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일 (토) / 제 58 회

1. 내인생의 사과나무 - 패션디자이너의 대모 진태옥

▶ 한국 패션계의 대모 ‘진태옥’! 
온갖 수식어가 따라 붙는 디자이너 진태옥! 
그녀가 올해로 패션계 입문 40년을 맞이했다. 
평범한 아이엄마에서 손재주 하나만 믿고 제2의 인생을 시작! 
1965년 패션계에 뛰어들어 작은 양장점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 최
고의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녀가 털어놓는 그녀의 40년 패션 
인생 스토리! 
파리컬렉션 진출, SFA창단. 이것이 디자이너 ‘진태옥’의 작품이다.
71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상디자인에서 홈 인테리어까지 현재
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내딛는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패션 뿐 
아니라 가족까지 디자인하는 진태옥의 어머니로서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현대 기성복의 선구자로 오늘도 마르지 않는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디자인 하는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과연 그녀 인생의 한 줄기 빛이 되어 준 사과나무는 무엇일까? 

2. 인생 大 약속 - 신정자 안소리 모녀

# 울엄마는 펭귄 아줌마 - 가난한 쪽방촌 모녀의 일기
번지수만 다를 뿐, 똑같이 생긴 집이 일렬로 늘어선 닭장같은 대전
의 쪽방촌. 두 평 남짓한 쪽방에서 안소리(18), 신정자(48) 모녀는 
마주 보면 다투고 있다. 4년 전, 어머니 신정자씨가 골반뼈가 으스
러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두 모녀의 불행은 시작됐다. 쪽방촌에 살
면서도 자식 하나는 잘 키워보고자 억척스러웠던 신정자씨. 종이
꽃 붙이기부터 행상, 식당보조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 
그러나 그 사고 때문에 그저 누워만 있을 뿐, 대소변도 가릴 수 없
었던 신정자씨를 간병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중학교 3학년
이던 맏딸 소리는 엄마의 간병을 위해 학교에 자퇴서를 냈다! 매
일 커다란 가방을 이고 다니면서, 엄마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말벗
이 되어주던 소리. 그러나 소리의 지극한 간병에도 불구하고, 엄마
의 왼쪽 다리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부 보조금 36만원으
로 10만원은 집세내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가난한 살림살이. 탈
출구 없는 쪽방촌 생활에 엄마는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고, 알콜중
독 증세마저 보였는데...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리는 결
국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다! 
엄마가 보고 싶어 가출 석달만에 돌아온 소리. 그러나 그 이후로
도 소리는 틈만 나면 엄마에게 집을 나가버릴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엄마는 그러면 술을 끊지 않겠다고 윽박지르는데. 과연 
두 모녀의 진심은 닿을 수 있을까? 속마음을 전하지 못해 험한 말
로 상처주고 상처받는 모녀의 화해를 위해 사과나무가 나섰다! 

3. 사과나무 장학금 
▶ 전남 구례고등학교 정수옥(19) 

- 노력이란 이렇게 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다! 
재기발랄 1등 쟁취기!
구례고등학교에 내로라는 분위기 메이커, 축제를 흥분의 도가니
로 만든 춤짱 정수옥! 공부는 언제하나 싶은 이 아이가 전교 1등이
란다! 1학년 성적부터 점차 ‘수’가 늘어나더니 결국 ‘올~ 수~’의 성
적을 일궈낸 당찬 노력의 주인공! 재기발랄 수옥이의 노력이 더욱 
빛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수옥이의 아버지는 고물을 주
우러 다니신다. 실직 후 삶의 의욕 없이 지낸 3년. 이제 뭐라도 시
작해봐야겠다 싶었지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설상가상, 
아버지의 빚 때문에 월급도 차압당하며 일하던 어머니가 쓰러지
고 말았는데... 자궁암 수술을 받은 어머니는 거동조차 하기 힘드
시고 잦은 병환으로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간호하느라 수옥이는 
그 흔한 개근상 한번 타보지 못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때문
에 학비도 못 내, 항상 행정실에 불려가기 일쑤인 수옥이... 고모
네 집 옆, 조립식 건물에 더부살이하면서도 전교 1등을 도맡아하
는 당당한 소녀! 눈물을 웃음으로 바꾼 오뚝이 같은 수옥이의 이야
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