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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76화 - 푸른 안개
(M) 주제음 (이은주 - 주홍글씨 OST)
남 오늘은 꼭.. 말을 하고 말겠다.
아무런 애정도 없이 유지해 온 결혼생활.
더 이상 인생을 이렇게 낭비하고 싶진 않다.
마음을 굳힌 지는 오래 됐지만
얼굴을 보면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아
하지 못했던 이야기.
오늘은 꼭 하고 말겠다.
이제.. 그만... 서로를 괴롭히고...
헤어지자고...
(M) 천일동안 - 이승환
(E) 대문 열고 들어오는
여 (건조한) 이제 와?
남 어. 저..... 거기 좀 앉아 봐.
여 왜?
남 할 말이 있어.
여 그래? 나도 할 말 있었어.
남 그래? .... 그런데 나부터 얘기할게.
여 잠깐만. 중요한 얘기야.
남 뭔데.
여 나.. 얼마전에 보험 들려고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남 ......
여 암이래.
남 젠장...
내 가슴에선 탄식이 터졌다.
그녀가 아프다는 건 안된 일이지만
왜 하필 이런 순간에...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인가.
여 그래도 내가 아프다니까, 안타깝긴 한가봐.
아무렇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표정 어두워지는 거 보니까, 그래도 우리가 부부는 부분가부다.
(M) 착각 - THE A.D
여 이제 당신이 하려던 얘기 해 봐.
남 .........
여 왜. 내가 그렇게 걱정 돼? 아우, 표정 풀어.
남 아니 그게 아니라.... 초기래?
여 그나마 다행이지 뭐. 더 커지기 전에 발견해서.
남 그래? 다행이네. 수술 받아야 되는거지?
여 어. 보호자랑 빨리 한번 오래.
남 ..... 그렇구나.
여 하려던 얘기, 해 보라니까?
남 아... 어떡하나. 입이 안 떨어진다.
(M) 전수경 - 말해
(E) 물 마시는
남 (물 마시고 후 한숨 쉬는)
여 나 솔직히 좀 놀랐어.
남 (짜증나는) 뭐가...
여 난 당신이 나한테 전혀 애정이 없는 줄 알았거든.
남 (에코) 맞어, 나 당신한테 애정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어.
여 그런데 오늘 보니까... 아닌 것 같아.
나 아프다는 얘기 듣고 이렇게 괴로워하고.. 애타할 줄은....
나 진짜 몰랐어.
남 (에코) 저렇게 눈치가 없으니 내가 헤어지려고 하는거지.
어이구, 이 답답아.
여 나도 결혼해서 살면서, 당신한테 실망한 적 많았는데.
이제 안 그럴게. 정말 새 마음으로 잘할게.
나 수술만 끝나고 나면, 우리 다시 시작하자.
(M) 다시 시작해 -YB
남 (누군가와 통화하는) 아직 얘기 못했어. 아니... 마누라가 아프대.
뭐 죽을 병은 아니고... 수술 받으면 괜찮다나봐.
그래두.... 어떻게 아픈사람한테 이혼하잔 얘길 해. 너 진짜.. 너무
냉정한 거 아니냐?
(E) 방문 여는 소리
남 (서둘러) 어, 그래. 김대리. 나중에 통화해.
(E) 뚝 끊는
여 누구야?
남 들었잖아. 김대리라고.
여 어... 여보. 나 다음주에 입원하기 전에
우리 어디 놀러갔다 오면 안될까?
남 아픈 사람이 가긴 어딜 가.
여 입원하고 수술받고 회복하고.. 한참 걸릴 거 아냐.
남 비오잖아.
여 어? 그러네.... 언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
(E) 창문 드르륵 열면, 부슬부슬 내리는 빗소리 들린다.
여 (한숨 크게 내쉬고) 벌써.... 봄냄새 난다....
(M)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E) 비오는 거리 걷는 발자국 소리, 우산 위로 비 떨어지는
남 (짜증) 아, 비오는데 왜 밖에 나오자 그래.
여 당신이랑 나랑, 이렇게 산책한 거 몇 년 됐는지 모르지.
남 ...........
여 비오니까 좋잖아. 우산 위로 비 떨어지는 소리도 좋고.
남 좋을 것도 많다.
여 (쓸쓸) 옛날엔 당신도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남 또 무슨 잔소리 하려고 그래? 이때다 싶어?
여 응?
남 당신이란 사람이 그래.
