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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8일 목요일 대본 및 수록곡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312화 - 배반


(M) 주제곡  -  배반 / 빅마마


여     누군가가 나에게

        사귀는 남자가 있냐고 물으면

        나는... 애매모호한 웃음을 흘리며

        대답을 아낀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데.

        그 사람이 나에게 해 주었던 것들을

        잊어버린 것도 아닌데.

        나는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 사람을 떠날 기회를.

 

(M) 미안해요 / 옥주현


남     은서야.

여     어. 갑자기 전화 받고 놀랐잖아.

        여기까진 왜..?

남     넌 어떻게 애가 그렇게 무디냐?

        다른 여자들 보면, 무슨 기념일 같은 거 안 챙겨준다고

        난리던데.

여     오늘이.. 무슨 기념일이야?

남     니가 그렇지. 일에만 빠져사느라구.. 뭔들 챙기겠어.

        오늘 우리 만난지 7주년.

여     아....

남     가자. 줄 거 있어.

여     나 저녁에 야근해야 되는데.

남     시간 많이 안뺏어. 저녁은 먹어야할 거 아냐.

(M) 매일매일 -VOS


(E) 접시 소리들

남     많이 먹어. 너 이 집 스파게티 좋아하잖아.

여     응. 근데 아까 간식을 먹었더니, 별로 입맛이 없네.

남     그래? 피자는 괜히 시켰나?

여     오빠 많이 먹어.

남     됐어. 그럼 나도 그만 먹을래.

        저.. 은서야. 이거..

(E) 뭔가 내밀고

여     뭐야..이게?

남     봐봐..

(E) 반지 케이스 열고

여     반지야?

남     어.

여     우리 커플링 있잖아.

남     오래됐잖아. 너 요샌 그거 잘 끼지도 않구.

여     ....

남     그리고. 이건 커플링 아니야.

        내가 너한테 주는 청혼반지야.

(M) 결혼해줘 - 임창정


남     표정이 왜 그래?

여     어?

남     니가 예전에 얘기했던 거 기억 안나?

여     무슨..?

남     우리 7주년 되면. 그때 청혼해 달라고 그랬었잖아.

여     내가?


여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그랬었다.

(BG)


(E) 걷는 소리

여     오빠. 오빤 몇 살 쯤 되면 결혼하고 싶어?

남     나? 글쎄... 졸업해서 취직하고.. 자리 좀 잡고 나면..

        한 서른 둘 쯤?

여     그럼 그때 나는 스물 아홉이네?

남     그런가?

여     앞으로 7년 후...

남     7년... 너무 많이 남았나?

여     그럼 그러자.

        우리 7주년 될 때. 오빠가 나한테 청혼해.

남     야.. 무슨 청혼을 시켜서 하냐?

여     그럼.. 청혼도 안하고 결혼하게?

남     하하.. 자식. 김칫국부터 마시네.

        누가 너랑 결혼한대?

여     그럼 안해? 그럼.. 지금 나 데리고 노냐? 놀아?

남     그건 또 아니지.

        결혼 안하고 연애만 할 여자는... 너보단 최소한...

        얼굴도 좀.. 몸매도 좀.. 이래야되고..

        그렇지 않겠냐?

여     뭐야 이 남자. 일루와. 죽었어.

(M) 사랑하나요 - 이승환


(E) 조용한 도서관 소리. 책넘기는. 소리만 간간이..

(E) 똑똑 책상 두드리는


남     (조용한소리로) 은서야..

여     어 오빠.

남     잠깐만 나와봐..

(E) 걸어나가는

여     (조금 큰 소리로) 왜?

남     야, 너 하숙집 옮겨?

여     어? 어.

남     왜.

여     그냥.. 갑자기 5만원이나 올려달래잖아.

        그리구, 거기서 1년이나 있었구. 옮길 때도 됐지 뭐.

남     그래서 어디로 갈건데.

        이 근처에 거기보다 더 싼데가 있냐?

여     학교에서 좀 먼데서 알아봐도 되구.

        또.. 고시원 같은 데 있잖아. 요샌 고시원도 좋대.

남     그래. 다 좋은데..

        너 그런 얘길 왜 남한테 듣게 하냐?

여     그냥 뭐.. 오빠한텐 얘기할 기회가 없었어.

남     기회가 없어?

        어제도 만났고, 그제도 만났고. 그그제도 만났고.

