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16일 (토) / 제 35 회
▣ 내인생의 사과나무
▶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가 간직한 소중한 사과나무는?
- 앙드레 김 (68) 제 2부
대한민국에서 ‘앙드레김‘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는 드물다.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인물, 유명인사가 됐다. 그리고
그를 떠올리면 항상 따라다니는 이미지도 있다. 흰옷, 특이한 말
투, 화장.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 때문일까. 그의 이런 모습은 지
나치게 과장되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아는, 또한 그의 무대에 섰던 스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사람들에
게 희화화되는 모습과는 달리, 그는 누구보다 겸손하고 진실하고
존경할만한 인물이라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 로비 청
문회 사건 이후, 이민을 가고 싶었을 만큼 큰 상처와 고통을 겪었
다는 앙드레김이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자다. 그를 아는 이들은 바로 그의 이런 진심을 아는 것이다. 해외
에 우리 문화를 알린다는 자긍심이 큰 앙드레김. 그는 누가 뭐래
도 소신껏 성실히 자신의 일을 개척해온 진정한 프로인지 모른다.
벌써 예순의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열정적으로 패션쇼를
열고 있는 그의 인생에는 일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또 있다. 마흔
을 넘겨서야 입양했던 유일한 가족, 아들 중도씨. 이제 그 아들도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다. 그렇게나 갖고 싶어했다는 완벽한 가
정, 그래서 더욱 행복하다는 앙드레김. 그렇다면 그의 인생에서 가
장 소중한 사과나무는 과연 무엇일까. 갓 결혼한 아들 부부 내외
와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앙드레김을 김성주 아나운서가 만
난다. 최초로 공개되는 앙드레김의 가족을 만나보자!
▣ 사과나무장학금
▶사과나무 31번째 장학생
- 안동여고 2학년 ‘닭살 애교, 정아로미!!
‘앎’이란 뜻을 풀어서 지었다는 이름, 아로미. 이름만큼 예쁜 얼굴
과 마음을 지닌 사과나무 장학생-안동여고 2학년 정아로미양의 눈
물어린 사연이 공개된다! 금슬 좋은 엄마 아빠 그리고 예쁜 두 딸 -
아로미와 겨운이. 단란했던 네 식구의 행복을 깨뜨린 것은 바로
갑작스레 찾아온 아빠의 죽음이었다. 말단 공무원이었던 아빠의
교통사고 이후 아로미 엄마에게 돌아온 것은 1억원 남짓한 보상
금. 어린 두 딸을 키우기 위해 걷는 것조차 불편한 장애 3급의 어머
니는 그 돈을 몽땅 털어 작은 가게를 내야만했다. 그러나 세 모녀
의 전재산은 전문 사기단에 의해 하루 아침에 날아가버리고... 눈
물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만했던 엄마의 유일한 희망은 바로
아로미였다. 아로미는 지금 학교 기숙사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엄마와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엄마
와 전화통화를 하게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제 방에 들어가 소리없
이 우는 속깊은 아이 아로미. 또래친구들에 비해 아픔이 많은 아로
미지만 학교 친구들에게는 늘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인기가 높다.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겨울방학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는 아로미. 사과나무 31번째 장학생 - 아로미네 세 모녀를 위
해 사과나무가 준비한 따뜻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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