잘해주면, 맨날 이렇게 안해준다고 난리..
못해주면, 못해준다고 난리...
늘 그렇게 불만투성이라구 당신이.
여 내가?
남 그러니까... 언젠가부터는... 아무 것도 안해주게 됐다구.
그냥 욕 안 먹을 정도만... 하게 됐어 뭐든.
(M) 너 그럴때면 - 이브
(E) 창문으로 비 똑똑 떨어지는
(E) 커피 마시는
여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언제부터였을까. 가만히 따져본 적 있어.
남 ...........
여 3년전에..
나 아기 가졌다가 유산했을 때부터였던 것 같애.
남 그 얘기 꺼내지 마.
여 아니야. 아픈 기억이긴 하지만...
계속 묻어두기 싫어.
남 ................(한숨)
여 여자들한텐 그게 얼마나 큰 상천지 모를거야.
아이 낳고 나서 우울증 온다고 하잖아.
유산하고도 똑같다구.
남 당신만 상처 받았어? 물론 당신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힘들었어. 그때 내 말대로 당신 회사만 그만뒀어도...
애가 그렇게는 안됐을거야!
여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 잘 알고 있었어.
한번도 그런 얘기 안했지만
언제나 눈빛으론 그렇게 날 탓하고 있었잖아.
남 언제나 니 고집대로... 니 맘대로....
나도 너한테 서서히 지쳐갔던 것 같다.
(M) 박효신 - 바보
여 당신 생각엔, 내가 내 일을 위해서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았겠지만
아니었어.
남 아닌 사람이... 아이 가지고도 야근에 휴일근무에
출장까지 가? 그래서 기어이 애를...
여 그땐 내가 생각이 짧았어.
그때 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미래를 위해서...
그래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남 누구 다른 사람 탓 하지 마.
결국은 그 모든 게, 다 당신을 위해서였어.
여 .........
남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잠시 창밖을 바라보더니
커다란 두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아이를 잃고도 보이지 않던 눈물이었다.
여 나도 그 아이한테 미안해.
아직도 하루에 몇 번씩... 미안해... 이렇게 속삭인다구.
당신은 한번이라도... 내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본 적 있어?
(M)팀 - 별
(E) 전화하는
남 여보세요. 어, 나야. 이번 주말엔 만나기 힘들겠어.
어, 오늘 내일 해서 어디 지방에 좀 다녀와야 돼.
..........그런 게 아니라..... 그만하자.
야, 지금 이상황에서 어떻게 이혼 얘길 꺼내냐?
주말 지나 바로 입원할 사람이야! 넌 애가... 끊어!
(E) 전화 끊고
(E) 차에 올라타는
여 진짜 웬일이야? 먼저 처가 가잔 말을 다하고.
남 .......너 입원하기 전에... 친정 한번 다녀오고 싶을 거 아냐.
여 어? 어....
남 장인 장모님도 아시지?
여 실은... 아직 모르셔.
남 왜.
여 그냥.... 걱정 많이 하실까봐... 나중에 말씀드리지 뭐.
남 야 그래도 이게 작은 수술도 아니고....
내가 말씀드릴게.
여 아니야. 그러지 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당신은 그냥 모른 척 해줘. 응?
(M) 서시 - 신성우
(E) 닭소리, 멀리 개짖는 소리 등....
(E) 삐끅... 시골 여닫이 문 열고 나오는
여 좋다... 역시 우리집이 제일 좋아.
일찍 일어났네?
남 어.
여 뭐하고 있었어?
남 그냥... 새벽 안개 보는거야.
여 정말 멋지지. 안개 속에 덮여 있으면 뭐든... 신비로워 보여.
가까이 가 보면 다 별 거 아닌데...
남 내가 너 처음 만났을 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
여 무슨 생각?
남 저 여자는 참.. 안개 속에 뒤덮인 여자 같다.
여 (피식) 내가 그렇게 신비스러워 보였다는 거야?
남 그때는...
여 지금은 아니구?
남 .........
여 적당히 거리를 두고 볼 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지.
내가 당신한테 그런 사람이라는 게, 조금은 서글프네.
(M)푸른안개
(E) 흙길 걷는
남 내일이면 서울 올라가야 하는데...
당신 안 떨려?
여 어... 뭐 그냥...
남 너무 걱정하지 마. 수술 잘 될거야.
당신이 어떤 여잔데...
여 ..........여보.
남 응?
