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22화 - 사랑...한다는... 말
(M) 주제음 <사랑한다는 흔한 말 - 김연우>
남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쯤 했을까
여러 번...
누군가를 만났고
연애도 해 봤지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은
해 보지 못한 것 같다.
(M) 사랑한다는 말 - 김동률
(E) 컴퓨터 클릭하는
남 홈페이지에 청첩장을 올려놓고 나니
만감이 교차한다.
1년 전
내 오랜 연애 생활의 공백을 깨고
찾아와 준 그녀.
불같이 뜨거운 사랑은 아니었지만
양가 부모님의 축복 속에
결혼 준비는 무리 없이 진행 됐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결혼을 앞두게 되면
남자는 뒤를 돌아본다고 했던가.
내가 지금 그렇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고 있다.
(M) 남자답게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E) 술집 소음, 시끌벅적한 호프집 분위기
남 지금으로부터 7년 전
한참 PC 통신 동호회 모임이
붐을 이루고 있을 때였다.
(E)사람들 수다 소리
남 자, 자! 오늘 무선통신동호회
분당 지역 모임에 나와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분당 지역 모임 짱을 맡고 있는
테리우스입니다.
(E) 박수, 환호소리
남 오늘 새로 나오신 회원분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이 분 아이디만 봐서는
저랑 천생연분이 아닐까 싶은데.
아이디가 캔디시거든요.
(E) 박수 소리
여 안녕하세요. 캔딥니다.
컴퓨터 화면 속에서만 만나다가
오늘 이렇게 다들 만나 뵈니까 너무 반갑네요.
바야흐로 밀레니엄 시대잖아요.
우리 모두 새천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냈으면 해요.
(M) 캔디 - H.O.T
(E) 차 소리, 사람들 소리
남 귀여운 얼굴에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캔디.
내 관심은 모임 내내
그녀에게 집중이 되어 있었고.
여 (사람들과 인사하는 듯) 네, 안녕히 가세요. 다음 모임 때 뵈요.
남 저기, 캔디님.
여 네? 테리우스님.
남 집이 어디세요?
여 아, 전 정자동 쪽인데...
남 정말요? 와, 정말요?
여 네. 왜요?
남 우리집도 정자동이잖아요.
이런 우연 쉽지 않잖아요. 우리 모임에 캔디님이랑 나랑
둘이만
그 동네 사는거 알아요?
여 아까 보니까, 명랑한 모험가님도 정자동 사시고
불타는 고구마님도 우리 동네 사시던데요?
남 .... 그래요? 걔네들이 언제 이사 왔지?
뭐, 어쨌든 같이 가죠.
여 저는 차 가져왔는데요.
남 술 안 마셨어요?
여 네. 저 그냥 콜라만 마셨어요.
남 그럼 더 잘됐네. 내가 그 차 좀 얻어 타고 갈께요.
여 네? 제 차를요..?
남 사실, 아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우리 동호회에 대한 소개를 잘 못해 드린 것 같아서요.
모임짱으로서 책임감도 들고. 뭐 그러니까,
일단은 타고 가면서 얘기 하죠
(M) 커플 - 젝스키스
(E) 차 가는
남 운전 잘 하시네요?
여 운전...하세요?
남 아뇨
여 면허증은 있으세요?
남 .... 아직...
여 네... 그러시구나..
남 곧 따려구요. 차도 금방 살거에요.
제가 워낙, 동호회 활동이니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여 ..... 네.... 저, 라디오 들으실래요?
남 네
(E) 라디오 켜는, 천생연분 (솔리드) 나오는
남 이거 신곡이죠? 요즘 이 노래 좋던데
여 그죠. 저두요. (노래 따라하는)
(M) 솔리드 - 천생연분
남 그 다음날부터
무선통신을 가르쳐 주겠다는
빌미로
난 그녀에게 자주 연락을 했다.
(E) 무선 통신 하는 소리
(그 위로 목소리)
남 뭐하세요?
여 저녁 먹고 방금 방에 들어왔어요
남 집에 참, 일찍일찍 다니세요.
요 며칠 보니까, 늘 이 시간이면 집에 들어와 계시던데.
