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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8일 화요일 선곡표

최옥자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이해인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둣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렘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잔 하시겠어요?- 라고 한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어색한 침묵을 녹여야 할 때

잘 지내던 사람들끼리

오해가 쌓여 화해의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도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혼자서 일하다가

문득 외롭고 쓸쓸해질 때도

스스로에게 웃으며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하며

향기를 퍼올린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

이 말에 숨어 있는

사랑의 초대에 언제나

-네!-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안녕 하세요?

저는 시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 좋은 시와 좋은 글들을 찾아 헤맵니다.

오늘 마침 이 코너에 잘 어울릴만한 -차 한잔 하시겠어요?- 라는 시를 만나서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일상에서 차 한잔 하는 여유를 가지고 넉넉한 마음으로 산다면 힘든 일도 잘 풀리고 사람들과도 친근해 지겠지요?


사람을 만났을때 마땅히 할 말이 없어 어색해질때 그때 -차 한잔 하시겠어요?- 라는 인사말 한마디면 금방 친해질수 있지요. 김기덕님도 오늘 아침 저와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신청곡 : Self Control / Laura Branigan

미국 출신의 여성 록디스코 가수로 1984년 싱글 차트 4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같은 제목의 앨범 타이틀로 로라 브라니건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열창이 돋보이는 노래. 로라 브라니건은 80년대 초반 올리비아 뉴튼 존과 함께 록디스코 장르에서 가장 눈부신 활동을 했음. 지난 8월 28일 47세 나이로 사망.





 이남옥 

 

신발장에 신발이 늘어 갑니다

옷장에 옷이 많아 집니다.

부엌에 그릇이 쌓입니다

사기만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근심이 늘어 갑니다

머리에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몸이 자꾸 무거워 집니다

바라기만 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발장에

먼지만 털어 낼 것이 아니라

신지 않는 신발은 버려야겠습니다

옷장의 옷도 차곡차곡 쌓아 둘 것이 아니라

자주 입는 옷만 두고 정리해야 겠습니다

부엌에 그릇도 사용하는 것만

두고 모두 치워야겠습니다

삶이란 이렇게 바라기와 버리기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내 마음의 많은 생각들 가운데

내 생활의 많은 일들 가운데

정말 내 삶을 아름답게 하고

의미있게 하는 것들만

남겨두고 또 버려야 겠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골디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신청곡 : No Matter What / Boyzone

아일랜드 출신의 5인조 팝 그룹 '보이존'의 1998년 작품. 영국 차트 1위까지 올랐던 이 곡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을 했고 프로듀서인 짐 스타인먼이 작사·프로듀서를 했다.




이윤주 


어제 저녁 남편은 연분홍 과 진분홍색의 장식을 두른 빠~알간 장미

열네 송이와 레드와인 한병을 들고 들어와서 멋쩍게 건네주며

"이것 밖에 없어..."라고 끝을 흐리며 말을 하더군요.

우리의 결혼 기념일...

몇 달 전부터 저는 허리디스크로 인하여 일을 그만두고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만 생활해선지 우울해지고 활력이 떨어지는 믿믿한 날들이 되었습니다.

4월 달력을 넘기면서 동그라미 그려져 있는 12일에 ? 대어 동그라미을

반복하여 그려대며 생각을 했지요.

-무얼하지?- -선물로 옷을 사달라고 할까?-

-멋진 곳에서 저녁먹을까?

-좋은 영화있으면 영화를 봐도 괜찮은데-

99년 이후 처음으로 결혼기념일 날을 위해 즐겁게 고민을 하였습니다.

전에도 그리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둘이 모든걸 함께하기로 약속한

날을 기념하는 작은 이벤트를 하면서 이날을 보냈습니다.

남편은 샛빨간 장미꽃과 레드와인 한병을 건네며 "이것 밖에 없어.."라고

내게 말했습니다.

나는 "전에 많이 줬잖아..."라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4월 20일 이사할 우리의집 인테리어 공사일로 신경쓰느라 몇번씩 동그라미 그려두었던 12일을 순간 잊고 친정엄마께서 보내준 잘띄워진 청국장을 찐하게 냄새를 피우며 끓여놓아 민망해하며 "어떻하지 깜빡하고 청국장 끓였는데..." "청국장에 와인한잔?"

남편은 " 와인에 청국장??? 괜찮은데!"

두아이는" 아~으~ 좀 그렇다"며 수선피고, 남편과 나는 청국장에 와인을 마시고 마주보며 "좋다~"라며 웃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살순없지만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면서 살수있는것 아닌가요?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신청곡 : Love / Natalie Cole

미국 출신의 리듬 앤 블루스 여가수 '나탈리 콜'의 1991년 작품.

인기 차트엔 오르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크게 히트했던 노래




김혜순 


저녁 어스름이 도심의 공원을 감싸안았습니다.

