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418 화 - 청첩장 (M) 주제음 청첩장 / 김건모 *오늘 음악에세이 노래가 있는 풍경은 경북 봉화읍에서 한 청취자가 보내주신 사연을
드라마로 각색한 것입니다. (E) 새소리 (E) 대문 열고 나오는 소리 남
난 오늘 서울로 간다. 태어나 한 번도 고향을 떠나본 적 없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곳에서 하기엔 한계가 있었고. 그래서 서울에 있는 컴퓨터 관련 회사에 지원을 했는데 운좋게 뽑힌 것이다. 두렵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무언가 새로운 일이 펼쳐질 것 같았고.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E) 기차 소리 (M)출발 - 김동률 (E) 방문 드르륵 닫고 들어오는 남 서울에 온 첫날. 정말 아무 정신이 없었다. 너무 넓고, 너무 복잡해서. 자취방으로 돌아와 새로 설치한 컴퓨터를 켰다. 누군가와 지금의 기분을 이야기라도 하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채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E) 컴퓨터 자판 치는 여 그럼 오늘이 서울에 온 첫날이신 거에요? 남 네. 회사에 가서 인사하고. 방에 짐정리하고 했더니 하루가 다 갔어요. 여 조심하세요. 서울은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곳이거든요? 남 진짜 그런가요? 여 그럼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상한 사람도 많아요. 속지 말고. 늘 뒤통수 조심하구요. 남
얼굴도 모르는 그녀와 몇시간이나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그후로 회사에 다녀오면 채팅을 하면서 그날 하루 일과를 얘기하는 게 유일한 낙이 되었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 때. 여우리 만날래요? 난 그쪽, 궁금한데. 남
만나고 싶었지만 차마 용기를 못내고 있었는데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내준 것이었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M)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 이상우 (E) 소음 남
용산역 앞에서 그녀를 만나기로 했다. 난 빨간 장미를 들고 서 있기로 했고 그녀는 핑크색 스카프를 두르고 청치마를 입고 나오겠다고 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렸을 때. (E) 누군가 오는 소리 여
김봉덕씨? 남
네.. 아... 은서씨? 여
시골에서 오신 분이라고 해서, 까만 얼굴에 순진한 인상을 생각했는데 좀 다르네요? 남
예? 아.. 어떻게... 다른데요? 여
너무 멋있어요. 남
예? 아..전.. 그런 소리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서... 여
우리 어디 가서 뭐라도 좀 먹어요. 남
네? 네... 어딜... 여
제가 이 근처는 잘 아니까 저 따라오세요. 남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되어 있던 여자 같았다. 쾌활했고 꾸밈도 없었고 다정했다.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떨고 깔깔대고 웃으며 난 생각했다. 내가 이 여자를 못 만났으면 어쩔 뻔 했나... (M)아름다워 / 김장훈 여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남
데려다 드릴께요. 여
아니에요. 서울 지리도 잘 모르시는 분이... 여기서 집까지는 아시죠? 남
네. 여
여기서 헤어져요. 참... 잠깐만요. 남
네? 왜요? 여
잠깐만 기다려요. (E) 뛰어가는 남
어디론가 뛰어갔던 그녀는 한참 뒤에 다시 나타났다. 손에 워크맨을 들고 있었다. 여
(숨 고르며) 이거.. 내 선물이에요. 남
선물..요? 여
아직 집에 텔레비전도 없다면서요. 라디오도 듣고 또 듣고 싶은 음악도 듣구요. 심심하지 않을 거에요. 남