여 그러는 테리우스님은요~
남자 분 치곤 귀가가 늘 빠르신 것 같아요.
남 저야 캔디님이랑 얘기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구요.
여 네?
남 제가 재밌는 이야기 해 드릴까요?
여 뭔데요?
남 방가방가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여 방가..방가요? 잘 모르겠는데...
남 반가워요 반가워요의 줄임말이래요.
요즘 PC통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쓰는 말이에요.
여 그래요? (웃음) 재밌다.
남 내일도 집에 일찍 올거에요?
여 네. 왜요?
남 저녁 사줄까요? 근처에 김밥 집 새로 생겼더라구요.
거기서 밥 먹고, 공원 산책도 하고. 어때요?
(M) 우리 산책할까요 - 조규만
(E) 걷는 소리
남 오늘은 그래도 별로 안 추운 것 같죠.
여 네. 오늘 저녁 잘 먹었어요.
남 뭘요, 김밥 갖구...
여 같은 동네에 친구 있으니까 좋아요
그냥 편하게 나와서 밥 먹고 산책도 하고.
남 우리가 친구에요?
여 ... 그럼 아니에요?
남 난 여자랑 친구 안하는데...
여 ....?
남 그냥 친구 말고
같은 동네에 남자친구 있는 건, 어때요.
그게 더 좋을 것 같지 않아요?
(M) 연인 -김연우
남 좋지도.. 싫지도 않은 듯..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
만약 그녀가
싫다고 말을 해도
난 그렇게 큰 상처를 받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상처를 받을 만큼
마음을 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한참을 생각하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여 .... 생각해 보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같은 동네에... 남자친구가 사는 거.
(M) 상어를 사랑한 인어 - 박희경
남 처음엔 좋았다.
(E) 무선통신 하는 소리 위로
남 밖에 봤어? 지금 눈 오잖아.
여 응. 오랜만에 오네.
남 지금 잠깐 나오면 안 돼?
내가 집 앞으로 갈게.
여 안 돼. 엄마 아빠 아직 안 주무셔.
남 그냥... 뭐 사러 간다 그러고 나와.
여 이 시간에 뭘 사러 나가?
남 아니면 뭐, 소화 안돼서 잠깐 바람 좀 쐬고 온다 그래.
여 정말.. 곤란하게 꼭 이러더라.
남 그럼 나 간다.
(E) 대문 열고 나오는
여 뭐야 정말...
남 이거 먹을래?
여 군고구마야?
남 아직 따뜻해.
여 (호호 불고, 한입 베어무는) 음. 맛있다.
(M) 스노우 프린스 - SS 501
(E) 눈 위 사박사박 걷는
여 눈이 금방 쌓이네
남 이렇게 많이 오는 건 올 겨울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여 오빠 그 얘기 들어봤어?
1999년 9월에 지구가 멸망한다잖아.
남 아, 그 얘기? 들어봤지. 말이 되냐 그게?
여 나도 그렇게는 생각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하두 그런 얘기 들어서 그런지
왠지 1999년이 오는 게 무서웠었다?
남 (웃고) 지구가 진짜 멸망할까봐?
여 응. 정말 만에 하나 그러면, 어떡해. 난 아무 준비도 안 돼 있는데.
남 그런 준비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어.
여 지구가 당장 멸망하지 않을지는 몰라두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당장 교통사고가 날지 암에 걸릴지..
남 너 보험하러 왔냐? 왜 갑자기 이상한 소리들을 해.
여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지 몰라도
누구나 이별은 하는 거니까.
거기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M) 김장훈 -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남 1999년이 지나갔다
지구는 멸망하지 않았다
새천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축제가
여기저기서 열렸다.
요란하게 시작된 21세기였지만
삶은 늘 그래왔듯
비슷비슷한 일상들이었다.
그녀와 나와의 관계도
비슷비슷했고
무료했다.
(E) 전화벨
남 여보세요
여 뭐해?
남 어. 인터넷.
여 무선통신 동호회 모임 안 나갈거야?
남 야, 무선통신은 무슨 무선통신이야. 시대가 어떤 시댄데.
나 어제 저녁에 영화 다운 받아서 컴퓨터로 봤잖아.
