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Is The Melody / Aselin Debison
캐나다 출신의 소녀 팝페라 가수 '애슬린 데비슨'의 2002년 곡.
사랑의 멜로디와 맑고 깨끗한 천사의 목소리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노래를 통해 근심걱정 있고, 즐거운 삶을 살자는 내용의 곡.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310화 - 고속도로 로망스
(M) 주제음 - 고속도로 로망스 (김장훈)
(E) 자동차 가는 소리. 막히는지 여기저기서 빵빵대는 소리들
남 아침마다 달리는 이 길.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김없이 거쳐 가야 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다.
아침도 먹지 못한 채 뛰쳐나와
속은 허하고.
어제 먹은 술 때문에 아직까지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여 (약간 멀리서) 어서오세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남 (하품기 어린) 네...
여 저...
남 (귀찮은) 네?
여 이거...
남 그제야 고개를 서서히 돌려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을 본다.
나이트 클럽 웨이터 명함이다.
여 왜 이걸 주세요? 혹시 그쪽 성함이... 주윤발씨세요?
남 네? 아뇨. 그게 아니라...
제가 어제 술을 마셨더니.. 아직도 머리가 지끈지끈..
암튼 죄송해요. 돈을 낸다는 게 실수로...
여 네~
남 잠깐만요.. 돈이...
(E) 뒤에서 빵빵대는 소리
남 어.. 잠깐만요. 아...
(E) 부스럭대며 꺼내고
남 여?네요.
여 (웃으며)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리구..
이거 마시세요. 숙취해소에 좋대요.
(M)
안녕하세요 / 삐삐밴드
(E) 드링크제 여는 소리
남 회사에 도착해서
톨게이트의 그녀가 준 드링크제를 열어 마신다.
왠지 기분이 좋다.
얼굴까진 기억이 안나지만
청아했던 목소리는 귓가에 남아 있다.
(E) 컴퓨터 하는 소리
남 업무를 보는 중간중간에도...
그 목소리가..
떠오르는 것도 같았다.
왜 그러는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M) 차우차우
/ 델리 스파이스
(E) 세수하는 소리
남 다음날 아침.
다른 때보단 좀 더 오래 세수를 했다.
(E) 전기 면도하는 소리
남 밤새 거뭇하게 난 수염도
깔끔하게 다듬었고.
(E) 스킨 바르고 얼굴 탁탁 두드리는
남 귀찮아서 잘 안 바르던
스킨과 로션까지 챙겨 발랐다.
(E) 장롱문 여는
남 옷장 문을 열고
5분이 넘게 와이셔츠를 고르고. 넥타이를 골랐다.
화사해 보이는 와인빛 넥타이를 맸다가..
너무 튀는 것 같아서 다시 풀렀다가..
또다시 맸다.
왠지. 평소보단 좀 더 잘생겨 보이는 것 같아
안심이 됐다.
나가려다가.. 다시 돌아와.
선물받고 한번도 써보지 않은 향수를..
(E)칙칙
남 두어번 뿌렸다.
(M) 그녀를 만나는
곳 백미터 전 / 이상우
(E) 차 달려와서 멈추는
(E) 창문 열고
여 어서오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남 네. 여기..
여 안녕히 가세요.
남 그녀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러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E) 빵빵
남 가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자, 뒷차들의 성화가 대단하다.
여 무슨 일이시죠? 가셔도 되는데요.
남 (약간 우물쭈물) 어제 드링크요.
여 네?
남 (더 기어들어가며) 드링크...
여 네???
남 아니에요.
(E) 쓩 가 버리는
(M)
난 A형이잖아 / 더필름
여 두달 쯤 됐을 것이다.
그 사람을 보게 된 것은.
(E) 차 들어오고
여 어서오세요.
남 (누군가와 통화하는) 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화는 나지만 세게 뭐라고는 못하고) 아니... 그건 니가 어젯밤에
연락도 안되고. 집 전화도 안 받던데 뭐.
여 여자가 바람이 났구만..
하고 속으로만 생각하던 차였다.
남 아니~ 누가 헤어지재? 헤어지자기 보다는...
니가 좀 더 귀가 시간을 앞당겼으면... 아니면 최소한 연락이라도
하게 해 주든가.... 여보세요? 여보세요? 야! 김민희!!
여 (일부러 들으라는 듯) 흠흠..
남 아. 미안합니다. 돈... 여기요.
여 참... 소심한 남자 같았다.
(M) 빨간운동화 - 박혜경
(E) 쌩 지나가는
여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그 남자는 일주일에 한번. 또는 열흘에 한번 정도.
내가 맡고 있는 라인으로 지나갔다.
시간은 아침 7시 40분 경.
여자와 헤어졌는지
침울한 표정일 때가 많았고.