여 나........ 수술 같은거 안받아.
남 .........뭐?
여 수술 안받는다구.
남 그게....... 무슨 뜻이야?
여 실은.... 처음부터 암 같은 건 없었어.
남 뭐가... 어째?
여 당신한테 여자 생긴 거, 나 알아.
안 지 오래됐어. 그리고.... 최근에 당신이 나랑 이혼하려고
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
남 .............
여 그래서, 암이라고... 거짓말 했어.
내가 그렇게 아프다고 해도...
당신이 갈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어.
(M)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1부 끝
(E) 화난 듯 걸어가는, 뒤 쫓아오는
여 그럼 어떻게 하겠어? 당신이라면 어쩌겠냐구.
남 뭐?
여 내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그럼 그 여자 집 알아내서
머리라도 잡았어야 하나? 아님 현장을 잡아내서
돈이라도 뜯어냈어야 하나?
그것도 아님, 그냥 송장처럼 가만 있어?
남 그만해. 지금은 아무 얘기도 안 듣고 싶어.
여 거짓말 한 것 까지 잘했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나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
남 그렇다고, 그 방법이 최선이었을까?
여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는데?
그런 말이라도 안했으면 당신이 여기까지 나 따라 왔겠어?
남 내가... 너에게 가장 싫은 점이 바로 이런 거야.
여 ..........
남 악착같은 거....
(M) 조금만 사랑했다면 - 오현란
여 (낮지만 오기에 받친) 그 여자는.. 안 그런가보지?
남 그만해.
여 뭘 그만해. 내 삶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데
어떻게 그만해.
남 우리가 이렇게 된 건, 결국엔 우리 두 사람의 문제야.
다른 사람은 상관 없어.
여 웃기지 마.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고 있어?
남 변명이 아니라....
여 주말마다 그 여자 만나는 거 알고 있었어.
내 생일에도 그 여자 만나 시시덕거리는 거 알고 있었다구.
그 여자가 보내온 메일 속에서, 언제 이혼하냐구 보채는 내용도
다 읽었고. 당신이 그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문자 보내는 것도
다 알고 있었어.
남 다 알고 있었으면, 차라리 나를 한 대 때리지!
차라리 욕을 하지! 그걸 왜 참으면서 지켜보고 있어?
난 그런 니가 진짜 무서워.
여 그럼 뒤도 안 보고 떠날 거였잖아!
그럴 거였잖아!
(M) 믿음 - 이소라
(E) 차 부웅 출발하는
남 아내를 푸른 안개 속에 놓아두고
혼자 길을 떠난다.
거울에 비치는 아내의 모습이 점점 더 멀어진다.
점점 더 작아진다.
오히려 속이 시원해야 맞는데
그렇지 않다.
더욱 가슴이 묵직해진다.
마음이 아리고.
콧잔등이 자꾸 시큰거린다.
(E) 전화벨 소리
남 .........여보세요.
지금 서울 아니야. 그래, 와이프랑 같이 왔어.
지금 나보고 뭘 어쩌라구! 왜 너까지 난리야!
............너, 내 와이프..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
니가 그렇게 말해도 될 여자 아니야!
(M) 송애 - 한에스더
남 아내 없이 산 지 열흘 정도 지났을 때.
(E) 대문 열고 들어가는
남 .......당신 언제 왔어?
여 오늘 아침에.
남 전화하지...
여 당신 말이 맞았어.
남 ........
여 곰곰이 혼자서... 생각해 봤는데....
내가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
남 ........
여 당신이 원하는대로 해줄게.
남 ..........
여 그날밤에... 있잖아.
내가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 하던날 밤에.
왠지 기분이 이상했었어. 당신이 들어오는데, 표정을 보니까
딱 알겠더라구. 이 사람이 드디어 얘기하겠구나.
남 .............
여 바보같은 사람. 그냥 얘기 안하고 버티면 나는 끝까지 모른 척 해줄 수도 있는데. 뭐하러 얘기하려고....
남 ............
여 당신 그 말을 막으려면 어떤 얘기를 해야 할까...
짧은 고민을 했는데. 답이 나온 게 그거였어.
남 참 바보 같은 답도 나왔다.
여 그러게.....
얘기 끝내고 당신 표정 보는데, 참 재밌더라.
저게... 나 아프대서 괴로워하는 표정이 아니라....
나한테 이혼하잔 얘기 못해서 괴로워하는 표정이라는 거
뻔히 알면서 그 얼굴 보니까....