하나, 둘씩 불꽃같은 가로등이 겨지면 회색의 도시는 화려한 불빛으로 갈아입고, 하루 종일 밥벌이 하느라 시달린 이들에게 위안을 줍니다.

온통 회색만 존재할 것 같은 도시에 봄이 찾아 왔습니다.

흰색과 노란색으로 중무장한 봄꽃들을 앞세워 싱그러운 연두빛의 봄이 회색의 도시를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렇게 2006년의 봄은 내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녁을 일찍먹고 운동을 하러 공원에 갔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힘차게 봄의 길목을 걸었습니다.

기분좋게 볼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감미롭고도 화려한 음악을 들으며 아직은 수줍은 새악씨 처럼 피어있는 벚꽃나무 아래를 걸었습니다.

조금씩 어스름이 내리며 하나, 둘씩 보름달 같은 가로등이 켜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넘어로 붉은 노을이 지기 시작하자 산기슭의 가로등들이 켜지고 , 그것은 마치 살아서 꿈틀거리는 화려한 불의 잔치를 구경하는 듯 했습니다.

한참을 서서 말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며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참 기분좋은 하루를 마감할수 있어서 그냥 누군가에게라도 감사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기덕 오라버니 오랜만에 운동을 하며 너무나 좋았습니다.

오라버니도 봄 밤의 항연을 즐겨보세요


신청곡 : Always be my baby / Mariah Carey

1996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1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아름다운 사랑을 테마로 다룬 노래로 당시 남편 토니 모톨라에 대한 사랑의 느낌을 담은 노래.



이숙경 

주소  480-792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호원우성1차아파트 105-1507 

연락처  019-354-6815 


저녁 신랑 도시락 반찬으로 샐러드소스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과일을 갈아서 섞어 만드는것이다보니 손이 많이 가는것인데

이제 17개월 된 아들놈이 샐러드소스에 손을 넣어 휘휘 젖고 있길래

혼을 내주고 돌아선 사이 퐁당 소리에 보니 씻지 않은 겉껍질이

그대로 있는 양파가 소스에 빠져 있었습니다.

거의 다 완성된것이 였기에 전 망연자실해서 주저앉아  울상을 짓자

신랑이 아들의 엉덩이를 두들기며, 혼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본 날이였습니다.

아마 살림하느라 힘들어하는 저에게 뭐라 말은 못하고

대신 아이를 크게 야단치는 것일 것입니다.

아이는 울고 저도 울면서 아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고

신랑도 창문쪽에서 얼굴을 붉히며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울던 아이는 침대에 앉아서 아빠를 부르더니

엄마 아빠를 꼭 한번씩 안아주고 잠이 들더군요.

생각해보면 장난이기보다는 엄마를 도와준다며, 양파를 넣은것인데

요새 보면 밥그릇도 옮기고, 스스로 무언가를 같이 해보려하는

아들녀석인데 내 잣대로 아이를 본것 이지요.

지혜롭고 이해심을 많이 가진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자식을 통해서 깨달아가는 것인가 봅니다.


신청곡 : Sleeping Child / Michael Learns To Rock

덴마크 출신의 팝 록 그룹으로 1993년 작품.

전형적인 팝 록 풍의 곡으로 동남아시아와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음.

발매 당시에는 전혀 주목받지 못하다가 1995년 편집앨범에 들어간 후 뒤늦게 히트.



 

박나림의 차한잔하세요~!!

삽입곡 : Dance With My Father - Celine Dion

루더 밴드로스 추모 앨범에 수록된 곡임.

 


최종희 


안녕하세요

들으면 들을수록 퐁당빠져버리고 싶은 골디 오늘 책을 읽다가

너무 멋지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미소속의 행복


미소는 힘들이지 않고

주는 이를 가난하게 만들지 않고도 받는이를 부유하게 해줍니다.

미소는 잠깐 밖에 지속하지 않지만

그 기억은 영원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미소가 필요없는 사람은 없고

아무리 가난해도 미소조차 짓지못할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습니다.

미소는 집안에 행복을 남게하고

일가운데 지탱이 되어주고, 모든 고통의 치료제가 됩니다.

미소는 피로를 풀어주고,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슬퍼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미소는 사거나 빌리거나 훔칠 수 없습니다

미소짓는 그 순간에만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미소지어주기를 바라던 사람이

당신에게 미소지어 주지 않을 때

당신은 너그러이 그사람에게 미소 지어 주십시오.

미소를 지을 줄 모르는 사람만큼

미소가 필요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기덕님 우리 미소지으면 살아요 호호호


신청곡 : Smile Again / Newton Family

헝가리 출신의 혼성 8인조 그룹의 1980년 작품.

영화 'Yesterday' 주제가. 발표 당시 공산주의 국가 그룹이 노래했다고 해 금지.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라이센스로 제작되면서 뒤늦게 히트.






 





2006-04-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