가끔은 어딘가로 전화를 하려는 듯
전화기를 만지작대다가
포기하는 표정으로
폴더를 닫아 버릴 때도 있었고.
또 가끔은 먼 하늘을 보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도 있었다.
그런 그 남자에게
난 같은 말을 했다.
여 좋은 하루 보내세요.
(M)
봉쥬르 쥬템므 / 익스
여 늘 술에 절어 있는 남자에게..
한번쯤은 드링크제를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준비해 놓고 있었는데.
바로 어제 기회가 왔다.
여 (약간 멀리서) 어서오세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남 (하품기 어린) 네...
여 저...
남 (귀찮은) 네?
여 왜 이걸 주세요? 혹시 그쪽 성함이... 주윤발씨세요?
남 네? 아뇨. 그게 아니라...
제가 어제 술을 마셨더니.. 아직도 머리가 지끈지끈..
암튼 죄송해요. 돈을 낸다는 게 실수로...
여 네~
남 잠깐만요.. 돈이...
(E) 뒤에서 빵빵대는 소리
남 어.. 잠깐만요. 아...
(E) 부스럭대며 꺼내고
남 여?네요.
여 (웃으며) 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리구..
이거 마시세요. 숙취해소에 좋대요.
여 그 남자가 주었던 나이트 웨이터 주윤발의 명함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그 사람의 진짜 이름은 뭘까?
그 사람의 명함... 받아 봤으면 좋겠다.
(M) 기다립니다
/
심현보
여 그리고 오늘.
그가 내 라인 앞으로 다가왔다.
(E) 차 들어오는
여 어서오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남 네. 여기..
여 그 사람이 통행료를 건넸고. 난.
여 안녕히 가세요.
여 라며. 담담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그는 왠일로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E) 빵빵
여 뒷차들이 빵빵거릴 때까지 말이다.
여 무슨 일이시죠? 가셔도 되는데요.
남 (약간 우물쭈물) 어제 드링크요.
여 네?
남 (더 기어들어가며) 드링크...
여 네???
남 아니에요.
여 그 남자. 진짜 소심하다.
그리고 귀엽다.
(M)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주제곡
===============================================1부 끝
* 잠시 후, 2부가 계속됩니다.
(M)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주제곡
남 (당당하게) 드링크제 말입니다. 어제 주신 거.
그거 잘 마셨다구요. 그거 마시고 나니까. 진짜 머리가 개운해지는 게
좋던데요? (톤 꺾으며) 이걸 못해 이걸?
(후... 한숨 쉬고) 넌 남자도 아니다 임마.
남 하루종일 이렇게 중얼거려봐야 뭐하나.
난 늘 이런 식이다.
얼마 전에 이별을 고한 민희도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나의 답답함과 소심함이 싫다고.
이해했다. 내가 봐도 싫으니까.
이런 내가 누군가를 다시 좋아하고. 다시 만나고 싶어했던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었겠지.
사랑도. 이별도.
내가 해내기엔 모두 벅찬 과정들이다.
(M) 사랑도 이별도
/
이기찬
(E) 차 멈추고
여 아침 7시 40분 경.
차가 와서 멈출 때마다
내 가슴도 함께 멈추는 기분이다.
왜 안 오는 걸까.
며칠 째 그 사람은 오지 않는다.
소심한 그 성격에..
괜히 나에게 창피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오지 않는 게 아닐까.
오지 않으니..
더 기다려진다.
(M) 작은 기다림
/ 쿨
(E) 차 와서 멈추는
여 어서오세요.
남 네.
여 (밝고 경쾌하게) 오랜만이시네요?
남 네?
여 한 3주만인가? 드링크 받고 나서..
남 네? 아... 그런가요?
여기.. 돈..
여 네. 잘 받았습니다.
남 그..그럼.
여 저기요. 혹시.. 다른 명함은 없으세요?
남 네?
여 주윤발 말고... 다른 명함은 없으시냐구요.
남 아... 제꺼요?
여 네.
남 아... 그게....
(E) 뒤적뒤적
(E) 뒤에서 빵빵대는 “뭐하는 거야!!” 등등...
남 저기... 잠깐만요.
(E) 종이에 뭐라고 쓰고
남 여기... 제 전화번혼데요. 혹시 시간 나시면.. 전화 한통...
아니 그러니까... 안 주셔도 되는데요. 그래도 시간 나시면...
(도망치듯) 그럼. 수고하세요.
(M) 황홀한 고백
/
투 가이스
(E) 전화벨 소리
남 (깜짝) 여보세요! (실망) 아... 저 보험 있거든요. 네.
남 왜 괜히... 명함은 달라고 해서 사람 설레게 하는가 말이다.