저는 아무 것도 못 드리는데... 여
괜찮아요. 그냥 왠지.. 내가 주고 싶어서 주는 선물이니까. 그럼 우리 다음 주에도 여기서 보는 거에요?!!! (M)상상/ 송은이 남
우리가 만나고 얼마 있지 않아 크리스마스였다. 무슨 선물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던 즈음.. 그녀와 함께 영화를 보게 되었다. (E) 영화 소음 여
인형 좀 봐.. 너무 이쁘다... 남
저 인형? 여
응.. 여자주인공이 껴안고 있는 거.. 무지 크다.. 남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은 커다란 곰인형을 껴안고 있었는데 그게 웬만한 남자 키보다 큰 인형이었다. 그녀와 헤어지자마자 난 그 인형과 똑같은 인형을 찾아헤매기 시작했다. 일반 가게에서는 살 수 없어 결국 인형 공장까지 찾아갔다. 영화에서 본 인형과 똑같은 인형을 구한 나는 그녀를 만나러 가기 위해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E) 거리 소음 남
인형이 너무 커서 택시 트렁크에도 안 들어가고 같이 끌어안고 탈 수도 없을 정도였다. 할 수 없이 난 그 큰 인형을 업고 그녀와 만나기로 한 용산역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추운 줄도.. 힘든 줄도.. 모르고 말이다. (M)Snow Prince / SS501 (E)캐롤 여
봉덕씨~ 이게 뭐야? 남
(힘든) 어.. 이거.. 크리스마스 선물. 여
저번에 본 그 인형 맞지. 남
어. 똑같은 거야. 내가 공장까지 가서 산 거야. 여
몰라 정말... 뭐하러 그래. 남
그냥.. 니가 좋아할 것 같아서. 맘에 들어? 여
너무 맘에 들지! 남
다행이다... 여
그런데... 이게 계속 이렇게 업고 다니게? 남
뭐... 그래야지. 밥 먹으러 가자. (E) 레스토랑소음 여
(속삭) 사람들이 다 우리만 쳐다봐. 남
부러워서 그러지. 저기요.. 두 사람.. 아니다.. 얘까지 셋이니까 세사람 앉을 자리 좀 주세요. 여
(풋...) 얘두 앉혀놓고 밥 먹게? 남
응. 여
집에 갈 땐? 남
많이 먹어. 집까지 걸어가야 되니까. 여
뭐어? 못말려 진짜. 남
힘들고 좀 창피하긴 했지만 그녀가 웃는 걸 보니 다 괜찮아졌다. 모든 게 그저, 선물 같았다.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크리스마스였다. (M)Happy Together / 강민경 & 박지헌 남
그렇게 1년 쯤 사귀었을 때. 그녀의 친구가 지방에서 결혼을 하게 되어 우리는 함께 기차를 타게 되었다. (E)기차 소음 남
커피 마실래? 여
(좀 우울) 아니.. 됐어. 남
아까부터 기분이 안좋은 것 같네? 왜 그래? 여
그냥.. (E)가방 뒤적이더니 여
이것 볼래? 남
뭐야? (E)열어보고 남
청첩장? 여
이쁘지. 남
응. 이쁘네. 여
나두 나중에 꼭 이 디자인으로 할거야. 내 청첩장. 남
무슨 벌써.. 여
....왜? 오빤 결혼할 생각 없어? 남
어? 아니... 있지. 있긴 한데.. 알잖아. 지금 당장은 좀.. 여
알아. 아는데... 그래도 좀 그래. 남
왜애.. 여
친구들이 다 그래. 연애 오래하는 거 여자한테 좋을 거 하나 없다구. 1년 넘게 사귀고 나면 여자는 결혼에 목매고 남자는 느긋해진다구. 남
난 그런 거 아니야. 나는 솔직히.. 지금이라도 너랑 결혼하고 싶어. 여
.... 사람 마음은 변하는거야. 남
아니야. 여
됐어. 남
그 순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른다.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여
왜 그래? 남
나..는... 윤은서를 사랑합니다. 여
뭐야.. 미쳤어... 남
(큰소리로) 나는 윤은서를 사랑합니다. 세상 끝날 때까지.. 내가 죽는 날까지... 윤은서만 사랑합니다!!! (E) 사람들 휘파람 불고 박수 쳐준다 여
오빠... 남
은서는 눈물이 그렁해서 날 봤고 그제야 정신이 든 나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남
...은서야... 다음역에서.. 내리자. 여
뭐? 못살아 정말.. (웃는) 남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는 모든 게 좋았다. 가난하고 미래도 불투명했지만. 그녀 하나 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난 세상에 두려울 것도, 부러운 것도 없었다. (M)사랑의 바보 / 더넛츠 ----------------1부 끝 ------------------ 남
