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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Pene Menn(페느 멘; 좋은 사람) / Iren Reppen
노르웨이 출신의 팝 재즈 여가수 '이렌 레펜'의 1996년 발표곡입니다.
달콤한 목소리와 나른한 분위기의 재즈 선율이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매력을 담았어요.
이렌 레펜은 연극배우, TV배우로 활동했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죠.
2007년 7월 10일 (화)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 차 한 잔 하시죠
김창혜
- 대한민국 억척 아줌마 내 아내에게~~ -
오전의 일과를 대충 끝내고 나른할 즈음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김기덕의 골든 디스크'. 나즈막한 음색으로 저마다의 가슴에 찐한 감동을
전해주는 골디를 통해 오전의 우울한 일들을 날려 버리고 있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세 아이를 키우는 3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요즘은 아기를 많이 낳자고 캠페인을 할 정도이지만, 제가 셋째를 가졌을 땐 지금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경쟁력인 요즘은 주위 분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리지만, 불과 3년전 제 아내는 '형편도
어려우면서 아기를 낳으러 든다'는 주위분들의 질타를 견뎌내야 했지요. 그래서 부풀어 오르는 배를 숨기려 무진 애를 쓰기도 했답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 우리는 예쁜 공주님을 낳았고, 얼마 전에 그 딸아이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딸래미가 커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힘들어하는 아내를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했던 기억들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숨기듯이 열달을 품은 소중한 딸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아빠지만 일 때문에 항상 피곤하다는 핑계를 되며, 퇴근을 해서도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그저 '육아는 집사람 몫이거늘' 하고 뒷전을 피우고 말았습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들의 밝은 모습을 보면 '집사람이
세 아이 키운다고 정말 고생이겠구나' 라는 생각만 했답니다.
목구멍 끝까지 '고맙다'는 말이 치밀어 오르는데도, 괜한 자존심에 아직
고맙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골디를 통해 억척 아줌마인 저의 아내에게 꼭꼭 숨겨둔 사랑 메세지를 풀어놓기 위해 이렇게 글 올립니다.
"여보, 재미없고 부족한 것 투성이인 나한테 시집와서 정말 고생 많았지?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기는 커녕, 늘 퉁명스러운 어조로 당신을 대하곤 해서 미안해. 당신이 아이들 때문에 고생한다는 건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항상 내 생각만 먼저 했던 것 같아. 앞으론 자상한 아빠 되도록 할게.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신청곡: Thank You / Dido
영국 출신의 여성 모던 록 가수 다이도의 2001년 UK 차트 No.1에 오름.
유병숙 (편지사연)
- 군대 간 아들이 보내온 옷 보따리 -
얼마 전, 군에 입대한 아들 녀석으로부터 옷 보따리가 소포로 배달돼
왔습니다. 옷 가방을 받아드니, 가슴이 뭉클하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군대에서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훈련이 고되지는 않은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든요. 아들이 군 입대 한 후, 에미인 저 또한
마음편한 날 없이 지냈답니다. 그러던 중에 아들이 입대 당시 입고 있던
옷을 보내 왔으니, 어찌 눈물 없이 옷 박스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한참을 혼자 훌쩍이다가 마음을 진정하며, 소포 옷 박스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박스를 여는 순간, 실망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팬티는 뒤집어져
바지 속에 들어있고, 양말은 도르르 말려 뒤죽박죽 쑤셔 넣어 졌고,
메리야쓰는 티셔츠 속에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그 옷 박스를 보고는
정말 눈물이 싹 가시며, 혼자 깔깔깔~ 박장대소 하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지요. “아니, 세상에! 군대를 보내도 어쩔 수
없단 말인가? 자기가 벗은 옷 하나 제대로 정리할 줄을 모르니... 쯧쯧쯧~ 이래서 어떻게 군 생활을 할 수 있겠어? 군대에서 군기를 못잡아서 그런가? 아니면 우리 아들만 아직 군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가? 아이고...
딱한 녀석~” 군대 가기 전 아들 녀석은, 자기 방하나 정리하는 꼴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옷을 벗으면 양말은 꼭 바지 속에 들어있고, 팬티는 책상 위에 던져 져 있고, 윗도리는 꼭 뒤집어서 아무데나 던져 놓기 일쑤였지요.
빨래를 하려면 아들 방을 침대 밑까지 샅샅이 뒤져서 옷을 찾아내야 할
정도였으니까요. 다른 집 아들들은 옷 박스 보내며 부모님께 편지도 써서
보낸다던데, 우리 아들은 편지는커녕 메모 쪽지 하나 없네요.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이런 아들이 철이 들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휴가 나올 때쯤이 되면 사람이 좀 바뀌어져 있을까요? 군대에서 우리 아들을 좀 바꿔 놔 줬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Reflections Of My Life / Marmalade
스코틀랜드 출신의 록 그룹 ‘말마레이드’의 1970년 작품.
