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The Champions / Queen 영국 출신의 4인조 록 그룹 '퀸'의 1977년 싱글 차트 4위까지 기록했던
노래. 퀸의 웅장한 느낌을 주는 연주와 프레디 머큐리의 빼어난 보컬이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각종 스포츠 경기에 테마곡처럼 쓰이고
있는 노래로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노래.
I've paid my dues Time after time 나의 할 일은
다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I've done my sentence But committed no crime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And bad mistakes I've made a few 나는 나의 형량을 다 마쳤죠(죄 값을
다 치루었죠) I've had my share of sand kicked in my face 하지만 단지 약간의 실수는 있었죠,
다른 이의 비난(욕설)도 받았죠. But I've come through 그러나 난 이겨냈습니다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우린 승리자입니다 친구들이여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우리 같은
승리자에겐 No time for losers 패배자를 위한 시간은 없습니다
'Cause we are the
champions of the world I've taken my bows And my curtain calls 난 나에 대한 갈채와
앵콜(커튼 콜)에 보답했습니다
You brought me fame and fortuen and everything that
goes with it 여러분은 나에게 부와 명예 그 모든 것을 가져다준 I thank you all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But it's been no bed of roses No pleasure cruise 그러나 평온한 삶(장미 빛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행복한 항해는 아니었죠 I consider it a challenge before the whole human race
난 그걸 전 인류에게 닥친 도전이라 생각했습니다 And I ain't gonna lose 그리고 난 절대 지지 않을
겁니다
We are the champions my friends 우리는 승리자들이에요 친구들이여 And
we'll keep on fighting till the end 최후까지 투쟁을 계속해 나갑시다 We are the
champions We are the champions 우리는 승리자 우리는 승리자 No time for losers
패배자를 위한 시간은 없습니다 'Cause we are the champions of the world 이 세상의 승리자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27화 - 처녀들의 점심 식사
(M) 주제음 Be My Love / 클래지콰이
(E)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여1 뭐 먹을래?
여2 나는 연어샐러드
여1 그럼 바게트 샌드위치랑 연어샐러드. 그리고 커피 두 잔이요.
커피 괜찮지?
여2 응.
(E) 커피 따라주는
여1 할 말이 뭔데. 말해 봐.
여2 나, 만나는 사람 생겼어.
여1 정말? 누군데?
여2 그냥... 괜찮아. 직장도 좋구 집안도 괜찮은 것 같구.
외모도 안 빠지구. 또 나한테 너무 잘해.
여1 그래? 어떻게 만났는데~!
여2 나 얼마 전에 휴가 내고 여행 갔었잖아.
여1 그래! 너 피렌체 간다고...
그럼 너 여행 갔다가 만났어?
여2· 응. 그렇게 됐어.
여1 어쩌다가?
여2 그게....
(BG) Can't Get You Out Of My Head / Kylie Minogue
여2 너무 가 보고 싶었던 곳이라
살짝 흥분했었거든.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다니는데.
우리 나라 남자가 혼자 셀카를 찍으려고 애쓰고 있더라구,
여1 우리 나라 남잔 거는 어떻게 알아?
여2 Be the reds 빨간티 입고 있는 사람이
일본 사람이겠어?
여1 아....
여2 어쨌든... 스타일도 좋구
또 여행지에서 우리 나라 사람 보니까 반갑기도 해서
말을 걸었지
여1 니가 먼저?
여2 뭐 어때...
(E) 소음 속에 다가가는
여2 사진 찍어 드려요?
남 아, 한국 분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여2 그쪽으로 서 보세요. 제가 찍어 드릴께요.
(E) 몇걸음 걷고
여2 아뇨. 왼쪽으로 살짝만.
(E) 살짝 움직이고
여2 네, 좋아요. 찍을께요.
(E) 찰칵
여2 여기요
남 저도 찍어 드릴까요?
여2 그러실래요? 이거 누르시면 되는데...
(E) 찰칵
여2 그렇게 서로를 찍은거지!
여1 어머어머어머...
(M) 어머나 / 장윤정
여1 그래서? 그 다음엔?