그냥... 잊어버리고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E) 전화벨 소리
남 (별 기대없이)여보세요.
여 안녕하세요. 윤은서라고 하는데요.
남 네.. 네? 윤은서씨? 고속도로 아가씨.. 윤은서씨?
여 (웃음) 네. 고속도로 아가씨. 윤은섭니다.
남 아... 진짜 전화 주실 줄은 몰랐는데.
여 전화 달라고 하셨잖아요.
남 네. 물론 그랬죠. 그랬지만. 기대는 별로 안했는데.
여 기대 안했다는 건, 안 기다렸다는 거 아닌가?
갑자기 괜히 전화했다.. 싶은데요?
남 아..아뇨, 그럴리가요. 그런 게 아니라....
여 ....
남 그런 게 아니라... 기다렸어요.
여 왜요?
남 .... 그게... 저녁 먹을 사람이 없어서.
저녁에 고기 먹고 싶었는데. 고기란 게 원래 혼자 먹긴 좀 그렇잖아 요.
(M) 우리
산책할까요? / 조규찬
(E) 고기 지글지글 굽는
여 많이 드세요. 고기 드시고 싶다면서 왜 안 드세요.
남 네? 많이 먹고 있는데.
여 아까부터 상추만 드시는데요?
남 이게 맛있어요. 저.. 혈압 높아서 육식 자제하라고 주의 받아서..
(횡설수설하다가) 술 한잔 하실래요?
여 아뇨. 전 술 못해요. 집안 내력이라.. 술은 한잔도 안 마셔봤어요.
남 아...
여 근데 있잖아요.
혹시... 누구 좋아하면 먼저 고백하기도 하고 그러세요?
남 네? 아뇨. 저는... 먼저 고백하고... 그런 건 아직...
제가 좀.. 소심.. 아니 완벽주의자라 그런지.
상대방 감정도 모르면서 들이대는 건.. 체질상....
여 아... 그렇구나.
남 왜요?
여 저두요. 여자로서 자존심도 있고. 먼저 누구 좋아한다고
얘기하거나.. 사귀자거나... 그런 거까지 하긴 좀 그렇다고 생각하거든 요.
남 .....?
여 그럼 저흰 좀... 더 만나기는 힘들겠네요, 그죠?
남 네?
여 아니... 설령 저희 둘이... 서로한테 마음이 있어두요.
그쪽이 고백 안하구. 저두 안하고. 이럼 뭐... 진전이 있을 수가
없잖아요?
(M)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
이원진
남 우리는 그렇게 사귀게 됐다.
그녀가 고백 아닌 고백을 해줘서.
고맙게도 만남을 갖게 됐다.
그리고.
여 이게 다 뭐야?
남 우리... 백일이잖아. 선물.
여 오늘이 우리 백일이야?
남 아니 무슨 여자가 그런 것도 모르냐?
우리 사귀기로 한 날부터 해서... 오늘이 딱 백일.
여 그래? 근데 이게 다 뭐래? 영화표... 이건... 식당 영수증...
고속도로 통행 영수증도 있네? 이건 무슨 돌맹이야?
남 어.. 이건 우리가 봤던 영화표들 다 모은거고...
이건 우리가 갔던 식당들.. 어디 어디 갔나 알아두려고
영수증 일부러 모았어. 그리고.... 이건 우리 사귀기로 한 다음날
부터 고속도로 통행 영수증 백장 다 모은거구.
이 돌맹이는.... 지난번에 우리 바닷가 갔잖아.
그때.... 자기가 이거 이쁘다고 해서... 내가 몰래 주머니에 넣어왔지.
여 ..... 진짜... 대단하다 자기.
(M) 욕심쟁이 - 김동률 이소은
여 한동안은 좋았다. 하지만.
(E) 핸드폰 전화벨 소리
여 (뛰어와서 받는) 여보세요?
남 어... 나야. 왜 이렇게 전화가 안되냐?
여 세수하느라구. 방금 들어왔거든.
남 집..맞아? 아까 전에 집에 전화했더니. 안 받던데.
여 얘기했잖아. 세수했다구.
남 그래?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해?
여 집이니까 조용하지. 집이 무슨 나이트클럽이냐?
남 하긴..... 그래. 잘 들어왔어?
여 응. 피곤해.
남 얼른 자라. 내일 아침에 보자.
여 응. 자기두. 잘 자.
여 그리고 잠시 후.
(E) 집 전화벨 소리
여 이 시간에 누구야? 여보세요?
남 어.. 난데.
여 왜?
남 아니야. 잘 자라구.
여 ...
남 끊는다.
여 잠깐만.
남 왜.
여 자기 지금... 나 의심했어?
남 아니야..
여 아니긴. 나 집에 있나 없나 알아보려구 일부러 집전화로 전화했잖아.
