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7일 (화) / 제 319 회

MBC「심야스페셜」<천년의 숨결, 한지(韓紙) 재발견>
 
제 2 부 : 한지, 다시 태어나다

프랑스 박물관의 회화를 복원하는 나탈리교수(파리대학)는 훼손
된 
미술품을 복원할 때 주로 일본종이를 사용한다. 견고하고 투명해
서 
회화복원에 적합하기 때문이라는데, 일본 종이가 프랑스에서도 가
치를 
빛내고 있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일본전통종이의 본고장인 후쿠이현 화지마을은 '화지마을의 거
리'를 
조성해 연 7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화지
의 
생산과 소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으며, 곳곳에 화지 체험
관과 
공방을 설치해 화지에 대한 감성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화지
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별도로 후계자양성소를 두어 전통을 잇고 
있다. 
현대인들이 친환경과 건강을 생각하게 되면서 숨쉬는 종이, 한지
가 
다시 우리 생활에 돌아오고 있다. 주거환경 곳곳에 한지가 입혀지
고, 
한지의 장점을 살린 한지 인쇄지, 한지를 꼬아 만든 한지 실, 피혁
대용품으로 개발한 줌치한지 등 한지의 물성을 활용한 신소재 개
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활로개척이다. 우
수한 
한지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그 대안
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