여2 그냥 뭐, 같이 쇼핑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저녁엔 맥주도 한잔 하고...
여1 (얄밉게) 그런데, 여행 가서 된 커플은
금방 깨진다던데...
여2 사실 여행 가서 만난 거라
한국 와서는 못 만날 줄 알았어.
여1 그런데?
여2 돌아올 때 같이 비행기 타고 왔거든
(E) 비행기 소음
남 아직 우리 서로 전화번호도 몰라요
여2 .... 저한테 전화하시게요?
남 혹시 은서씨, 남자친구 있으세요?
여2 ... 아뇨. 그쪽은요?
남 얼마 전까진 있었는데, 헤어졌어요.
마음 정리하려고 여행 온 거였어요.
여2 그러셨구나
남 예전 마음은 다 피렌체에 두고 왔어요
저는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M)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 이원진
여1 (질투나는) 그랬어? 괜찮네.
여2 내가 남자를 만났다면 만나봤잖니.
그런데 이번엔 느낌이 좀 달라.
뭐라 그럴까. 이 사람, 진심이구나. 그런 게 느껴져.
여1 그래?
여2 넌? 그때 소개팅 그 남자랑 어떻게 돼 가?
여1 (바로 자랑) 뭐, 이 나이 되니까 그렇더라.
나 좋아해 주는 남자가 최고잖아.
여2 맞아
여1 처음엔 사람이 좀 어리버리 하고 너무 착해만 보여서
매력 없었는데. 그 사람, 얼마 전엔 그러는 거 있지.
내가 도망갈까봐 무섭대.
나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거야.
여2 어우 닭살.
여1 난 감동적이던데 뭐.
이 사람이 날 그만큼 좋아하는구나.
여2 아유. 미루지 말고 빨리 결혼해라.
여1 결혼은 무슨...
여2 기지배! 내숭은?
니 얼굴에 다 써졌다. 청혼만 해다오. 바로 받아주마.
여1 어머 얘! 아니야!! 난 결혼 같은 거 관심 없어.
내 스타일 알면서! 그 남자 혼자 그러는거야.
여2 그날, 우리의 점심 식사는
서로 만나고 있는 남자에 대한 자랑으로 끝이 났다.
남자들에게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서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는 혈안이 돼 있었다
(M)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 버블시스터즈
(E) 거리 소음
여2 많이 기다리셨어요?
남 아니에요. 영화 뭐 볼까요?
여2 이거 어때요? 저 전지현 좋아하거든요.
남 아... 이거 멜로물 아니에요?
여2 그럴걸요?
남 죄송한데, 저는 이런 건 좀 별로라서..
여2 액션 같은 거 좋아하세요?
남 네.
여2 전 다 좋아해요. 그럼 다른 거 보죠 뭐.
(E) 레스토랑 소음
여1 그래서? 그래서 다른 영화 본거야?
여2 응
여1 너무했다. 그 남자, 너 별로 안 좋아하나봐.
여2 남자들 다 그렇지 않니? 멜로 영화 안 좋아하잖아.
여1 꼭 그런 건 아니지.
내 남자친구만 해두 안 그런데 뭐.
여2 (약오르고) 그래?
여1 내 남자친구, 되게 감성적인 면이 있거든.
전지현 나오는 그 영화, 그것도 내 남자친구가 보자 그래서 봤잖아.
여2 그랬구나. 니 남자친구 약간 여자같은가부다.
여1 과연 그럴까? 또 모르지.
자기도 보기 싫은데 나 때문에 봤을지도.
사실, 사랑이라는 게 그런 거 아냐?
싫어도 영화 한편쯤 봐주는 거.
(얄밉게) 솔직히 니 남자친구, 너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M) 너 말고 니 언니 / 이지 라이프
(E) 맥주 마시고 맥주잔 꽝 내려놓는
남 은서씨. 무슨 일 있어요?
여2 저를 좋아하기는 하세요?
남 네?
여2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부쩍 드네요
남 왜요?
여2 제 나이 벌써 서른 하나에요.