        매일매일 얼굴 보고. 수업 같이 듣고. 밥 같이 먹는데.

        얘기할 기회가 없어?

여     ....

남     내가 남이야?

여     ... 그럼 가족이라도 돼?

남     뭐?

여     창피해서 그랬어, 창피해서.

        한달에 오만원 더 낼 돈이 없어서 쫓겨나듯이 딴 집 알아보고

        다니는 게 창피해서.

남     알았으니까.. 그만해.

        그리고 그냥 거기 계속 있어. 모자란 건 내가 대줄테니까.

여     됐어. 

남     뭐가 돼. 넌 꼭 쓸데 없이 고집을 피우더라?

여     .....

남     나중에 너 변호사 되고 나면 갚아.

        너 잘나가는 변호사 될 거라며.

여     당연하지..

남     그러니까.. 그때 갚아. 이자도 확실히 쳐서. 그럼됐지?

여     그래두.. 모양새가 그렇잖아.

남     무슨 모양새.

여     내가 언제.. 오빠한테 밥한끼 근사하게 사줘본 적도 없고.

        맨날 얻어먹고. 얻어입고. 이제는.. 하숙비까지..

남     그럼 니가 나 밥 한끼 해줘봐.

(M) 키친 - 이소은


(E) 보글보글 끓는 소리

(E) 가스불 끄고


여     아 뜨뜨...

남     (김빠진) 라면이냐?

여     라면이 어때서.

        원래 간단한 요리일수록, 솜씨의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거든.

        요거 봐. 면발이 그냥 살아 숨을 쉬잖아?

남     별... 

여     얼른 먹어보기나 해.

(E) 후루룩 먹고

여     아.. 맛있다. 전율이 온다.

남     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냐?

여     무슨 날?

남     내가 이런 애인을 두고 살지.

        우리 만난지 1년 되는 날이잖아.

여     그래? 오늘이 11월...

        어머. 그러네?

남     어머. 그러네??? 나 참...

여     그럴 수도 있지 뭐.

        오빠. 다른 여자들은 기념일 챙긴다,안챙긴다 얼마나

        귀찮게 한다는데. 난 얼마나 쿨하고 좋아.

남     난 좀 귀찮게 해 줬으면 좋겠는데?

여     그럼 딴 여자를 사귀시든가...

(E) 후루룩 먹고

남     야. 내 목에 칼이 들어봐라. 딴 여자 만나나.

여     .... 진짜야?

남     (라면 먹으며) 어. 진짜야.

여     왜?

남     응?

여     아니.. 왜?

        오빠 정도면.. 좋아할 여자들 많은데. 왜 나만 좋아해?

남     나는 있잖아. 지금이 살아왔던 시간 중에서

        제일 행복하거든?

        살아가다 보면. 이런 느낌이 많이 퇴색되겠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이런 기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아니.. 나한텐 그런 사람.. 너밖에 없을  것 같애.

 

(M)다 줄거야 / 조규만


여     그와 나는 열심히 연애했다.

        또 열심히 공부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어느 늦가을.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계시던

        나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남     은서야.

여     (맥빠진) 오빠.

남     괜찮아?

여     어. 오래 편찮으셨잖아. 홀가분하셨을거야.

남     이리 와봐. 핏기가 하나도 없는 게..

        너부터 무슨 일 나겠다.

여     괜찮아.

남     앉아. 좀. 응?

여     (갑자기 북받치고) 나 어떡해.. (울고)

        나한테 해 준 게 뭐 있냐구... 소리질렀던 게

        마지막이었어.

남     .......

여     다른 부모들은.. 자식들 뒷바라지도 잘해주던데.

        엄마는... 해 준 게 뭐있냐구..

        늘 아프기만 하느라.. 내 앞길만 막았다구..

        그렇게 퍼부어댄 게...

        엄마랑 나.. 마지막이었어.

        어떻게 그게 마지막일 수가 있어...

        난 어떻게 살라구...

        어떻게 그게 마지막일 수가 있냐구.

남     ...... 아마 어머닌 그걸 마지막으로 기억하시지 않을거야.

        더 좋았던 때 많았잖아.

        아마.. 그 기억 가지고 가셨을거야

(M) 하얀새 - 이승철 

 

여     그후.. 난 고시에 두 번 낙방했고.

        더 이상은 공부할 수 있는 돈이 없었다.

        

(E) 도마질 소리

여     나.. 시간 없어..

