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1일 (월) / 제 424 회

MBC「심야스페셜」<우리의 집, 한옥> 

흔히 한옥을 자연주의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집 한옥은 서
양의 건축물처럼 대지와 자연을 위압하지 않으면서 자연적 소재
를 살리고, 최대한 주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우리 땅의 기후와 사
람들의 생활방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구조를 갖고 있는 한옥을 멀
리한 채 생활뿐만 아니라 주거양식까지도 서양식 기능 위주의 구
보를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심야스페셜」에서는 전통 가옥 한옥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편리함과 더불어 미와 선 그리고 옛 선조들의 여유까지 누릴 수 있
는 한옥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제 1 부 : 한옥의 재발견
한옥이란 과연 무엇인지, 우리의 인식 속에 한옥은 어떻게 자리 잡
고 있는지 살펴보며, 전통 가옥 한옥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미와 
선 그리고 공간과 삶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한옥을 중심으로 21세
기 가옥의 선두주자로서 한옥을 재조명해 본다. 서울시 한복판에 
자리 잡은 종로구 와룡동의 한샘 디자인센터는 현대양식의 편리성
과 전통 한옥의 자연미가 잘 조화된 사무실이다. 특히 전통 한옥
의 공간적 미가 잘 드러난 곳으로 21세기적 가옥으로 한옥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