사실 장난으로 남자 만날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하거든요.
남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여2 그럼, 아무 상관 없나요?
우리 만난지도 세달이 넘었어요.
남 세달이면... 사람을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죠
여2 ... 뭐라구요?
남 제 생각엔 그래요.
제 나이도 적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이 때문에 결혼해야겠다, 그러진 않거든요.
여2 그럼, 결혼 할 생각 조금도 없이 저를 만나시는거에요?
남 그건 아니죠. 물론.
그치만 결혼 보다 중요한 게, 서로를 정말 사랑하는지
이 사랑이 정말 오래갈 사랑인지. 그런 거잖아요.
여2 아직 거기까진 확신이 없다..? 이건가요?
남 ..... 아직은요.
(M) 사랑하긴 했었나요 - 리사 (날 사랑하기는 했었나요)
(E) 찐계란 탁 깨는
여1 어우, 역시 피곤할 땐 찜질방이 최고야.
땀 쪽 빼고 났더니 개운하네.
여2 그래.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여1 스트레스? 왜? 니 남자친구가 속썩여?
여2 응?
여1 아니, 그때 얘기 들어보니까
니 남친, 너한테 그렇게 쏙 빠져 있는 것 같진 않아서.
여2 어머! 얘! 아니야.
여1 아니야?
여2 사실은 엊그제 만나서, 당신 감정을 잘 모르겠다.
나한테 확신이 없는거냐. 없으면 나도 됐다. 그만 만나자!
그랬더니!
여1 그랬더니?
여2 야, 난리 났잖아. 자기 진심을 그렇게 몰라주느냐면서.
어머 글쎄~ 울더라니까.
여1 울어?
여2 (오바) 나 너무 당황했잖아.
뭐, 내 앞에서 우는 남자 본 거 처음은 아니지만
진심이 확 느껴져서 찡하더라니까.
여1 그..래?
여2 말 나온 김에 결혼하자고 어찌나 매달리는지.
어우야. 괜히 그런 말 꺼냈다가 너무 곤란하드라.
(M) 누나의 꿈 - 현영
여2 그러는 넌, 결혼 안해?
여1 사실 결혼 얘긴 벌써 나왔어
여2 그런데?
여1 내가 망설이는 거지 뭐.
이 남자랑 결혼해서 과연 행복할까.
이 남자가 최선일까. 더 괜찮은 남자는 없을까.
여2 그렇게 잴 거면 헤어져야 되는 거 아니니?
괜히 붙잡고 있다가 나중에 니가 싫다 그러면
그 남자만 새 되는 거잖아
여1 나도 그러려고 해 봤는데, 싫대.
자긴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까 옆에만 있게 해 달래.
여2 ...남자들 맨날 하는 말이지 뭐.
여1 그 사람은 거짓말 같은 거 못하는 사람이야.
여2 그래? 그런데 니넨 왜 커플링 같은 거 안 해?
여1 커..플링?
여2 니넨 우리보다 한참 더 됐잖아.
그런데 그 남자가 반지 같은 거 안 해줘?
여1 어. 하자 그랬는데 내가 싫다 그랬어.
그런 거 받으면 왠지 결혼해야 할 것 같잖아.
(M) 착각의 늪 / 박경림
여1 (혼잣말) 치.. 기지배.. 그렇다면 그런 줄 알 것이지...
왜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하여간 기지배, 말 싸가지 없이 하는 데는 도가 텄어요.
(E) 걸어 들어오는
남 많이 기다렸어?
여1 (애교 살살) 이제 와?
남 회사 일이 좀 늦게 끝나서.
여1 (혀 짧은) 응. 그랬구나. 우리 뭐 먹을까?
남 음. 뭐 먹을까.
(E) 전화벨 소리
남 잠깐만. 여보세요.
여2 저에요
남 아. 네.
여2 지금 뭐하세요?
남 저녁 먹으려구요.
여2 회사 사람들이랑요?
남 그렇죠 뭐. 요즘 좀 바빠서요.