(E) 뭔가 끓는 소리

남     얌마. 좀만 기다려봐.

        니가 예전에 끓여준 라면하고는 차원이 다른 찌개가 기다리신다.

여     오빠 유학간다며.

남     ......

여     벌써 입학허가서랑 다 받았다며.

남     ...

여     자기도 똑같으면서.

남     은서야.

여     누가 그런 얘기 들으면 섭섭해할 줄 알았어?

        가지 말라고 매달리기라도 할 줄 알았어?

        왜 그런 소식을 다른 사람 통해서 듣게 해?

남     그런 거 아니구...

여     됐어. 잘 다녀와.

        내 걱정은 안해도 돼. 나 고시 그만둘 참이었어.

        회사 취직하려면 지금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내 주제에... 고시 준비라니...

남     내가 너한테 유학 얘기 안한 건.

여     ....

남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어서였어.

        그리구. 결정했어 이제.

여     .......

남     유학 안 가. 그냥 취직할거야. 그러니까...

        넌 공부 계속해. 니가... 거절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내가 너 공부할 수 있게 도울께.

(M)   사랑도 이별도 / 이기찬


여     난 염치없게도 그 사람의 도움을 받았고.

        시험에 합격했다.

        꿈꾸었던 변호사가 되었고.

        아직 모든 게 완벽하진 않지만.

        또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처럼 여유로워졌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7년째 되는 날이다.

        또.... 그리고.

        한 시간 뒤면. 난 또다른 남자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그 사람은 모르는.. 또다른 남자.


남     야.. 손부끄럽게. 반지 안받을거야?

여     안받을거야.

남     ....뭐?

여     안받을거야.

남     ... 왜?

여     나.. 오빠 그만 만나고 싶어.

남     은서..야.. 

여     나 좀 놔줘 오빠.

남     아니.. 안돼. 그렇게는 안돼. 안돼 은서야.   

(M) 이기찬 - 감기


-----------------------------1부 끝 ---------------------


* 잠시 후 2부가 계속됩니다.


(E) 거리 소음. 걷고, 뒤쫓아오는 소리


남     이대로 가면 끝이야? 엉? 이게 끝이라고?

여     (왠지 울음이 나려는. 꾹 참으며 매섭게) 어. 끝이야.

        다시는 전화도 하지 말고, 집으로도 회사로도 찾아오지 말고.

        다시는 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렇게 나 잊어줘.

남     야. 우리가 그런 사이야?

        우리가 한달전에 만나서 잠깐 몇 번 만난 사이야?

        그래서.. 이제 그만 만나자 그럼 그렇게 되는 사이야?

여     안될 게 뭐 있어?

        우리가 약혼을 했어? 결혼을 했어?

        한달을 만났든 7년을 만났든.. 그게 뭐가 중요해?

        나는 이제... 오빠가 부담스럽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떠나고 싶어.

남     내가.. 부담스러워?

여     어. 

남     .....

여     나도 사람이니까.. 오빠한테 고마운 거 알아.

        하나도 안잊어버렸어.

        그런데, 그거 고맙다고 내 남은 인생을...

        발목 잡혀서 살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해.

남     발목... 잡혀서?

여     그건 오빠도 원치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이렇게밖에 얘기할 수가 없어.

        그치만... 정말 미안해.

(M) 미안했어요- 박기영


(E)영화 보는

여     그 사람을 그렇게 보내놓고

        새로 만나게 된 그 남자와 함께

        영화를 본다.

(E) 사람들 웃는 소리

여     꽤나 재미있는 영화인데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나를 이상하게 보며..

        괜찮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묻는 그 남자에게

        웃으며 말한다.

        괜찮다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M) 미안한 마음 - 원더걸스

      

(E)전화벨 울리고

여     그에게 전화가 온다.

        자꾸만 전화가 온다.

        그럴 수록 그가 귀찮아지고 미워진다.

        

여     (전화받고) 왜!

남     우리 얘기 좀 하자.

여     난 할 얘기 다 했는데?

남     나한테 할 얘기가 그거밖에 없어?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 얼만데... 할 얘기가 그게 전부야?

        나한테는 아니야. 나한텐 많아. 나한테도 기회를 줘야되잖아!

여     그래. 만나.

남     ....

여     만나자. 만나서 하고 싶은 얘기 다 해.

(M) 한번 더 이별 - 성시경


(E) 까페 소음

여     얘기해. 

