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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계절의 변화는 한 치의 오차가 없나 봅니다...
한낮의 뙤약볕은 따가워도 피부에 와 닿는 신선한
바람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아파트 뒷산을 오릅니다.
작은 배낭에 물병을 몇 개 가지고 말입니다...
운동하기를 참 싫어하던 저가 매일 뒷산이라도
올라가는 것은 넘쳐나는 살들을 두고 볼 수 만 없어서
어렵게 큰 마음먹고 운동을 시작했죠...
산에 올라가는 구실을 억지로라도 만들려고 우리 집은
아직 정수기를 놓지 않았어요...
산꼭대기엔 생수를 받을 수 있는 약수가 있어 하루라도
가지 않으면 먹을 생수가 없으니, 물 기르러간다고
매일 올라가니까...시작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날씨와 관계없이 꾸준히 운동을 하니까
몸도 많이 가벼워졌고, 약수도 매일 받아올 수 있으니
좋고 등산길에 매일 만나는 이웃들도 반갑고
땀 흘리고 난 뒤의 시원한 생수 한모금도 소중하고
무엇보다 평소에 느끼지 못한 대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배웁니다.
골디 가족여러분도 꾸준한 운동한번 시작해보세요..
삶이 행복해질꺼예요...
막바지 무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신청곡 : Just When I Needed You Most / Randy Vanwarmer
미국 출신의 팝 가수 '랜디 밴워머'의 1979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4위 기록.
그의 데뷔 앨범 'Warmer'에 수록된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에 실린 랜디 밴워머의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으로 오랫동안 애청되고 있음.
김필여
오늘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언~ 53년! 나의 생일이다.
아들 며느리 딸 손자까지 알콩달콩 미역국에 선물까지
개다가 예뿐 내손주 특별보너스로 축하 뽀뽀까지.
넘치는 행복의 왠지 예전에 나를 낳아주신 내 멈마생각의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우리엄마 생존의 딸 여섯 아들한명을 두었건만 매년
생신 때마다 올해에는 어느 자식 놈이 한 놈 이라도 올려나하고
아침부터 온종일 동구 밖 주막집에서 머 마려운 강아지처럼
서성거리다가 아무도 오지 않으면 힘없는 발걸음으로
중얼중얼하면서 그래 모두가 바뿐 가부다 하나같이 배운 건 없고
각자 벌어먹기 힘든 세상 어미생일이 매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당신마음을 스스로달래면서 위로를 하였답니다.
지금에야 그때 무엇이 그리 바쁘던가 하며 후해를 해보니
이미 일장춘몽이 되어버린 나의잘못!
다시 못올 길 가시기전에 물 한 목음 손 한 번 더 잡아드릴껄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서는 많은걸 기대하지않는다는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 너무너무 애통합니다.
가슴이 메어 질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7남매 중 한 놈이라도 엄마생일에 가면은 겉으로는
바뿐 대 멋하러왔냐면서 얼굴은 함박웃음으로 답을 했었지요.
엄마~ 어버지만나서 잘게시죠??????
많이많이 미안하고 죄송해요 다음 세상에 꼭 엄마 딸로
태어나서 그때는 정말로 엄마에게 꼭 엄마 마음에 드는 자식이될께요.
골디 가족여러분들도 부모님 가시기전에 한번 더 찻아뵙고
손 한 번 더 잡아드립시다 그래야 나중에 내 마음이 덜 아프답니다.
참 우리며느리 문 태정 고맙고 딸 장영신 사랑하고
내손주 장 아영 겁나개 사랑한대이...
신청곡 : Say You Say Me / Lionel Richie
80년대 최고의 리듬 앤 블루스 가수이자 싱어 송라이터인 라이오넬 리치의 1985년 작품으로 싱글차트 4주간 No.1에 올랐던 노래.
엄정은
곡식을 고루 익도록 뜨거운 햇빛을 쏟는 8월의 대낮도 그 열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아침 저녁 서늘한 느낌을 받고 언제부터인가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가 계절의 반 이상이 또 지났음을 알려 줍니다.
가을 초입쯤 되면 이 서늘한 느낌을 도저히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그 느낌은 "한가위"가 지나서야 익숙해지게 되죠.
그 익숙함에 적응할 즈음 겨울이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이유 없는 풍요로움에 감동받다가 1월의 동장군에 기가 죽죠.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계절에 당황하다가도 이내 익숙해지는 것이 우리들이더군요.
요즘 한창 유행하는 개그 중에 "남자가 남자다워야 남자쥐!" 하는 말처럼 "계절도 계절다워야 계절이지!"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계절의 자연스러움에 내가 자유로워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계절 바뀌고 내년 1월이면 마흔입니다.
예전에 서른이 접어든 해에도 느낌 없이 담담했는데 마흔은 어떨까 미리 짐작해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의 곡선을 맞이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계절은 자유스러움과 자연스러움을 항상 잊지 않는데 계절 따라 변해가는 내 모습은 그렇지 못해, 아쉽고 안달 나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10년 후 쉰 줄에 들어설 때는 또 어떤 마음일까... 그때도 계절은 여전할까... 계절을 바라보는 내모습, 내 생각은 어떨까요.