참 재밌기도 하고.... 참 서글프기도 하고......
(M) 박정현 - 사랑보다 깊은 상처
(E) 거리 걸어 나오는
여 다 끝났네.
남 ......응
여 잘 가.
남 점심이라도 먹고 가자.
여 점심은 뭐하러...
남 어디로 갈건데.
여 글쎄. 일단 회사부터 들어가 봐야지.
남 그래...
여 알잖아. 나 독한 여잔거. 아무렇지 않게 잘 살거야.
남 그래. 너 그럴거야.
여 갈게. 버스 왔어.
(E) 버스 멈추고, 가는
남 그녀가 올라탄 버스는
그녀의 회사 쪽으로 가는 차가 아니었다.
아내는 어디로 가는걸까....
(M) 미인 - 이기찬
(E) 박스 안에 짐 싸는
남 아내의 짐이 거의 빠져나간 집안은
참 허전하고, 심란해 보였다.
(E) 책을 박스 안에 넣다가, 멈칫
남 서재를 정리하다 보니
아내가 쓰다 만 일기장이 보였다.
핑크빛으로 꾸며진 겉표지로 봐서는
육아일기를 썼던 모양이었다.
(BG)
여 이번달 달성 적금액. 300만원.
공과금 15만원 안짝으로 줄이기.
애기야. 다른 엄마들은
뱃속의 아가가 장동건을 닮았으면 좋겠다느니
김희선을 닮았으면 좋겠다느니...
커서 뭐가 됐으면 좋겠다느니.... 하는데.
엄마는 이상하게 그런 거 보다 살림 걱정이 먼저 된다.
니 아빠 말대로 참 독종인가봐.
엄마가 좀 힘들게 자라와서 그런지,
너는 좀 여유롭게 살게 해 주고 싶어.
엄마 완전 구식에 궁상맞지.
니 아빠한테 맨날 욕먹고 살어.
그래두 엄마한테 너무 실망하지 말고, 건강하게 있다가 나와야 돼.
(M) 김현철 키즈팝 중... 잔잔한 ...
남 일기의 날짜는....
아내가 아이를 잃기 바로 전날로 돼 있었다.
그날 아내는 출장을 가겠다고 했다.
(E) 옷장 문 여닫는
남 지금 어딜 가겠다는거야.
여 이번 출장까지만 갔다 오면 이번 프로젝트는 완성된단 말이야.
남 너 정말... 지금 제일 조심해야 된다고 그러잖아.
여 조심 또 조심할게. 걱정 말라니까?
남 그게 당신만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그냥 가지 마.
여 (잠깐 망설이다가) 이제 와서 안가겠다고 할 수가 없어.
한번만 갔다 와서, 이제 안 갈게.
에이, 이건 우리 애기도 허락한거란 말이야. 응??
(M)
남 일기의 다음장은
우리가 아이를 잃은지 일주일쯤 되는 날
적힌 거였다.
(BG)
여 애기야. 엄마는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아.
너무 미안해서, 아무런 할 말도 생각나지 않아.
이 바보 같은 엄마가.. 너한테 해 줄 수 있는 건..
사는 동안... 죽을 때까지..
너를 잊지 않겠다는 거.
니가 존재했다는 걸 세상 사람 모두가 잊어버려도
엄마는 잊지 않겠다는 거.
그거 하나야.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M)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god
(E)전화 거는
남 여보세요. 기획실이죠. 윤은서 대리.. 있습니까?
...........퇴사하셨어요? 언제... 네... 알겠습니다.
(E) 차 시골길을 달려 오다가 멈추는
남 아내가 있음직한 곳으로 떠오르는 곳은
여기밖에 없었다.
(E) 차 문 열고 내리는
남 안개가 가득한 이곳으로
왜 새벽같이 달려왔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도.
그저, 지금에라도 무언가를 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이다
(M) 사랑이 지나가면 - 이문세
남 그렇게 얼마나 서 있었을까...
저 멀리로...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즐겨입던 베이지색 가디건을 걸치고
땅밑을 보며 한걸음 한걸음 옮기고 있는 그녀.
마치, 내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의 모습처럼....
멀고.... 아스라하다.
나를 보지 못한 그녀는
그 안개 속으로 자꾸만 사라져 가고.
나는 여전히 그 안개를 바라보고 있다.
(M) 주제음
2007-02-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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