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 31일 (월) / 제 355 회

MBC 심야 스페셜 <35년간의 환경실험, 아르코산티>

완전환경 계획도시 라는 이름으로 미국 애리조나주의 사막 한 가
운데 만들어진 도시, ‘아르코산티’. 1970년 이탈리아 건축가 ‘파올
로 솔레리’에 의해 건설이 시작된 ‘아르코산티’의 모든 건축물은 
‘솔레리’의 생태 건축학 개념에 의해 친환경적이고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주민들은 교육, 
농업, 문화, 상업 등 모든 생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들
의 도시철학과 삶을 취재함으로써 환경 친화적 도시의 중요성과 
한국적 상황에 맞는 환경 친화 도시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또한, 자
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삶은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제 1 부 : 사막 위에 낙원을 짓다

금세기 가장 위대한 도시실험, 아르코산티에 가다!
70년 첫 삽을 뜬 이래 35년째 건설중인 도시가 있다. 美 애리조나
주 어퍼소레나 사막에 위치한 아르코산티. 사람이 살수 없을 것 같
은 현무암 사막지대에 인구 5,000여명이 살 수 있는 생태도시를 만
들겠다는 이 원대한 꿈은 생태건축학자 파울로 솔레리에 의해 시
작됐다. 아르코산티에선 차가 필요 없다. 사람들은 모두 걸어서 출
퇴근한다. 집과 직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 내외. 주거공간
과 상업문화공간이 고도로 밀집된 독특한 도시설계 덕분이다. 도
시공간이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토지를 얻게된 아르코산티 
사람들은 유기농법과 태양열 에너지 등을 통해 삭막한 사막을 푸
른 낙원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세계각지에서 모여든 수 천명의 젊
은이들의 땀으로 수십 년째 건설중인 생태건축의 원형, 아르코산
티를 국내최초로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