기덕님 세월이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신청곡 : Jesus To A Child / George Michael
영국 출신의 팝 가수 '조지 마이클'의 1996년 작품으로 싱글차트 7위 기록.
예수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어 하는 조지 마이클의 은유적 표현이 따뜻함이 느껴짐.
소니와 지리한 법정 소송 끝에 EMI 레이블로 옮겨 발표한 첫 작품.
윤선옥
"친구야 학교가자."
"응, 나간다"
아침마다 학교갈때면 동네 아이들끼리 서로모여 멀고먼 학교를 같이 갔죠. 지금이야 아파트하나 생길 때마다 학교하나 생기고, 여기저기 새길이 생기다보니 학교 가기가 쉽지만, 저희때만해도 밭을 가로질러 개울건너 또다시 밭을 가로질러 산도 한고 개 넘어야 학교가 나타났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올때도 또 다 같이 모여 왔죠.
잡기놀이도하고, 얼음땡도하며 오다보면 집에오는길도 금방이랍니다.
간혹 배가 고프면 누구의 밭인지도 모르면서 커다란 무우하나씩 뽑아들고 굵은 껍질 입으로 까서 어그적어그적 먹으며 허기를 달랬죠.
개울에 다다르면 덥기 도하겠다 물장난한판이 벌어집니다. 책가방 젖는 줄도 모르고 신이 났었죠.
지금은 그 친구들 시집가서 아이들 낳고 잘살고 있겠죠.
가끔 비가 세차게 내릴 때면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는데 그때 그 친구들도 그러고 있겠죠.
그때는 엄마가 행여나 우산 들고 마중 나와 주지나 않을까 고개 빼 꼼이 내밀고 기다렸었는데.....
지금은 맞벌이로 바쁘다보니 그흔한 자그마한 우산 책가방에 넣어주면 안심이죠.
모두모두 보고 싶고, 그때가 그립습니다.
신청곡 : Back At One / Brian McKnight
미국 출신의 리듬 앤 블루스 가수 '브라이언 맥나잇'의 1999년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2위 기록.
사랑의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한 곡으로 브라이언 맥나잇의 정겨운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
같은 제목의 앨범 'Back At One' 타이틀로 우리나라 R&B 가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노래.
윤동례
드높은 하늘에 뭉개구름이 너무나 아름답게 떠있는 청명한 날씨에 은은한 차 한 잔 마시며 음악에 취하렵니다.
가지말래도 가는 세월,,오지말래도 오는 세월,,세월만큼 자연만큼 정직한것은 없읍니다. 초록의 이 계절,,고추잠자리가 하늘을 빙빙 돌면서 춤을 추는 모습에 난 가끔 발걸음을 멈추고 멍하니 한참 잠자리들의 춤추는 모습을 곧잘 본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풍경..참 좋다.
아파트에서도 진한 풀향기돠 진한 꽃향기를 맡고사는나..
매일아침 드높은 하늘에게 아침인사 하기를 좋아하는 나..
매일아침 베란다 화초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기를 좋아하는 나..
매일아침 싱그러운 풀냄새와 꽃향기에 취하기를 좋아하는 나..
엽록색의 아름다운 이파리들이 기지개를 피는 아침을 좋아하는 나..
작고 큰 화분들에게 일일이 말을 걸며 시원한 물를 듬뿍 뿌려주기를 좋아하는나..
꽃봉우리를 맺고 있는 앙증맞은 야생화 꽃들과 은은한 향기와 꽃을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쟈스민,,
밤에는 찰떡궁합으로 포개지고 낮에는 꽃잎파리를 피는 사랑초.
엷은 보라색꽃으로 방긋 웃는 사랑초 예쁜 꽃들..
이 화초들을 보면서 난 사계절의 변화와 흐름을 배운다..
가만히 꽃들을 들여다보면 꽃잎하나 하나 신기롭지않은것이 없다.
그 중에서 특별한 사연이 있고 가장 아끼는 꽃은 20년이 된 군자란 이다.내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가장 친한 친구가 군자란을 선물했지요. 희망을 가져보라고,, 화분에 군자란 꽃이 두개가 심어있는것을 ..
복이 들어오면 쌍으로 들어오라는 뜻이였다고 한다..
이군자란이 내개온후부터 난 꽃기른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작은정성으로 그 꽃을 보살폈는데 그때부터 조금조금 어려운 형편이 나아지게 되었고,,그 꽃은 매년 꽃이 피기 시작했답니다.
이제 고콕이되어버린 군자란,,새끼를 쳐서 군자란이 3개가 되었다.작년에 커다란 화분에 분갈이를 했는데 금년에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꽃이 폈지요. 꽃대가 6개,,, 붉고 진한 주홍색 꽃이 피면 난 친구들에게 차한잔 마시러 우리집 에오라고 하고 꽃자랑한답니다. 이웃 분들도 와서 그 꽃을 봅니다. 장관이지요. 꽃을 사준친구와는 지금도 자주 만나 젊었을때 그 시절 추억을 이야기를 한답니다...