진짜 신기하더라.
여 저녁에 어디서 볼까?
남 응? 저녁에? 저녁 먹기로 한 게 오늘이었나?
아, 오늘 맞구나. 목요일...
여 잊어버렸어?
남 아니.. 목요일인 건 알았는데..
오늘이 목요일인 거를 깜박했네.
(M) 아주 오래된 연인들 - 공일오비
남 그녀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내가 나간 곳은
인터넷 채팅방에서 화상채팅으로 만난
여자와의 번개팅 자리였다.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E) 핸드폰 진동 소리
남 여보세요
여 난데, 어디야?
남 지금 집에 가는데?
여 우리 잠깐 좀 볼까?
(E) 차 멈추고, 내리는
남 나 조금 피곤한데 내일 보자니까.
여 어디 갔다 와?
남 어..? 왜..?
여 누구 만나고 오냐구.
남 그냥 뭐... 고등학교 동창들...
여 현정이가 트랜스젠더냐? 걔가 언제 남자가 됐대?
남 응?
여 방금 나현정 만나고 오는 거 아니야?
남 어떻게 알았어?
여 걔가 내 고등학교 동창이야!
바람을 피우려거든, 다른 데 가서 피우지
떡하니 우리 동네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M) 삼자대면 - 엄정화
남 그녀를 만나서
빌고 또 빌었다
남 정말.. 호기심에...
다른 친구들도 다 한번씩 그거.. 화상채팅.. 한다길래..
나두 궁금해서... 정말이야.
여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해?
남 솔직히 니 친구 이쁘지도 않더라.
나한테는 너밖에 없는 거 알잖아.
여 나밖에 없는데, 딴애랑 그렇게 히히덕거려?
아주 입이 귀에 걸렸더라. 입 안 아파?
남 아니야. 진짜 그냥 그건 재미로...
여 오빠, 난 오빠한테 뭐야?
남 응?
여 나 사랑해?
남 ...응?
여 만난지 1년이 넘었는데
한번도 그 얘길 못 들어본 것 같아서.
나를 사랑하냐구.
남 그렇기는 한데. 내가 원래 그런 말을 못해.
여 뭐가, 그렇고. 뭐가 그런 말인데.
남 아니.. 아까 니가 한 말. 사랑.. 뭐 그런 거...
나는 그건 말로 잘 못하겠더라구.
여 못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거 아닐까?
(M)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 김동률
(E)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
남 야.. 비 온다. 일단 집에 가자.
여 아니? 얘기해 봐.
나를 사랑해? 나에 대한 감정이... 어떤 감정이야?
남 ...........비 다 맞잖아.
여 그냥.. 같은 동네에 살고.
싫지 않고. 말도 통하고. 재밌는 것 같아서 사귀기 시작했다
쳐.
처음엔 그랬다 쳐.
그런데 1년이 넘게 만났잖아.
그럼, 최소한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어떤 감정인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남 ........ 너무 몰아세우지 마.
여 뭐?
남 니가 말하는 그런 감정이, 몰아세운다고...
이렇게 사람을 코너로 몬다고 해서...
없던 게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있던 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여 그게 오빠의 대답이야?
남 ........아니.. 꼭 그렇다기 보다는...
여 알겠어.
(E) 걸어가는, 빗소리 조금 더
(M) 겨울비 - 김종서
남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왕자가 때마침 신부감을 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자의 혼기가 한참 남아 있을 때
두 사람이 만났다면
그래서 서로 사랑을 했다면
둘은 결혼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왕자의 혼기가 될 때까지
그 사랑은 지켜지지 못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이 깨지는 이유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말 한 마디가 서운해서
눈빛 한번이 섭섭해서
사랑은 깨진다
무너진다
(M) 사랑은 유리 같은 것
남 그해 겨울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고.
그후로 난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술만 마시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는 그녀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았고
그 사랑을 놓친 내가
너무도 저주스러웠다.
(E) 통화음
여 (잠에서 덜 깬 듯) 여보세요
남 은서야. 나야.
여 지금 몇신 줄 알어?
남 오늘 내가 술을 좀 마셨어
여 알아. 목소리가 그게 뭐야?
