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7일 (수) / 제 61 회

1. 내 인생의 사과나무 - 가수 인순이! 그녀의 A에서Z까지
    
10대 소녀부터 5~60대까지 아저씨,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인순
이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78년 ‘희자매’로 데뷔, 벌써 경
력 28년의 베테랑 가수다. 데뷔당시 그녀를 따라 다니는 꼬리표가 
있었다. 바로 혼혈아. 하지만 이제는 그녀를 혼혈가수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파워풀한 무대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우
리나라를 대표하는 여가수라 칭한다. 힘들었던 시절을 겪으며, 엄
청난 자기 노력으로 이제는 16집까지 낸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가 
되기까지... 인순이의 풀 스토리가 1,2부에 나누어 방송됩니다. 

▶ 1부 - 무대 위의 우먼파워
한 달 평균 20회 이상의 공연! 그녀는 항상 피곤하다. 항상 지친
다. 하지만 그녀는 전국 방방곡곡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수 
인순이를 기다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그리고 크고 작
은 무대에 상관없이 모든 열정을 쏟아 붇는다. 나이를 잊게 하는 
우먼파워, 섹쉬~한 몸매의 소유자 인순이! 그녀를 그렇게 무대 위
에 서게 하는 힘은 과연 무엇일까?      
또한, 트로트, 째즈, 판소리, 리듬 앤 블루스, 솔(soul), 게다가 댄
스가수에 뒤지지 않는 춤 실력까지... 이 모든 장르를 끊임없는 자
기 노력으로 섭렵한 그녀의 노하우를 김성주가 배워본다.  노래 잘
하는 방법과 댄스 비법까지를 전수 받은 김성주가 조pd에게 도전! 
인순이와 김성주가 부르는 ‘친구여~’ 가 공개됩니다. 

▶ 2부 예고
어린 시절 방황하는 그녀를 잡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었던 어머
니... 그 사랑하는 어머니가 지금 병상에 누워 계신다. 뇌사상태에 
빠져 1년 이상 병 수발하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그녀의 애뜻한 사
랑이야기~ 혼혈 엄마가 겪었던 차별이 걱정되어 아이 낳기에 고
민 고민했던 이야기. 항상 힘이 되어주는 4살 연하의 남편 이야기
까지 그녀의 각별한 가족 사랑 이야기가 2부에서 공개됩니다~

2. 인생大약속

“마흔일곱 아들의 눈물의 사모곡”

▶ 마흔이 넘어 가출한 효부 어머니의 불효 아들!
올 해 47세의 박홍규씨는 제주도에서 소문난 효부의 아들이다. 그
러나 가출하는 자식을 말려야 할 40대에 그는 가출을 했다. 손댔
던 사업이 줄줄이 실패하면서, 집안의 재산을 빚 갚는데 모두 사용
했다. 가족들 몰래 살던 집까지 팔았지만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자살기도도 해 봤지만, 결국 선택한 건 가출! 4형제
의 맏아들이자, 3남매의 아버지였던 박홍규씨가 ‘아버지’와 ‘아들’
이란 이름을 버리고 집을 나온 지도 올해로 8년이 되었다.

▶ 어머니 계신 곳까지 차로 1시간! 그러나, 8년이 지나도록 
갈 수 없었다
비록 집을 나왔지만, 박홍규씨는 한 시도 어머니를 잊은 적이 없
다. 1시간이면 도착할 곳에 살고 계신 어머니지만, 박홍규씨는 어
머니를 찾아뵐 용기가 나지 않는다. 3년 전 아버지 제삿날, 영정사
진과 제기를 모두 싸 주시면서 ‘앞으로는 제사도 네가 알아서 지내
라’ 말씀하셨던 어머니. 박홍규씨는 그 때 자신이 철들었다고 고백
했다.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면,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기
도 하고, 차를 몰고 어머니 계신 곳까지 가기도 여러 번. 그러나 어
머니의 이름을 부를 수는 없었다. 한 평생을 병드신 할머니와 아버
지의 수발로 보내신 어머니를, 이제는 자신이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괴로운데... 마흔일곱 아들이 부르는 눈물의 사모곡
을 들어보자. 

3. 사과나무 장학금
- 전남 영암여자고등학교 이보리(18세)

▶ 장보고의 후예, 영암여고를 정복하다!
최초로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장학생이 나타났다! 영암여고
의 '잠탱이' 라 불리는 이보리! 오죽하면 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조
는 보리를 깨우기 위해 '조직' 을 결성하기까지 했을까. 혹시 밤마
다 남몰래 공부하느라? NO. 영암여고에서 제일 바쁜 학생이기 때
문! 
보리의 하루일과는 정말 숨차기만 하다. 다른 친구들 다 자는 새벽
에 일어나 학교에 신문을 돌리고 쉬는 시간에는 교무실에서 일을 
하며 학급 실장에 기숙사 사생장까지..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 힘
든 일을 보리는 완벽하게 해낸다. 게다가, 게다가! 그렇게 바쁜 일
과로 잠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얼마 전 치룬 도 기준 학력고사에선 
전교2등으로 급부상한 놀라운 집념의 소유자!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보리는 멀리 완도에
서 '유학' 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섬소녀다. 전교생 중 단 두 명뿐
인 완도소녀지만, '출신 성분' 의 핸디캡을 과감히 깨고 오히려 친
구들을 휘어잡는 보리. 태반이 영암여중 출신이라는 '학연' 과 '지
연' 에도 전혀 기죽지 않는 활발함과 친구들의 모든 일에 간섭하
고 이끄는 적극성으로 보리는 2년 연속 반장을 맡고 있다니, 과연 
장보고의 후예답다 아니할 수 없다. 

▶ 들꽃은 아무데서나 자라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는다

늘 밝고 긍정적인 보리에게도 남모르는 아픈 사연이 있다. 요즘 보
기 드문 6남매 가정이지만 그 6남매를 보살펴야 할 아버지가 안 계
신 것. 97년 사업실패로 억대의 빚을 지고 도망치다시피 가족의 곁
을 떠나야 했던 아버지.. 지금은 어머니가 근처 공사판에서 막노동
을 하시며 버는 50여 만 원의 수입으로 거동조차 힘드신 할머니와 
6남매의 생계를 꾸려 가신다. 보리가 단돈 몇 만 원이라도 벌기 위
해 잠이 부족하도록 일을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아직도 빚쟁이
들의 독촉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이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주는 힘
은 가족이다. 가지 많은 나무지만 바람 부는 날보다 웃음꽃 피는 
날이 더 많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말하는 보
리. 풍족하게 살았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을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
는 18살의 억척 소녀 보리의 꿈과 희망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