이모든 꽃들이 내개 희망과 즐거움을 주니 난 이제 한없이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베란다 저편 소나무 동산은 항상 푸름이 있어 상쾌한 마음을 주니 더욱더 행복합니다. 중년의 나이가 들면서 화초를 길러보면 어떻겠습니까??참 좋습니다. 자연에게 배우는 교훈,제일이지요.
신청곡 : Honesty / Billy Joel
1979년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 24위까지 올랐던 노래로, 'Piano Man', 'Just The Way You Are'와 함께 그의 3대 명곡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노래는, 빌리 조엘 만의 음악적 개성과 음악 세계가 잘 드러난 곡이다.
강옥희
8월에 풍경은 짙은 초록색만 있슴 다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짙은 녹음 속에 사랑을 구하는 매미 소리 만에 우렁차게 들립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가을을 두고 갔는지, 요 며칠은 참 시원해서 좋아요
안녕하세요.
간절히 원하는 게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공부하느라 힘든 '그'
몇 년 동안 공부를 계속 하는 사이에
우리 집은 첫 번째로 TV가 없어지고, 두 번째로 인터넷이 끊겼고,
세 번째로 가족나들이가 없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해서 제가 데리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여주고, 밥도 사주고, 가까운데 산책도 나가지만,,,,
내가 해주는건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제가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애를 쓴날에도
어김없이 초등2학년 딸아이 일기장 마지막줄엔
'다음에는 꼭 아빠와 함께 하고 싶다'가 쓰여져 있답니다.
우리 식구 4명중,
아빠는 항상 공부하는 사람이고, 나머지 3가족은 아빠가
공부하는데 신경쓰이지 않게 맞춰 주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내맘속에는 두가지의 생각이 분분합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고생이냐 싶은 맘에
흘러드는 스트레스를 주체하지 못해 깊은 어둠을 눈물로
삼키고, 또 한편으론 공부하는 그사람이 더 힘들테니 내가 더 잘 섬겨야지 하는 생각들이 오간답니다..
20일에 기술사 시험을 봤슴니다..
이번이 3번짼데 이번에도 기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슴밑바닥에서 뭉클뭉클 뭔가가 울렁거립니다..
얼마만큼 해야 그것을 가질수 있는걸까요
이렇게 가족들을 힘들게 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신랑도,,마음속에 고이는 고통에 찌꺼지들을 누르고 누르며
살아야 하는 우리도 참으로 답답합니다..
청명하게 맑아져 오는 가을 하늘처럼,,
이 가을엔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신청곡 : When I Dream / Carol Kidd
스코틀랜드 출신의 백인 재즈 여가수 '캐롤 키드'의 1986년 리메이크 곡.
'All My Tomorrows' 앨범에 수록된 분위기 있는 재즈곡으로 한석규 주연의 우리 영화 '쉬리'의 주제가로 쓰인 후 뒤늦게 히트.
박해지
먼 옛날 신이 이 세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는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신을 찾아와 이렇게 부탁했다
"저에게 일년만 날씨를 맞겨 주십시오 딱 일년 동안
내 뜻대로 날씨가 바뀌도록 해 주십시오"
농부가 하도 간곡히 사정하는 터에 신은 그가 일년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종할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일년동안 날씨는 농부의 마음대로 되었다 그가 따사로운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려쬐었고, 시원하고 촉촉한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덜 여문 호두알을 떨어뜨리는 바람도,
천둥도 없었다
모든게 순조롭게 되어갔다 농부는 나무그늘 아래에
누워 그저 잠만 자면 되었다
이윽고 가을이 찾아왔다 호두는 상상할수 없을 만큼
대풍년이었다
농부는 기쁨에 들떠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가운데 하나를
깨뜨려 보았다 그런데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것이 아닌가? 농부는 털썩 주어앉고 말았다
농부는 빈껍데기 호두를 들고 신을 찾아가 어찌된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도전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 폭풍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속의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일세"
신청곡 : Stars Are Blind / Paris Hilton
배우이자, 모델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의 2006년 데뷔 히트곡.
레게리듬에 실린 패리스 힐튼의 상큼한 느낌을 주는 보컬이 더해져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안인자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구름은 하늘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한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이병기 님의 "별" 이랍니다.
친정오빠네와 저녁 자리후에..
6살 딸아이 손을 잡고 집으로 걸어오던 중이었어요..
가로등 불빛에,
길게 앞장선 그림자를 신기한듯 폴짝 폴짝 거리던
딸아이가..
"엄마.. 그 노래. 불러요.. 별..노래~"
노래를 같이 부르며 집으로 오는 길이..
그날 따라.. 조금 더 길어서..
노래를 몇번 더 불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새 이만큼 자라서, 엄마 노랫소리도 기억을 하고..
딸아이 재울때나, 집안일을 할때..
혼자 흥얼거렸었는데, 이 녀석이 기억을 하고 있었나봐요..
시간이 많이 지나.. 나중에..
딸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오더라도..
이 노래를 기억하고, 엄마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신청곡 : Vincent / Don Mclean
미국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1972년 작품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세계를 흠모해 발표한 노래로 시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작품.
2006-08-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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