남     은서야.. 이제 나 보지도 않을거야?

여     그래. 봤어. 얘기해 이제.

남     내가.. 너한테 많이 잘못했지?

        내가.. 너한테 잘못한 게 많더라.

        너 그날 그러고 간 다음에.. 생각 많이 했거든?

        그런데... 내가 잘못한 게 많더라.

        니가 그럴 만도 해.

여     아니? 오빠 잘못한 거 없어.

        더 이상 잘 할 수 없게.. 잘해줬어.

남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더 잘했어야 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안한 게 많아.

여     그만해. 그런 말로 나 못 잡아.

남     은서야.

여     나 오빠.. 다른 남자 만나.

남     ....

여     그 사람이 결혼하자고 하면.. 할려구.

남     은서야... 은서야 안돼. 너 지금 제정신 아니야.

여     그 사람은 오빠. 모든 게 여유로운 사람이야.

        모든 걸 다 가진 채로 부족한 거 모르고 성장해 온 사람이야.

        그래서... 나한테 매달리지 않아.

        오빠처럼... 나한테만 연연해하지 않아.

남     ....

여     오빠처럼 주말에 나만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친구들도 많아. 나의 장단점도 잘 파악하고 있고.

        나만 좋아한다는 말도.. 함부로 안해.

남     그래서... 나랑 헤어질거야?

        내가.. 주말에도.. 너만만나고.

        너만 좋아하고. 너만 좋아한다고 얘기해서?

        그래서?

여     .....

남     안 그럴 걸 그랬구나.

        나도...  너 말고 친구들도 만나고.

        너만 좋아하지도 말고.

        너만 좋아할 거란 말도. 아끼고...

        그럴 걸 그랬구나. 그랬으면... 니가 이러지 않았을까?

(M)  부디 / 윤종신


(E)가는데

(E)뒤쫓아 뛰어가고


여     오빠.

남     ....

여     이거.. 받아.

남     ...

여     이걸로... 다 보상은 안되겠지만.

        오빠가 예전에 하숙비도 많이 대주고..

        고시준비할 때도... 많이 도와주고...

        이자 쳐서 갚는거야.

남     ......

여     받아줘. 

(E) 뺨 때리고


여     파르르 떨리던 그의 손이

        나의 뺨을 내리쳤다.


남     너 진짜.. 웃기는 애구나?

여     몰랐어? 나 원래 이런 애잖아.

        기억 안나? 나는 아파서 돌아가시는 엄마한테도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고 악다구니 쓰던 애야.

남     그래.. 그랬지..

여     그러니까 그런가보다.. 하면서 잊어버려.

남     그래.. 그만하자. 그만하자...


여     그가 돌아서서 걷는다.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

        왜 자꾸만 눈물이 흐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살 것 같다.

(M) 가니 - 진주


여     1년 후.

        나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

        모든 게 완벽하고 여유롭다고

        내가 동경했던 나의 남편은..

        나의 것만이 될 수는 없었다.

        그의 주변엔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댔고.

        그에겐 언제나 할 일이 많았다.

        그런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 외로웠다.

        나는.. 어느새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닌.. 그 사람에게.

        그 사람의 따뜻한 말들과 온기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이 궁금했다.

        그 사람이.. 그리웠다. 

(M) 안부 - 빅마마


여     언젠가 한번은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면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와 함께 갔던 단골음식점을 찾을 때마다

        그와 함께 자주 걷던 길을 걸을 때마다

        생각해보곤 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가 창가 그 자리에 앉아 스파게티를 먹고 있지 않을까.

        이 모퉁이를 돌면 그가 그 벤치에 앉아서

        한쪽 눈을 감은 채 카메라 렌즈를 들여다보고 있지 않을까.

(M) 안부 - 별, 나윤권


(E) 낙엽을 밟는 소리

여     주말 오후.

        골프 약속이 있다는 남편을 보내놓고

        조조영화 한편을 보고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았을 때.

        나는 그를 보았다.

        긴 머리가 찰랑대는 한 여자가

        그의 팔에 팔짱을 끼고 있었고.

        나를 발견한 그의 눈은

        잠시 놀랐다가.. 미소로 가늘어졌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원래 몰랐던 사람이었던 것처럼

        나를 스쳐지나갔다.

        그는 그렇게 그곳을 지나갔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M) 주제음 -  배반 / 빅마마






2007-11-07(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