여2 그때 피렌체에서 찍은 사진들, 얼마 전에야 인화 맡겼는데
오늘 찾았어요. 그거 드릴께요.
남 아, 감사합니다.
여2 그럼 다른 분들이랑 계시니까 끊을께요.
집에 도착하시면 전화 주세요.
남 네.
(E) 끊고
여1 누구?
남 어. 여자.
여1 (피식 웃고) 치, 그 재주에 딴 여자 잘도 만나겠다.
남 (농담처럼) 여자라니까 안 믿네.
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야.
여1 아유, 그러셨어요? 알겠습니다. 메뉴판이나 보세요.
(웃고)
(M) 운명 - 쿨
(E) 거리 걷는
여1 어머~ 저거 이쁘다~
남 뭐?
여1 저기 쇼윈도 안에... 반지...
남 어.
여1 어머. 커플링이네? 남자 반지도 괜찮다.
남 .... 그러네
여1 들어가서 볼까?
남 뭐하게...
여1 괜찮으면 하나씩 나눠끼게
남 반지를??
여1 왜... 싫어?
남 난 악세서리 별로 안 좋아해서.
손에 거추장스럽게 끼고 있는 것도 귀찮구.
여1 (삐진) 나랑 커플링 하기 싫은 게 아니구?
남 (마지못해) 그럼 그냥 니껏만 사면 되잖아.
내가 사줄게.
여1 치... 같이 끼면 더 좋은데...
남 그냥... 일단 너라도 끼구. 나는 나중에...
(M) 반지 - 한경일
여2 어머, 그거 뭐야?
여1 다이아야. 난 정말 싫다는데 그 사람 고집이 워낙 세서...
여2 그래? 그런데 이거 디자인이 좀 흔하다.
여1 요즘 이런 게 유행이잖아.
그 사람 말이, 유행 바뀔 때마다 사주겠대
여2 커플링이야?
여1 그럼~ 사실 남자들은 반지 끼는 거 거추장스러워 하잖아.
이 사람도 여태껏 한번도 반지 안 껴봤대.
그런데 나 때문에 끼겠다고 하더라구.
(M) Ring My Bell / Anita Ward
(E)거리 소음
여2 (혼잣말로 궁시렁) 기지배. 잘난 척은. 그까짓 반지 하나 받구선.
치... 그래~ 뭐 이쁘긴 이쁘더라. 그나저나 나는 언제 반지 받고
진도 나가는거야~!
(E) 걸어오는
여2 봉덕씨!
남 (깜짝) 아니, 은서씨. 회사 앞엔 어떻게...
여2 깜짝 놀래켜 주고 싶어서요. 놀라셨죠.
남 네, 놀라긴 놀랐는데. 일단 저쪽으로 가시죠.
여2 어머. 잠깐만요. 어머 팔 늘어나요.
(E) 거의 질질 끌고가고
여2 봉덕씨 정말.. 왜 이래요?
남 은서씨. 여기는 제 직장이에요.
여2 그래서요?
남 서로 그 정도 프라이버시는 존중해줘야 할 것 같아서요
여2 그래요? 미안하네요.
(E) 핸드백에서 사진 꺼내는
여2 사진 드리기로 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온건데... (울먹) 미안하게 됐어요 정말!
(E) 걸어가는
(E) 뒤쫓아오는
남 은서씨. 화났어요?
여2 화나고 말고가 어딨어요.
제가 오바한 것 같아서 죄송할 따름이죠.
남 은서씨. 그게 아니라...
(E) 전화벨
여2 받으세요
남 아니에요. 괜찮아요.
(E)전원 꺼 버리는
(M) 웃는거야 - 서영은
여1 어머? 왜 갑자기 전원이 꺼졌어?
이 남자, 요새 뭔가 이상해. 바람 난 거 아냐??
(E)다시 전화 해 보는
(E)전원 꺼져 있다는 안내음만
여1 진짜 수상하네.
(한숨 쉬고) 기분도 꿀꿀한데.. 은서는 뭐하나?
(E) 전화하는
여2 여보세요
여1 응. 나야. 뭐해?
