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9일 (토) / 제 34 회
▣ 내인생의 사과나무
▶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 (68) 제 1부
가진 만큼 베풀고 번만큼 나누어 줄줄 아는 양심적인 사람이 드물
어지는 시대. 회계장부 한 장 한 장에도 정직함이 묻어나는 성실함
으로 두 번에 걸쳐 모범 성실 납세자로 선정된 이가 있어 화제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모범은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참된 일이라
생각해서 그리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를 만나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가 타인 앞에서는 항상 이렇게 겸손하다는 것을. 성실하
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김, 그
가 바로 이번 주 내 인생의 사과나무 주인공이다.
이름 있는 집안에 좋은 학벌, 해외 유학이라는 최상의 조건만이 화
려한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앙드레 김의 이력을 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해외 유학은커녕 대학
입학조차 해 본 적 없는 그는, 오로지 자신의 노력만으로 오늘의
성공을 이뤄낸 입지전적인 인물. 소공동의 한 양복점 사무실 한켠
에 자신의 이름을 건 의상실을 개업한 이래, 1966년 파리에서의
첫 해외 패션쇼를 시작으로 앙드레김의 의상은 대한민국을 알리
는 문화 외교의 한 축이 되어 오늘날까지 해외 곳곳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야말로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가
된 것이다. 벌써 예순의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열정적으로
패션쇼를 열고 있는 앙드레김을 김성주 아나운서와 함께 만나본
다.
▣ 사과나무 장학금
▶사과나무 서른번째 장학생
- 부산조리고 3학년, 요리왕 김동현
<사과나무 장학금> 사상 최악의 올 '가' 성적표. 무단결석에 가
출, 퇴학으로까지 이어졌던 화려한 생활기록부. 그러나 최고의 요
리사가 되겠다는 다짐 하나로 꼴찌에서 일등으로 탈바꿈한 부산조
리고등학교 3학년 김동현군. '요리왕-김동현' 그의 오늘을 가능하
게 만든 '맛있는 사연'이 공개된다.
동현이의 방황은 부모님의 이혼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혼 이후 아
들과의 생계를 위해 일을해야만했던 엄마. 일로 인해 바쁜 엄마의
눈을 피해 공부를 멀리하며 비뚤어져만갔던 동현이. 그런 동현이
의 별명은 언제나 전교 꼴찌, 싸움짱이었다. 말썽 많던 부산사나이
가 달라지기 시작한 건 바로 요리에 대한 자신의 재능과 꿈을 발견
하고나서부터였다. 고교생으로서는 드물게 한식, 양식, 일식, 중
식, 복어에 이르기까지 조리 분야 5개의 자격증을 일년 만에 모두
따 낸 요리왕 김동현. 창신대 주최 전국 고교요리대회 대상, 부산
지역 요리기능대회 은상 수상. 십여 년 경력의 쟁쟁한 호텔 주방장
들을 제치고 고교생으로선 처음으로 부산지역 대표로 전국요리기
능대회에 출전하게된 동현이. 과연 동현이는 요리 대회 우승을 따
내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사과나무 서른번째 주인
공 '요리왕 김동현'의 당당한 도전을 사과나무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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