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30일 (토) / 제 37 회

1. 내인생의 사과나무

▶  락계의 신화 가수 전인권의 사과나무는? - 가수 전인권①
폭탄머리, 거대한 까만 썬그라스. 무대위에서 끝없이 돌고, 돌고
를 외치는 가수 전인권. 회색빛으로 상징되던 80년대. 그 시대 젊
은이들의 숨통을 틔어주던 락계의 전설적인 가수 전인권! 그가 이
번 주 <내 인생의 사과나무>의 주인공이다.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그의 생활이 공개 되지 않았기에 그의 삶을 궁금해 하던 이가 많았
던 것도 사실. 그 만큼 그를 따라다니는 괴소문도 많았다. 그 괴소
문에 대한 전격해부!!  이번 주 <내인생의 사과나무>에서는 전인
권에 대한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어보고, 80년대 들국화로 시절부
터의 노래인생과 그의 생활과 인생에 대해 알아본다. 실향민의 3남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컴퍼스 없이 동그라미를 완벽하게 그리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던 그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한 그의 사과나
무는 무엇일까. 공연 수익금의 1%기부와 양심수를 위한 공연을 개
런티 없이 지속적으로 해 오는 가수 전인권. 50이 넘은 지금도 무
대에서 돌고~돌고~를 외치며 그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수 전인
권을 김성주 아나운서가 만나본다. 

2. 인생 대 약속

▶ 딸을 향한 늙은 아버지의 눈물!  
- 부산시 금정구 박준목, 박선영 부녀(父女)
인생 대 약속 네 번째 주인공을 만나러 조혜련씨가 출동한 곳은 부
산시 금정구. 아버지 박준목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부부가 함께 집집마다 다니면서 재첩국을 팔며 지내고 
있다. 그리고 딸 선영이,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녀
는 아버지가 그렇게 반대하는 춤 연습에 여념이 없다. 요즘 한창 
학업에 열을 올려야 하지만 그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오직 
춤이다. 인기가수 보아가 부르는 MY NAME 의 춤을 어떻게 하면 
잘 출수 있을까만 연구하기 바쁘다.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딸 선
영이의 친부가 돌아가신 후, 새로 맞은 의붓아버지다! 그는 새로 
꾸민 가정을 화목하게 잘 이끌고 싶었지만 하던 사업도 망하고 거
기다가 사춘기 딸의 방황에 말 못할 속앓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 철부지 17살 딸의 수줍은 고백 - 아버지, 감사해요.
부산 사나이 아버지의 꿈은 소박하다. 다른 집들처럼 딸과 손잡고 
외출 한번만 이라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거기에 반해 아직은 어
린 철부지로 모두의 행복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 싶다
는 딸이다. 아버지는 조혜련씨와의 인터뷰중“ 딸을 위해서라면 춤
이라도 배우겠다.”라고 말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취재진은 밖으로
만 도는 딸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계획했다. 평소 변변한 제 방하
나 갖지 못하고 생활하는 딸을 위한 방을 아버지가 직접 도배 등
을 하며 딸의 방을 꾸며주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평소와 같
이 집으로 돌아온 선영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과나무에
서 그 비밀을 공개한다.

3. 사과나무장학금

▶ 사과나무 32번째 주인공 - 인천중앙여상 이경애(19)양
인천중앙여상 교감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이 강력 추천한 학생은 다
름 아닌 자퇴생. 이미 학교를 떠난 학생이지만 작은 힘이라도 실
어 주고 싶다는 요청에 “사과나무 장학금”이 나섰다. 32번째 사과
나무 장학생 이경애양이다.경애가 자퇴를 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는 경제적인 활동
을 전혀 하지 못했다. 전기도 수도도 끊긴 집에서 씻지 못해 “더럽
고 냄새 난다”며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기 일쑤, 경애가 학업을 유
지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여느 아이들이 등교하기 바쁜 아침 
시간, 경애는 남동생 정호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검정고시 학원
으로 향한다. 학원의 배려로 교실 뒷정리와 칠판 닦기를 하며 수업
료 감면을 받게 된 것. 비록 학교에 다니진 않지만 경애에겐 꼭 이
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대입 검정고시를 합격해 내년에 경찰대에 
입학하는 것.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서 어머니를 모셔와 함
께 사는 것이다. 경애는 매일 저녁 자신과 똑같이 경찰관이 꿈인 
남동생 정호와 함께 합기도장으로 향한다. 경찰관이 되려면 체력
단련은 필수이기 때문. 늦은 저녁까지 땀 흘리며 운동을 하고 나
면 가슴이 후련해진다는 경애. 그래서 합기도장에서 기합 소리가 
가장 크다. 땀과 기합소리에 지난 아픔을 잊고 희망을 찾는 다는 
18살 이경애양. 경애양이 꿈꾸는 당찬 미래를 사과나무 장학금이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