여2 어, 나 지금...
여1 왜? 남자친구 만나?
여2 응
여1 (샐쭉) 그렇구나? 알았어. 나중에 전화할게.
여2 그래.
여1 (휴~ 한숨) 얘 진짜 잘 돼 가는 거 아냐?
이러다 은서가 먼저 시집가면 어쩌지?
친구들 중에 우리 둘밖에 안 남았는데~~
(M) Ya Ya / Goran Bregovic
(E) 재즈바 분위기 -
남 이제 화 좀 풀렸어요?
여2 ....네....
남 미안해요. 제가 워낙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성격이다 보니까.
여2 이해해요. 제가 좀 경솔했나봐요.
남 고마워요.
여2 (우물쭈물하다가) 제 친구가요.
글쎄. 남자친구랑 커플링을 했더라구요
남 (작게 혼잣말) 아~ 왜 이렇게들 커플링 타령이야~
여2 네?
남 아뇨. 커플링 같은 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구요.
여2 왜요?
남 아니, 그냥 좋아하는 여자한테 반지 사주면 되잖아요.
전 그게 더 좋아 보이던데.
여2 ... 그러세요?
남 제가.. 은서씨 반지 사드릴까요?
여2 어머. 정말요?
남 안 그래도 얼마 전에 봐둔 게 있거든요
(M) You're Beautiful / James Blunt
남 이거 좀 보여주세요. 은서씨 이거 어때요?
여2 어머, 이 반지...
남 왜요?
여2 아뇨. 제 친구 꺼랑 똑같아서요.
남 요즘 이런 디자인이 유행인가봐요.
그럼 다른 거 골라봐요.
여2 ... 그래두 봉덕씨가 직접 골라준건데...
남 에이 그래두요. 친구분이랑 똑같은 거 끼고 다닐 순 없잖아요.
여2 그럼... 다른 거 골라볼께요.
남 이 옆에 꺼 어때요?
여2 예쁘네요
(E) 걸어가는
여2 그런데요
남 네
여2 반지 주시는 거, 어떤 의미에요?
남 (약간 난감) 어떤.. 의미요?
여2 보통은... 뭐... 청혼... 같은 거 할 때... 반지 사주고 그러잖아요.
남 ..... 그냥 은서씨한테 반지 사 주고 싶어서요.
부담은 갖지 마세요.
여2 아뇨. 부담 안돼요. 설령, 청혼이라고 해도 부담 안돼요.
남 아뇨. 그런 거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마세요.
여2 그럼.. 아무 뜻도 없어요?
남 꼭 뜻이 있어야 되나요?
여2 솔직히 말할께요. 저 결혼적령기구요. 이렇게 여유있게 남자 만날 틈
없어요. 천천히 만나보다가 아니면 헤어지고. 또다른 사람 만나고.
그럴 시간 없어요.
남 .... 그래요?
여2 네. 그러니까 결정하세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실건지, 아니면 헤어지실건지요!
남 ...... 그럼.... 그만 만나죠.
(M) 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E) 차 멈추는, 내리는
여1 봉덕씨!
남 어. 연희야. 너 여긴 웬일이야?
여1 전화가 왜 안돼. 하루종일 얼마나 걱정한지 알아?
남 아, 배터리가 나갔었나봐.
여1 잠깐 자기 집에 들어갈까?
남 아니, 지금 집이 청소가 안돼서 엉망이야.
내 차에서 조금만 기다려 줄래?
나 가방 좀 놓고 옷도 좀 편하게 입고 나올게.
여1 그래 그럼.
(E) 차에 타는
여1 오늘은 무조건 대답 받아내는거야.
은서보다 늦게 시집가면 안돼. 그건 막아야 돼.
(한숨) 음악이나 들을까... 어? 이건 뭐야?
(E) 사진 꺼내는
여1 이게.... 누구야.... 이거.. 은서잖아... 이건... 봉덕씨...
그... 그럼!!!
(M) 딱걸렸어 / 유니
(E) 차에 올라타고
남 오래 기다렸지. 들어간 김에 샤워까지 하고 나오느라구.
