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5일 (화) / 제 382 회 

MBC 심야스페셜 <2004 단군이야기>

제 2 부 : 단군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단군을 역사이고 종교이고 문화이며 삶아있는 우리의 삶이라고 여
기며 모셔온 지리산 삼성궁. 하지만 이곳도 한때는 위기를 맞기도 
했었는데.. 다름 아닌 단군 모시는 것을 우상숭배로 여겼던 종교단
체의 반대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반대는 단군상 건립을 두고 홍익
문화운동연합과 또 한번 팽팽하게 맞서는 일까지 번진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서도 우리 주변에서 단군 자체를 좋아하고 연
구해나가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바로 단군 매니
아 최현호씨와 화백 김산호씨.
그저 단군이 좋아서 관련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최현호씨. 
그가 모은 단군 관련 고서들과 가지각색의 단군 영정등은 서재 하
나를 꽉 채우고도 남았다. 그가 이렇게까지 단군을 좋아할 수 밖
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화백 김산호씨는 우리 상상속의 단군은 늘 긴 수염이 난 선비같
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의의를 제기하고 여러 고서와 유물등을 
통해 고증해가면서 새로운 단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데 그의 
그림을 통해 실존 인물로서의 단군을 새롭게 만나본다.

한편, 일제 식민지를 거치면서 왜곡된 단군신화를 다시 살펴봄으
로서 우리에게 소홀히 취급당해온 단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이
를 통해 최근 불거진 고구려사 왜곡에 있어 우리의 적절한 대응방
안을 모색해본다. 또한 단군이 민족통일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
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