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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월) 골든디스크 / 그레이트 히트송 퍼레이드
** 크로스오버 특집 세 번째 시간
*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것은 서로 다른 장르 음악이 결합한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 볼 때,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만나는 것을 모두 크로스오버라고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클래식 음악과 대중 음악을 결합한 것을 뜻한다. 즉, 클래식 음악가가 클래식 주법으로 대중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크로스오버라고 칭한다. 예를 들어 성악가가 성악 창법으로 가요나 팝송을 부르거나, 오케스트라가 가요나 팝송을 연주하는 경우를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퓨전(Fusion)은 무엇인가? fusion 이라는 단어는 원래 '융합', '융해'라는 뜻이다. 그래서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섞은 음악을 모두 '퓨전 음악'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재즈와 록을 섞은 스타일을 '퓨전(fusion)'이라고 말한다. 즉, 클래식 음악가가 대중 음악을 하는 것이 크로스오버, 재즈 음악에 락 음악의 기법을 도입한 것이 퓨전이라고 할 수 있다.
** 크로스오버는 각기 다른 장르의 ‘관계 맺기’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즉,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해도 각각의 장르의 정체성은 유지된다.
그러나 ‘퓨전’은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 크로스오버 음악은 1981년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의 ‘Perhaps Love'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한 후,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며
또한 발전하고 있다. 처음, 크로스오버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던 성악가들과 클래식 팬들도 점차 마음을 열고, 클래식과 팝의 영역 파괴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즘엔 아예 성악 가수들의 대중음악 부르기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크로스오버란 용어는 점차 다른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뮤지컬, 연극, 무용 등을 혼합한 공연이나 TV,통신,컴퓨터 등 미디어의 통합추진도 크로스오버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사회평론가들은 크로스오버 현상은 문화 분야뿐 아니라 민간과 정부, 보수와 진보, 과학과 예술, 학문간 통합연구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Placido Domingo & Maureen McGovern
스페인 출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미국 출신의 배우 겸 가수,
‘머린 맥거번’이 1986년 공동으로 발표한 노래. 크로스오버 러브 듀엣곡으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는 작품이다.
* Only Love / Nana Mouskouri
그리스 출신의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의 1986년 작품으로 맑고 깨끗한 미성의 보컬과 고운 선율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는 곡.
나나 무스쿠리의 대표곡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에 꾸준히 랭크되는
곡이다.
* Po Karekare Ana / Kiri Te Kanawa
뉴질랜드 출신의 여성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의 1999년 작품.
아주 오래된 뉴질랜드 민요를 마오리족과 함께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 편, 이 곡은 우리나라에서 '연가'로 번안돼 불려지고 있다.
* To Treno Fevgi Stis Okto(또 뜨레노 페기 스티스 옥또 /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Agnes Baltsa
그리스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1986년 부른 곡으로 기차를 타고 떠난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린다는
내용의 노래. 그리스의 국민 작곡가 겸 가수, ‘미키스 데오도라키스’의
작품이다. 작가 신경숙의 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데'란 제목을 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조수미 등의 국내 아티스트들도 레퍼토리에 끼워넣는 곡.
* Blackbird + I Will / Swingle Singers
영국 출신의 8인조 아카펠라 그룹 '스윙글 싱어스'의 1995년 리메이크 작품.
비틀즈의 1968년 앨범, ‘White Album'의 수록곡들인 ’Black Bird'와 ‘I Will'을 아카펠라 메들리로 기가 막히게 불렀다.
* Unbreak My Heart (Regresa A Mi) / il Divo
영국 출신의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일 디보’의 2005년 작품으로,
미국의 알앤비 가수, ‘토니 블랙스턴’의 1996년 히트곡을 팝페라 버전으로
리메이크했다.
* 나 가거든 / 조수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2001년 곡으로,
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제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조수미는 성악 발성이 아닌,
가요풍의 스타일로 이 곡을 불러,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 Once Upon A Dream / 임형주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2003년 히트곡으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을 불렀다. 임형주가 특유의 미성으로 부른 이 곡은 자동차 광고 음악으로 쓰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오리지널은 미국 출신의 여성 가수, ‘린다 에더’의 1992년 작품.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김동규 & 금주희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금주희’의 2001년 듀엣곡으로 10월이면
꾸준히 애청되는 크로스오버 곡. 이 노래는 노르웨이 출신의 뉴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의 95년 연주곡 ‘Serenade To Spring’에 가사를
붙인 것이다. 봄에서 가을로 계절을 완전히 바꿔버렸지만, 10월의 가을날에
듣기 좋은 곡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2008-10-2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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