여1 (차분) 자기야. 자기 세달쯤 전에 유럽 출장 간 적 있었지.
남 어. 왜?
여1 그거 출장 맞아?
남 맞지 그럼.
(E) 사진 던지며
여1 넌 출장가서 이러고 노냐?
남 (당황) 아.. 이 사진... 이거.....
사실은... 이 여자 여행가서 잠깐 봤는데... 한국 와선 안 봤어.
여1 이 여자, 윤은서. 맞지?
남 그걸... 니가 어떻게...
여1 내 친구거든. 지금 당장 전화해서 물어볼까?
(E) 전화 번호 누르는
남 (말리며) 야..야...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여1 뭐가 미안해?
남 한국 와서도 만났어. 그런데 오늘 헤어졌어.
이건 진짜야.
여1 왜 헤어졌는데?
남 난 결혼 생각이 없는데. 자꾸 그런 얘길 하더라구.
부담스럽게.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어쩔 수가 없더라.
사실 니 나이에 너처럼 쿨한 애도 없을거야.
여1 쿨하긴 개뿔! 누가 쿨해? 됐거든?
나 하나도 안 쿨하거든?
나도 결혼하고 싶어서 남자 만나는 애야.
나 엄청 질척거려. 너한테도 껌처럼 딱 붙어서 안 떨어질라 그랬어!
그런데 너 같은 놈하곤, 결혼 안 해! 못해!
너 한번만 더 나랑 은서 앞에 나타나봐. 죽을 줄 알어!!!
(M) 멍 - 김현정 (다 돌려놔)
(E) 레스토랑 소음
여1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여2 .... 그냥.....
(E) 먹는
여2 (불쑥)연희야. 나 그 남자랑 헤어졌어
여1 (다 알지만 의외라는 듯) ....왜?
여2 어... 아니.. 여러 가지로 서로 안맞더라구.
여1 그래?
여2 (변명) 아니 뭐, 그 사람은 여전히 나를 좋아해.
결혼도 하자 그러구... 반지 봐. 그 사람이 사준거거든.
이거... 돌려줘야 되는데...
여1 나두 헤어졌어. 난 반지도 줘버렸어.
여2 ....넌... 왜?
여1 나도 안 맞는 것 같아서.
여2 (기운 얻어) 그래. 솔직히 우리가 결혼에 인생 다 걸 것도 아니구
안 맞는 사람이랑은 못살지.
여1 맞아맞아!
(BG) 섹스 앤 시티 주제음 - Sexbomb / Max Raabe
여2 우리가 뭐 모자란 거 있어?
돈도 남자만큼 벌어, 얼굴 안빠져, 몸매 안 빠져
여1 당근이지! 결혼을 왜 하냐?
매주 네일케어 받으러 다니는 게 낫지
왜 고운손을 구정물통속에 못 담가서 안달이냐구!
여2 내 말이! 거기에 시집 일 때문에 머리 깨져
시어머니 비위 맞춰야 돼, 시누이 성깔 받아줘야 돼
그런 짓을 왜 하냐구!
여1 그러게! 정말 죽고 못살아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
같이 안 살면 죽어버릴 것 같다! 이러면 또 모를까.
여2 그런 운명 같은 사람도 결혼하면 변하드라 뭐!
절대 함부로 할 게 아니라니까!
여1 야. 너 내 친구지?
여2 그럼~
여1 너, 내가 이상한 놈이랑 결혼하려고 하면 말려줘야 돼
여2 당연하지. 너도 나 말려야 돼.
여1 그럼~~!!
여2 야! 스파게티 좀 더 시킬까?
여1 더 시켜 더 시켜. 그리고 초코케익도 시켜!
(E) 두 사람 수다 떠는 소리 멀어지며
여2· 아무리 봄 햇살이 찬란해도
아무리 봄비가 분위기 있게 내려도
그것 때문에
단지 외로워서
결혼을 하진 않겠다.
괜찮다. 아직은 우린 사랑을 믿는다.
(M) 주제음
2006-03-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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