남 내가 그때는 진짜 미안해. 잘못했어.
나 한번만 용서해 주면 안돼?
여 나 피곤해. 잘래.
남 잠깐만 은서야. 은서야.
여 왜
남 나, 너 사랑하는 것 같애.
그걸 너무 늦게 안 것 같애.
여 잘 아네. 너무 늦었어.
(M)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거죠 - 엠씨더맥스
여 나, 남자 생겼어.
남 ..... 뭐?
여 못 들었어?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어.
오빠랑 달리,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이야.
남 ....
여 그러니까 이제 전화하지 마.
남 은서야
여 왜 또
남 기다릴게
여 ...
남 정말이야. 기다릴게.
나, 너같은 사람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애.
이제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애.
여 날 기다린다구?
남 그래. 1년도 좋고 10년도 좋고 그 이상도 좋아.
두고 봐. 기다릴거야.
(M)10년이 지나도 -송승헌
남 하지만 아픈 상처는
시간과 함께 아물었고
어느새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E) 차 가는 소리
남 여보세요. 네. 현희씨?
어디에요? 아...
나는 지금 백화점 주차장이에요.
지난번에 반지 사이즈 줄인 거, 찾으러요.
끝나고 전화할께요.
(E) 차 내리고 걷는, 백화점 소음
남 그리고 반지를 찾아서 백화점을 나오는 길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다.
여 오빠...
남 어.. 은서구나.
여 웬일이야..?
남 어. 뭐 좀 사러.
(잠깐 침묵 후)
여 이렇게 마주치네.
한번쯤은 어떻게든 마주치지 않을까 했는데.
남 그러게.
여 시간 있어?
(M)오래전 그날 - 윤종신
(E) 까페 소음, 커피잔
여 오빠 살 좀 빠진 것 같다.
남 너두. 많이 말랐네.
여 그러게. 나이 들어서 마르면 주름 생기는데. (웃고)
남 잘.. 살지?
여 뭐.. 그냥... 참 신기하다. 안그래도 나 오빠 생각 많이 했었는데.
남 .... 내.... 생각?
여 응. 생각은 많이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연락을 못하겠더라구.
남 .....!
여 나, 예전에 말했던 그 사람이랑 헤어졌어.
남 ... 그랬어?
여 한 1년 됐나?
남 .... 왜.. 헤어졌는데?
여 사랑한다는 말, 그 말이 참 듣기 좋았거든.
정말... 나를 사랑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말 뿐이더라.
남 .....
여 오빠가 그 말을 해주지 않을 땐
그게 그렇게 서운하더니...
나중에 오빠가 나한테 그 말을 했을 땐
내가 귀를 막고 있었어. 오빠, 그때 서운했지.
미안해.
(M)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남 주머니 속의 반지 케이스를 만지작 거리며
난 할 말을 잃었다.
여 내가 그때 그랬잖아.
지금 당장 지구가 멸망하거나
아니면, 나한테 큰 일이 생겨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남 .........
여 요즘은 그런 생각 했어.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오빠를 찾아서, 오빠한테... 이 말.. 해 보고 싶다는...
남 ... 어떤.. 말?
여 사랑...한다는... 말...
(M) 사랑한다는 흔한 말
남 백설공주가 독이 든 사과를 먹지 않았다면
예전처럼 난장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면
그녀는 왕자와 결혼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엇갈린 인연도 운명이다
내가 사랑을 몰랐을 때
그녀는 사랑을 기다렸고
내가 사랑을 알았을 때
그녀는 사랑을 잊었다
내가 사랑을 겨우 잊었을 때
그녀는 다시 사랑의 기억을 되살렸다.
여 .... 우리... 안되는.. 거야?
나... 기다린다며... 아니었어?
(M)
(E)비오는 소리
남 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녀에게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는 난
조용히 일어나
까페를 나선다
(E) 까페 문 열고 걷는
남 몇 걸음 걷다가 돌아봤을 때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비오는 창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 사랑이 맞는지
사랑이 이처럼 하찮은 것인지
사랑이 존재하기는 하는건지
묻고 싶은 모든 것들을 삼키며
난 다시 걷는다
(M) 주제음
2006-02-01(1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