내 인생의 가장 가까운 목표는 그녀와의 결혼이었다. 그래서 더 많이 더 열심히 일했다. 남들이 안한다는 잔업도 내가 다 맡아했고 주말에도, 휴일에도 조금이라도 더 수당을 받기 위해 회사에 나왔다. 여
또? 남
미안해. 여
간만에 휴일이라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 남
그렇게 됐어. 여
아예 일이랑 결혼해서 살아라 살아. 남
너랑 결혼하려고 이러는 거잖아. 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우리 살 집이라두.. 여
으유 알어. 그래두 몸 축날까 무서우니까 좀 쉬엄쉬엄 해. 남
그래. 암튼 같이 못놀아줘서 미안. 여
그럼.. 이따가 내가 도시락 싸서 회사 갈까? 남
회사에? 여
응. 사람들 없을 거 아냐. 남
아냐. 이번엔 우리 팀 사람들 몇 명 나올텐데? 여
아유 뭐 어때. 도시락 넉넉하게 싸가면 되잖아. 남
....그래주면 고맙지만... 여
그래. 알았어. 저녁에 뭐 시켜먹지 마. 내가 제대로 싸갈테니까. (M)Julian / 스쿨 (E) 도시락 뚜껑 닫는 남
은서야. 사람들 표정 봤어? 여
봤지. 완전 나한테 반했던데? 남
너가 아니라 니 도시락. 여
뭘~ 오빠 후배들 나 보는 눈빛 봤지? 아니.. 저 형이 어디서 저렇게 완벽한 애인을 구했지? 하는 표정들! 남
그래. 봤다 봤어. 여
아까 나보구 동생 있으면 소개팅 시켜 달라구 막 그러더라. 남
그래? 여
암튼 여기 와서 오빠 맛있는거 멕이구.. 일하는 거 보구.. 하니까 정말 좋다. 앞으로두 또 올래. 그래두 돼? 남
그럼~ 나야 완전 땡큐지. 여
그럼 열심히 일해~ 그래야 우리 집사서 결혼하지~ (M)너를 사랑해 / S.E.S (E) 어딘가 운전해서 가는 소리 (E) 전화벨 남
여보세요? 여
오빠. 나 오빠 회사 로비. 남
어? 회사에 왔어? 여
주말에 일한다니까... 간식 좀 싸왔지. 남
어쩌냐. 나 지금 밖인데. 여
아.. 그래? 남
그럼... 들어가 있어. 여
아니야. 어떻게 그래. 남
나 지금 잠깐 일보구 들어가는 길이야. 그러니까 올라가서 내 자리에 잠깐 앉아 있어. 저번에 봤던 후배들 몇 명 있을거야. 여
아니야... 그냥 갈래. 남
30분만 기다려. 최대한 빨리 갈게. 거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냥 가. 조금만 기다려. 여
알았어. 그럼 빨리 와야 돼. 남
어... (E) 속력 내고 남
그 이후로도 그녀는 내가 야근할 때나 휴일에 일할 때 종종 간식을 싸서 회사에 놀러오곤 했다. 회사 사람들과도 꽤 친해져 회식 자리에 그녀를 초대하기도 했다. 쾌활하고 누구하고나 잘 어울리는 그녀를 모두 좋아했고 나 역시 그런 여자가 내 애인이라는 사실이 내심 자랑스러웠다. (M)Baby, you are beautiful / 성시경 (E) 전화하고 여
여보세요. 남
나야... 나 오늘 쉬는 날이야. 여
알아.. 얘기했잖아. 남
간만에 쉬는데... 우리 어디 야외로 놀러갈까? 여
추운데.. 야외는.. 남
아 그런가? 그럼 쇼핑갈래? 너 백화점 갈 일 있다 그랬잖아. 여
그게 언제적 얘긴데. 부츠 샀어. 남
암튼 그럼 만나자. 만나서 영화를 보든 뭘 하든... 여
됐어. 피곤해. 쉴래. 남
....왜애.. 여
피곤해서 그렇지. 오빠야 간만에 쉬는 날이지만 난 어제 밤늦게까지 일해서 피곤하단 말야. 남
그래? 그럼 집으로 갈까? 어머니 아버지께 인사드린 지도 오래됐는데. 여
엄마아빠 안계셔. 그리구 나 좀 잘래. 오늘은 그냥 각자 쉬자. 남
......어 그래. 남
...뭔가 이상했다. 언젠가부터 그녀가 나를 멀리하고. 전화도 피하고. 뭔가 숨기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설마.. 설마 아니겠지.. 했다. 그냥 모른 척 넘어가면 언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했다. 그러기를 바랬다. (M)바램 / 토이 (E) 회사 소음 남
그렇게 얼마 쯤 흘렀을 때.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E) 회사 전화 남
여보세요. 전산실 김봉덕입니다. 여
나야 남
어.. 왜 회사로 전화했어? 여
어... 자리에 있을 것 같아서... 남
