 일어날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섭씨는 의학
적인 치료가 모두 끝난 상태. 어머니는 이 사실을 아직도 받아들이
지 못하고 계시다.
▶카네이션을 드릴 수도, 받을 수도 없었던 어버이날!
매년 돌아오는 어버이 날이건만, 사고가 난 후로 현섭씨는 부모님
가슴에 꽃 한 송이 달아드리지 못했다. 스스로가 자식이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아들의 심정을 부모님은 알고 계실까? 집에서
누워서만 지내던 현섭씨가 조금씩 움직이게 된 것은 불과 7개월
전 일. 누워있는 현섭씨의 등을 보면 땅이 꺼져라 깊은 숨을 내쉬
던 어머니도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그러나 그것도 잠
시, 당신 건강 돌보기엔 뒷전이던 어머니는 목디스크로 인해 수술
을 받으셔야 할 상황이 되고 말았는데... 아들과 손주 때문에 마음
대로 아플 수도 없는 어머니! 현섭씨는 어머니를 뵐 면목이 없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일어나야만 한다. 어머니의 바램
처럼 현섭씨는 예전처럼 다시 걸을 수 있을 수 있을까? 사지부전마
비 유현섭씨의 인생대약속! 한 손에 카네이션을 든 현섭씨가 어머
니를 향해, 세상을 향해 홀로걷기를 시작한다.
3. 사과나무 장학금
< 52대 장학생 부여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미희>
▶불행을 행복으로 바꾼 아이, 부여여고의 사과소녀 이미희!
사과나무의 2MC 임경진과 이의정이 백제의 고도 부여에 떴다. 친
구들도 선생님들도 입을 모아 적극 추천한 사과나무 52대 주인공
미희는 학교에서 사과소녀로 통한다. 충청도 고유의 순박함을 간
직한 미희의 얼굴이 수시로 울그락 불그락 변하기 때문인데.. 학교
에서 제일 참한 아이 미희는 뭐든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며 열심
히 노력하는 노력파이다. 5.0만점에 5.0 올수의 놀라운 성적을 기
록하는 미희는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회에서 도서부장으로 활동! 2
년 동안 학급 또래중재인으로 활동하며 학급친구들에게 문제집 선
정에서부터 성적, 교우관계 등 모든 문제를 활발하게 중재하고 있
다. 사실 미희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
만 초등학교 2학년 때 생긴 아버지의 경운기 사고로 집안이 풍비박
산이 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신 아버지
의 대소변을 다 받아내셨던 삶에 조금씩 지쳐갔던 어머니를 기쁘
게 해드리기 위해서 밝은 아이가 되도록 노력했고 각종 대회도, 학
교의 일도, 공부도 척척 해내는 만능 소녀로 거듭났다.
▶ 세상에서 가장 슬픈날 광복절
- “그날은 제 마음에도 비가 내렸어요”
미희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풍족한 삶은 아니었지만 하
루하루 행복했던 평온하기만 했던 미희네 집에 폭풍이 몰아친 건
95년 광복절이었다. 늦둥이 미희를 낳고 어렵게 장만한 논일을 마
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아버지가 몰던 경운기가 다리에서 떨
어지고 만 것이다. 경운기에 다리가 깔렸던 아버지와 경운기를 들
어올리려다 허리마저 다친 어머니를 싣고 떠나던 앰뷸런스 소리
가 양지뜸을 가득 채우던 광복절 그날은 온 마을을 물속에 잠기게
할 듯 비마저 세차게 내렸다. 그 후 아버지는 여덟 번의 대수술이
후 고비를 넘기고 지금은 간신히 거동을 하는 상태이지만 불편한
몸을 이끌고 농사일을 하시는 부모님은 거듭되는 폭설피해와 흉작
으로 아이들 학비 대기도 힘든 상황.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하루하
루 열심히 살아가는 미희네 가족은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시켰다.
미희 또한 좌절하지 않고 희망과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
신 선생님들처럼 최선을 가르치는 등대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따뜻한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사과 미희의 소박하지만 결코 초
라하지 않은 뜨거운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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