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31일 (토) / 제 28 회
▣ 방학특집 사과나무 장학금 - 조선족 ②
▶사과나무 장학금이 ‘우리의 미래’를 찾아 중국 국경을 넘었다!
수 십 년 세월 소외됐던 재중동포 200만, 무너져 가는 조선족
마을.
가난의 대물림과 척박한 교육현실 속에서도 ‘희망’이 되고 있는
조선족 3세들!
조선족 제 ②탄 매하구 11중학 최영자양.
열악한 환경에서도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 하나로 대학 입시를 준
비하고 있었던 매하구 11 중학 학생들. 찜통 교실, 의자 하나 없이
서서 밥을 먹어야 하는 식당, 매트리스 한 장으로 지내야 하는 기
숙사는 조선족 한인 3세의 절박한 교육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
다.
그 속에서 3년 내내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며 조선족 학교의 신화
로 남은 26번째 사과나무 장학생 최영자양. 눈이 좋지 않으신 아버
지에게 유전돼 앞이 보이지 않는 언니와 남동생. 그리고 하루 벌
어 하루 살기에 바쁜 어머니. 도저히 빛이 보이지 않던 가족들에
게 한 줄기 빛이 된 영자양의 기적 같은 도전을 함께 했다.
▶26번째 사과나무장학생 길림성 매하구 11중학 최영자양
최영자양은 매하구의 명문 11중학에서도 전교 1등의 성적으로, 현
재 연변대 과학기술대에 지망한 상태다. 집까지는 30여분 거리 밖
에 안되지만 영자는 지난 3년 간을 기숙사에서 지냈다. 왕복 차비
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 때문이다. 지난 6월 초 대입 시험을
치르고 학교를 졸업했으나 영자는 집으로 돌아가 쉬기는커녕 멀
리 심양까지 가 밥점(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모으고
있다.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신 후 당장 생계를 잇
기가 힘든 상황이 됐다. 어머니가 나섰지만 허리를 못쓰시는 통에
돈벌이는커녕 당장 치료가 시급한 상태. 더 심각한 문제는 영자를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언니와 남동생-이 아빠로부터 유전돼 눈이
매우 나쁘다는 것이다. 제대로 병원을 다닌 적이 없어 원인조차 모
른 채 언니는 학업과 취직도 포기한 상태. 남동생도 언제 앞이 안
보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자는 집안의 유일한 희
망이다. 한때 학업을 포기한 채 돈을 번다고 학교를 뛰쳐나온 적
도 있지만 학교와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학교에 돌아와 어려운 형
편에서도 줄곧 전교 1등을 유지했던 영자. 하루빨리 안정된 직장
을 가져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무거운 짐을 졌지만, 가족들
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늘 씩씩하게 미래의 희망을 다지고 있다.
▶다음 주 조선족 ③탄은..
27번째 사과나무 장학생 조선족 완전중학 이봉화양.
생계를 위해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
꿈에 첫발을 내딛은 봉화양의 가족 상봉기!
▣ 인생 大 약속 - 첫 번째 주인공 박광덕, 박영수 부자(父子)
▶ <인생 大 약속> 은 가족의 위기 시대, 아픔과 상처, 갈등과 대
화부재가 만연한 이 시대에 건강한 가족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기
획되었다. 특히 제작진이 주목하는 것은 무너진 가정의 위기로 웃
음을 잃은 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보여줄 감동의 휴먼 솔루션
다큐멘타리’가 시작된다!
제작진은 무너진 가정의 위기와 불화로 인해 고통 받는 가정의 절
박한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손길을 내밀어 가족과 그 가정이 가진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
인지를 진솔하게 고민을 들어보고 그 가족의 화해와 재기를 도와
희망을 찾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줌으로서 따뜻한 감동과 사
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
▶ <인생 大 약속>
첫번째 주인공 - 박광덕, 박영수 부자(父子)
올해로 도박경력 15년째로 나름대로 그 세계에서는 1인자로 자리
를 잡은 꾼! 어릴 적 우연히 포카에 손을 댄 박영수(30)씨, 아들 때
문에 평생 속앓이를 해오신 촌 부락 이장 박광덕(60)아버님이 주인
공이다. 늘 자식 뒤치다꺼리에 한 번도 맘 편할 날이 없었고 아들
을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가슴에 한으로 남아 쓰린 가슴을 쓸어내
리는 아버지와 이제는 도박에서 손을 때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싶어, 아버지께 효도를 하고 싶다는 아들의 결심... 이번 사과나무
에서 아들의 약속이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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