그래?... 어디야? 여
지금 회사 앞인데.. 나올 수 있어? 남
지금은 좀 바쁜데. 여
퇴근할 때까지 기다릴게.. 남
.....왜. 무슨 일 있어? 여
할 말 있어. 남
무슨 말. 여
전화로 하기 그러니까 기다리겠다고 하지. 회사 앞 까페에서 기다릴테니까 끝나는대로 와. (E)뚝 끊기고 남
피할 수 있을 때까진 피하고 싶었는데 뭔지 모를 불길한 예감에.. 난 온 몸에 힘이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M)끝났어/ 정엽 (E) 까페소음 남
뭔데.. 말해. 여
.......이거 받아. (E) 가방 같은 거 내려놓는 남
이게 뭐야. 여
오빠가 나한테 준 것들... 남
...뭐? 여
다 있어. 인형만 빼고. 인형은... 들고 올 수가 없어서.. 그냥 버렸어. 남
.....은서야. 왜.. 여
왜 그런거냐고는 묻지 마. 오빠탓 아니야. 남
그럼! 여
이거... (E) 뭔가 내려놓는 남청첩장 봉투였다. 여
열어봐. 그리고... 여기 오빠가.. 안왔으면 해. 나 갈게. 남
그녀는 자기 할 말만 마치고 일어나 나갔다. (E) 창밖으로 비오는 소리 남
그녀가 자리에서 사라진 지 한참 될 때까지도 난 청첩장을 열어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떨리는 손으로 카드를 열었다. 아주 예전에 그녀가 예쁘다고 말했던, 그 디자인이었다. 신부 이름은... 그녀.... 신랑 이름은... ........내 회사 후배의 것이었다. (M)사랑이라서 / 임재범 (E)비오는 소리 남
거기 적힌 결혼식 날짜는 얼마 남지 않아 있었다. 우리 회사에 드나들면서 회사 후배와 친해진 그녀는 나 몰래 연애를 했었고. 결혼 날까지 잡았지만, 후배가 나에게 차마 얘기하지 못해 할 수 없이 청첩장을 전해주러 나온 것 같았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까페 문을 열고 나오니 처량맞게 비까지 쏟아지고 있었다.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오며 처음에 그녀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곳이 눈 감으면 코베어 가는 곳이라던.. 난... 눈을 벌겋게 뜨고도 그녀가 코베어 갈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바보였다. (M)사랑치 / 신승훈 (E) 새소리 남
며칠 후 나는 회사를 그만 두고 고향 집으로 내려왔다. 배신감과 허탈감에 그곳에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한동안은 멍하게 지내다가 이곳에서도 할 수 있을 일을 찾아 일상을 되찾아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날 순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의 상처는 컸다. 그렇게 7년이 흘렀다. 서울에서 다니던 회사의 소장님이 한번 다녀가라고 몇 번씩 전화를 주셨고. 서울에 볼일이 있어 다니러 간 김에 회사에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E) 엘리베이터 띵.. 열리는, 누군가 들어오려다 멈칫 여어... 남
그녀였다. 몸은 다소 불어 있었고. 예전의 귀여운 모습도 많이 사라졌다. 조금은 나이 들어 보이고. 조금은 지쳐 보이는 그녀. 내가 한때 목숨 걸고 사랑했던 여자였다. 여
.....오빠.. 여긴.. 남
....어.. 소장님께 인사나 드리려고 들렀어. 여
어.. 그래. 잘..지내? 남
(담담) 응. 여
고향으로 내려갔다며. 남
응. 넌.. 여
나..뭐.. 아줌마 다 됐지. 애가..둘이야. 남
그래. 여
.... 남
..... 반가웠다. 잘 가라. 잘 살고. 여
저기... 오빠... 나... (E) 엘리베이터 문 닫히는 남
그녀가 무언가 얘기를 더 꺼내려던 찰나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어떤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궁금해하지 않기로 했다. 마른 한숨이 새어나왔다. 또다시 겨울이다. (M) 주제음
2009-11-2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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