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5일 (토) / 제 50 회

1. 내인생의 사과나무 - 코미디의 여왕 김미화 2부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열정과 아이디어. 쓰리랑 부부의 순악
질 여사를 시작, 사미인곡, 삼순이 부르스 등 서민적인 얼굴로 지
난 23년간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개의 대모 김미화. 각
종 사회 운동에 앞장서며 50여곳 사회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
는 맹렬 여성인 그녀가 바로 이번 주 <내 인생의 사과나무>의 주
인공이다.

* 김미화의 소문 혹은 진실

김미화는 남자를 좋아한다? 
방송국에서 잘생긴 남자만 보면 ?아가 덥석 안아버린다는 김미
화. 그녀가 젊은 남자들과 강한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파다
한데!! <내 인생의 사과나무>에서 진상확인에 나섰다.  개그콘서
트 녹화 날, 김미화가 남자 후배들의 손을 잡고 포옹하고, 수많은 
키스 세례를 퍼붓는 모습이 사과나무 카메라에 잡혔는데!! 

요즘 몰라보게 예뻐졌다? 
원래 꿈이 가수였던 김미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사방에서 예뻐
졌다고 난리가 났다는데.. 그렇다면 성형의혹?? 그녀가 예뻐진 
이유 전격 공개!

* 3번의 자살기도!! 
김미화의 어머니가 털어 놓은 충격 고백!! 

혼인 신고도 못한 첫 번째 결혼, 젊은 시절 청상이 된 후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장사를 시작했다는 김미화의 친정어머니. 
물건을 팔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아 막걸리를 마시며 목청을 틔웠
다는데. 하지만 혼자 힘으로 아이 둘을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연탄
불을 방에 피워놓고 3번의 자살기도를 한 사연. 그녀의 친정어머니
가 털어 놓은 충격 고백! 

* 힘든 시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두 딸 
7개월 간 병상에 누워 어렵게 출산한 첫딸. 애교만점인 둘째딸.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두 딸이 보여주는 살살 녹는 애교 열전!! 자신
의 딸들이 어릴 적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신과 똑같이  되어버린 것
이 가슴 아파 운다는 김미화. 하지만  속이 꽉 찬 두 딸은 이혼으
로 힘든 엄마를 꼬옥 안아주며 용기를 줬다는데...  김미화가 두 딸
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2. 인생 大 약속
- 인기댄스 듀오 ‘듀스’ 故 김성재군의 어머니 육영애(60)씨와 
둘째 아들 김성욱(32)군

‘듀스’의 맴버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지 올해로 10년째
다. 어머니 육영애씨는 지난 95년 11월 20일 아들의 사망 이후 
지금까지 김성재와 김성욱의 홈페이지에 죽은 아들을 추모하는‘눈
물의 편지’를 계속해서 써오고 있다. 먼저 간 아들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애절한 심정으로 말이다. 그리고 형의 죽음으로 인한 충
격으로 내내 방황하다 두 번째 앨범까지 내고 가수 활동을 시작했
으나 실패한 둘째 아들 김성욱군. 이 두 사람의 가슴에 맺힌 슬픔
과 한은 너무 큰 듯하다. 그런데  2005년 드디어 그가 일을 냈다. 
명필름이 제작한 영화로 박정희 대통령의 10. 26당시의 사건을 
실화로 다뤄 개봉전부터 화제가 된 영화‘그때  그사람들“ 의 조연
배우로 새 출발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 엄마!  이젠 당당한 아들이 되고 싶어  - 눈물의 한(恨)을 
풀어 놓은 둘째 아들, 김성욱군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던가.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다는 집에서 MC 조혜련과 앉은 김성재의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 얘기만 나오면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또 눈물이 나오네요. 죄송합니다”라
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큰아들 성재는 유난히 애교가 
많아 집안에 늘 웃음을 이끌었고, 남편과 이혼해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에겐 남편으로, 남동생에겐 형이 아닌 아버지로, 
온 집안의 기쁨이었던 아들. 그런 아들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아픈 것은 세월로도 어쩔 수 없는 일 같다. 그런 안타까움은 동생
도 예외는 아니다. 군복무당시, 휴가를 며칠 앞두고 사고 소식을 
들었다는 그는 형을 잃은 슬픔에 앞서 억울함, 형에 대한 미안함으
로 군 시절 내내 눈물로 보냈다고 한다. 두 살 터울의 형은 동생 
성욱이의 라이벌이자 경쟁상대, 그리고 사람들의 비교대상이었기 
때문에 한 번도 형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군에 가서 느낀 형에 대한 소중함과 가족
에 대한 고마움! 성욱은 생전 처음으로 형에게 편지를 썼다. 고마
운 형에게로 시작되는... 그런데 형은 그 편지를 읽지도 못한 채 
그렇게 가버린 것이다. 동생 성욱은 죄책감으로 술과 담배, 게임을
하는 등 그렇게 10여년을 보냈다. 그런 와중에도 97년 1집 <너와 
함께>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배우, 영화음악 작사가 등 
연예계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죽은 형에게만 
몰두하고 있는 어머니, 그리고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
형과 비교하는 사람들, 그리고 형의 이름을 팔아 접근해 온 사기꾼
까지.. 어린 성욱은 “왜 난 하는 일마다 꼬일까” 라는 생각에 괴로
워했다고 했다. 그러나 성욱씨는 이제 형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을 
망치며, 방황하지 않기로 했다. 끊임없이 죽은 형에 대한 이야기
를 한다면 사람들이 ‘못났다’고 할 게 뻔하니까. 이젠 형을 위해서
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과연 아들의 약속은 지켜
질 수 있을까?

3. 사과나무 장학금 

▶ 수원 매향정보고등학교 3학년 이소정(20)양
-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악으로 깡으로 일군 꿈으로 드디어 명문대
의 문을 두드리다! 
102년 전통! 실업계의 명문! 매향정보고등학교에서 명물을 찾았
다! 참고서를 빌려보면서도 부동의 전교 1등!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촬영 날에도 소정이는 아르바이트 중이었는데... 당황
한 MC들을 위해 선생님과 친구들이 준비한 초대형 이벤트! 가로
세로 3미터의 소정이가 등장하는 순간 강당은 놀라움으로 가득 차
고! 70년대로 돌아간 선생님들의 ‘청춘을 돌려다오’! 소정이가 없
는 틈을 노린 ‘소정이를 고발한다’ 까지!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
는 행복 바이러스 이소정! 그런 소정이가 요즘 남달리 초조한 시간
을 보내고 있다는데... 

-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공부를 할 수 없는 애들이 오는 
곳이 실업계예요...” 
중학교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소정이가 실업계를 간 것은 
주위의 시선 때문이었다. ‘니 형편에 빨리 돈 벌어야지...’ 아버지
를 여의고, 하루하루 날품으로 생계를 꾸리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었던 딸 셋은 나란히 실업계학교를 
선택했다. 그리고 3년 후. 학업의 꿈을 버릴 수 없었던 소정이의 대
학 진학. 너무나 부러워하는 동생에게 소정이는 눈물밖에 할 말이 
없는데... 가족과 친구들의 대학 진학 꿈을 안고 연세대를 지원한 
소정이... 그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합격 발표의 초
조한 순간을 사과나무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