남 그게 아니라.. 그냥... 난 궁금해서.
여 내가 집이라고 했는데. 왜 궁금해?
남 난... 그게.... 모르겠어. 사랑하는데. 왜 자꾸. 궁금한지.
(M) 사랑하면 할수록
/
한성민
(E) 차 들어오는 소리
여 (쌩하게) 어서오세요.
남 화났어?
여 통행료나 주시죠.
남 (속사포처럼 빨리 말하는) 미안해. 어젯밤엔. 내가.. 예전에 그런 일들 로 당한 적이 많았어. 그래서..
여 손님? 다른 분들이 기다리십니다. 얼른 가시죠.
남 이따가 까페 가을에서 기다릴테니까. 저녁 8시까지 와.
내가 맛있는 와인 사줄께. 화 풀구. 응?
남 그때까진... 그녀의 화를 풀어줄 수 있을 줄 알았다.
여 그때까진... 그냥 화를 풀까 생각했었다.
(E) 까페 소음
여 내가 진짜.. 사람을 어떻게 봤음 그렇게 의심을 하냐?
남 아니.. 그게. 미안해.
여 봉덕씨. 나 솔직히 이상하단 생각도 했었어. 의처증 뭐 그런 거
아닌가...
남 (기분 나쁘고) 뭐? 의처증?
여 의처증이 별거냐? 사랑하는 사람 못믿고.. 의심하고.. 그런거지.
남 그래. 그냥 솔직히 말할께.
여 말해.
남 난 니가 좀 이상했었어.
여 뭐?
남 아니... 나한테 니가 먼저 접근한 거잖아. 드링크제도 그렇고.
명함 달라고 했던 거며.. 고백이 어쩌고 해서 사귀게 만든 것도.
여 뭐?
남 솔직히.. 니가 먼저 그럴만큼 내가 뭐... 잘생긴 것도 아니고.
특별히 매력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차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여 봉덕씨.
남 근데 나한테 그랬던 의도가 뭐냐?
여 의도?
남 .....그래. 의도.
여 말자. 그래. 사람 생각이 이렇게 좁아터졌으니. 마음보라고 있는 게
좁아터졌으니. 여자한테 그렇게 뻥뻥 차이고나 다니지.
우리도 그만해.
(E)가 버리고
남 야!
남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여 그런 말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남여 그렇게 끝이 나 버렸다.
(M) 이별 이야기
/
윤도현 & 라라
(E) 차 가는 소리
여 그 일이 있고 난 후.
그 사람은 내가 일하는 곳에 오지 않았다.
출근길을 바꾼건지.
아니면, 나를 피해서 다니는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오지 않았다.
그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남 그일이 있은 후.
나는 서울로 이사를 했다.
그녀가 있는 그곳을 지나, 출근을 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이런 놈이다.
(M) 매일매일 -VOS
남 술에 취해 밤거리를 헤맨 다음날.
약국에 가서, 드링크제를 샀다.
그녀가 예전에 내게 주었던 그것이었다.
(E) 드링크제 뚜껑 여는
남 그때 문득 떠오른 말.
(에코)
남 술 한잔 하실래요?
여 아뇨. 전 술 못해요. 집안 내력이라.. 술은 한잔도 안 마셔봤어요.
남 그리고 문득 떠오른 생각.
그녀는 왜..그때... 드링크제를 가지고 있었을까.
(M) resolver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E) 차 들어오고
여 어서오세...
(E)끽 멈추는
남 나한테 이거 주기 전부터. 나 알고 있었어?
여 ....
남 나 알았어?
여 어.
남 나 좋아했어?
여 그런 걸 지금 왜 물어? 비켜 빨리. 차들 기다리잖아.
(E)빵빵 클락션 소리들
남 나 오늘은 못 비켜. 니 대답 들을래.
여 .....
남 나 좋아하고. 나 기다리고 그랬어? 왜? 나는.. 그렇게 잘난 놈
아닌데. 왜?
여 내가 그걸 아니?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너처럼
바보같은 놈을. 너처럼.. 니 가치도 모르고. 끝없이 의심하는 사람.
뭐가 좋다고.. 그랬는지.
(E) 빵빵 소리들
남 (버럭)좀 기다려봐들!!! 니들한텐 그냥 1분이지만.
나한테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이란 말야. 알어?
여 사람들이 수근대며. 차에서 내려 우리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심한 사람이... 나에게 온다.
얼굴은 새하얗게 질린 채. 손은 덜덜.. 떨면서.
나에게 더 가까이 온다.
나는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할지... 알 것 같다.
남 나는 그녀에게 다가간다.
네모난 상자 속의 그녀의 손을 잡는다.
나는 그녀에게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M) 주제음
2007-10-24(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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