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4일 (토) / 제 41 회
1. 내인생의 사과나무
▶ 프로야구 최고의 승부사에서 CEO까지 -김응룡 감독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이라는 기적적인 신화를 만들어낸, 프로야
구 23년 역사의 장본인 김응룡 감독!! 그가 지난 12월 1일 선수출
신 첫 야구단 CEO가 됐다.
칭찬에 인색한 무뚝뚝한 성격, 냉정한 선수 선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강한 선수장악능력! 때문인지, 그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가
진 선수들도 많았는데!!
11년간 “수고했다”는 말 2번 들은 것이 전부라고 말하는 선동렬 감
독, 김응룡 감독 밑에 있으면서 차라리 2군에 가고 싶었던 적이 있
었다고 충격 고백한 이승엽 선수! 그 외에도 이종범, 김봉연 등 그
가 배출한 스타 선수들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김응룡
감독의 그동안 말 못했던 내면 고백!
사장취임으로 서울로 올라오게 된 김응룡 감독!! 하지만 그의 집
엔 머무를 방이 없다는데...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110kg의 거구 김응룡 감독과는 상반되는
36kg의 작은 체구를 가진 그의 아내. 그녀가 털어놓는 야구감독 아
내로서의 특별하고도 외로웠던 삶 이야기!
선동렬감독이 직접 투수로 나서는 등, 그라운드를 떠나는 김응룡
감독을 위해, 삼성선수들과 제작진이 빅게임을 준비했다!! 하지
만, 그들 모두가 혼줄 나서 흩어져야 했다는데..!!!
리틀 야구단 출신로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김성주 아나운서!! 그
가 그라운드 최고의 승부사 김응룡 감독에게 테스트를 받았다! 과
연 김성주 아나운서의 야구 실력은 몇 점일까?
이제 CEO로서 새로운 인생의 첫 발을 내딛은 김응룡 감독을 김성
주 아나운서가 만나본다.
2. 인생 대 약속
▶ 스물 둘, 엄마가 된 딸의 눈물 “아버지, 제발 용서해주세요”
- 제주시 봉개동 김만복(48), 김성은(22) 부녀(父女)
인생 대 약속 6번째 주인공은 경기도에 작은 플라스틱 공장을 운영
하는 2급 장애인 아버지 김만복씨(48)와 내일 모레면 벌써 두 아이
의 엄마가 되는 22살의 김성은양이다. 이 부녀간이 틀어진 것은 성
은양이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다. 성은의 어머니는 이혼을 하고 두
남매와 집을 나와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을 했고, 그 공장의 사장
이 바로 지금의 남편. 그로부터 12년. 부부는 잉꼬부부임을 자처하
며 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딸! 딸 성은은 초등학교때를 시작으
로 온갖 비행을 저지르며 부모와의 벽을 쌓아 가고 있었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배운 술, 담배, 무단결석, 그리고 가출, 게
다가 집을 나와 만난 남자와의 동거까지... 어린 성은은 속된말로
막나가고 있었다. 성은은 친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잊혀지기도 전
에 재혼을 해버린 어머니가 미웠고, 첫 만남부터 쌀쌀맞게 권위적
인 태도로 자신을 맞았던 새아버지가 싫었다고 한다. 가족의 따뜻
함을 느끼지 못했던 성은의 비행은 너무 당연했던 것은 아녔을
까? 그러나 아버지의 생각은 달랐다. 늘 말썽만 부렸던 성은에게
“ 너 같은 아이는 처음 봤다. 제 멋대로 사는 너를 어떻게 용서하겠
느냐? ” 며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평범하지 못한 딸을 원망하고, 차
라리 안보면 그만이지 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 만남 그리고 용서
- 부모 자식간의 인연, 어찌 끊을 수 있으랴...
집을 나와 멀리 제주도에서 9살 연상의 남자와 동거를 한지도 어
언 3년째. 내일 모레면 두 번째 아이의 엄마가 되는 성은은 깊이 후
회하고 있다. 예전엔 몰랐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아이의 엄마가
돼서보니 이렇게 그리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지난 과거
에 대해 용서를 빌고, 곧 태어날 두 번째 아이를 부모님의 품에 안
겨드리고 싶다면서 용서를 비는 딸과,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마냥
완강하기만 한 아버지.... 과연 아슬아슬하기 만한 이 부녀간의 화
해와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까?
3. 사과나무 장학금
▶ 세계최고를 꿈꾸는 가위손 - 정화 미용예술학교 정소리(21)양
중학교시절 소리는 왕따였다. 중학교3학년 횡단보도를 건너다 포
크레인에 치였다. 뇌외출혈로 반년이상 오른쪽 팔다리가 마 비 상
태였다. 사고후유증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친구들의 놀림과 집
단따돌림...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약을 먹은지 1시간만에 식구
들에게 발견됐지만 소리는 예전의 소리가 아니었다.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점점 난폭해져갔다. 농고에 진학했지만 공부는 뒷전이었
고, 패싸움에 가출에, 소리는 소위 ‘일진’이었다. 그렇게 3년...인생
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는 소리를 구한것은 아버지의 죽음이었
다. 유난히 아끼던 둘째딸의 방황을 가슴아파하시다가 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세계최고의 가위손을 꿈꾸는 스물한살 소리의
지독한 청춘일기!!! 정화미용예술학교의 촉망받는 신예, 정소리와
한국최고의 가위손 박준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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