이회완
- 결혼 10주년을 맞으면서 장모님 감사합니다. -
아내와 함께 한 지도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 어느 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결혼 10주년을 맞으면서 아내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저는 장모님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결혼 전, 저는 프러포즈를 장모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저처럼 더 특이할 수도 없을 겁니다.
아내는 무척 얌전하고 자기의 속내를 감추는데에만 급급한 사람이라 때로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0년 세월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내에겐 통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저는 아내 말고 저를 좋아했던 사람과
하마터면 결혼을 할뻔 하기도 했습니다. 결혼 문제 때문에 고민하던 제게
하루는 장모님이 연락을 했더군요.
"누구 맘대로 자네가 내 딸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려고? 내 사위는 오직 자네 한 사람 뿐이네. 이거 하나씩 나눠 끼고 자네 마음 돌려. 우리 딸 이미 자네한테 마음을 줬는디 우짜라고? 우리 딸 자네 없이는 못사네.
겉으로 말이 없다고 속도 없는 줄 알았는가. 어째 남자가 그렇게 이끌어
주는 맛이 없어. 우짜면 둘이 그렇게도 닮았을까? 오죽 답답하믄 내가 나설까? 참말로 천생연분이네 그래.. 그라고 내가 웨딩포토 예약해 놨으니께
그런 줄 알아." 갑자기 머릿속이 텅 빈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장모님이 내민 커플링을 보니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 이런 것이
신의 계시인가 싶더라니까요. 장모님은 아내 성격과는 달리 스케일이 크신 분입니다. 추진력도 있으시고, 아내가 장모님의 일부분을 닮았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죠. 그렇게 저는 장모님의 프러포즈를 받고 아내와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장모님의 프러포즈가 아니었다면, 우린 지금 한 이불 덮고 자는 부부 사이가 안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장모님 감사합니다. 장모님 덕분에 저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신청곡 Nella Fantasia / Sarah Brightman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 여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의 1998년 작품.
박나림의
차 한잔 하시죠
김명신님
사연
최미애
- 아름다운 노부부.. -
아들이 학교 간 사이, 실로 오랜만에 동네 뒷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에 아주 가슴이 따뜻한 노부부의 모습을 봤는데,
지금까지도 그 모습이 마음에 남는군요. 아주 열로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허리가 아주 많이 굽으셨고, 다리까지도 불편해보였습니다.
반면에 할머님은 키가 많이 작으셨지만, 별다르게 편찮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할머니 손에는 노란색 방석이 들려있었답니다.
자세히 보니까, 할어버지가 아주 천천히 열 걸음 정도를 걷고 나면
길거리에 앉으시는데, 그때마다 할머니가 그 방석을 길바닥에 깔아주시더군요. 할아버지는 잠시 숨을 고르시고는 다시 일어나 걸으셨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래 걸으시지는 못하고,, 열 두어 걸음 걸으시더니, 다시
길바닥에 앉으십니다. 그 때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격려하며 바닥에
방석을 깔아주셨지요. 그러기를 수십 차례 반복했지만, 할머니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할머니가 방석 깔아주시면서
빙그레 웃으시던 그 얼굴이 마음에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도 저희 신랑이랑 나이 들어 노부부처럼 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소중한 교훈은 안겨준,, 할아버지 할머니 영원히 행복하세요.
신청곡: To Where You Are / Josh Groban
미국 출신의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의 2001년 데뷔 히트곡으로 미성의 보컬이 인상적인 노래.
이미희
-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시작합니다. -
전 요즘 행복한 여자랍니다. 저에겐 6살 딸이 하나 있습니다.
늘 씩씩하고 튼튼하게 자라주는 딸이기에 별 걱정이 없답니다.
또래 아이만큼 잘하고 말썽 없는 아이로 잘 자라고 있지요.
비록 전 신랑이랑 결과는 좋지 않게 헤어져, 지금은 딸이랑 둘이 살고
있지만, 늘 부족함이 없는 아이로 자라고 있답니다.
그런 아이가 오늘은 저에게 큰 사랑을 주더군요..
월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딸램이가 저의 정신없는 행동에 한마디 하더군요.
“ 엄마 월요일아침부터 좀 여유있게 시작하면 안될까? 넘 정신없어보여...”
엄마 나 아침은 할머니 집에서 먹을꺼니깐, 걱정 하지말고 엄마 출근
준비 부터해. 옷 입고 나올께...” 저 아침부터 딸램이에게 감동받았습니다.
“그래 그럼. 오늘아침은 할머니 집에서 먹고, 이따 저녁엔 엄마가 맛있는
음식 해줄께.” 하고 세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답니다.
솔직히 월요일아침이면 정신이 없잖아요. 근데 딸램이랑 집을 나서면서
딸램이가 저를 꼭 안고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오늘도 수고하세요 ...
볼에 뽀뽀를 해주더라구요. 저 너무 행복한 여자죠?
작은 사랑이지만 저에겐 넘 큰 선물과 사랑을 받은것 같습니다.
우리 딸 화신아 엄마도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사랑해..
신청곡: Listening For The Weather / Bic Runga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의 여가수 '빅 룽아'의 2002년 발표곡
2007-07-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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