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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너만 아는 바보 / 히어로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21화 - 아내의 연인
(M) 주제음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Placido Domingo
(E) 통화음 울리다가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
남 아내는 오늘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E) 삐 소리 후 메시지 남기라는..
남 난데. 전화 좀 해.
낼 모레가 설이야.
아직 어른들 모르시는데
얼굴은 내비쳐야 될 거 아냐.
나도 많이 참았어.
전화해.
(E) 전화 끊는
남 아내가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M) I Don't Know / 휴
남 며칠 전 일이다.
(E) 대문 열고 들어오는
여 지금이 몇시야?
남 아 깜짝이야. 안 잤어?
여 사람이 안 들어오는데
어떻게 잠을 자!
남 왜 못 자. 맨날 피곤하다고 징징대면서 자면 되지.
여 왜 말을 딴 데로 돌려. 좀 있으면 아침이야.
지금까지 어디 있다 왔냐구.
남 부장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여 그래서, 부장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당신이 왜 늦어! 장례식장 들여다 보고 오면 되지
왜 밤을 새우냐구.
남 당신도 사회 생활 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이해를 못해.
직속상관이 상을 당했는데, 그게 그렇게 돼?
여 왜 안 돼? 내가 이말은 정말 안하려고 했는데
당신,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회사까지 나갔던 사람이야
남 그날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알잖아.
그리구 내가 나갔다가 금방 왔잖아.
여 당신은 뭐가 정말 소중한지 모르는 사람이야.
(M) 아프죠 - 해이
(E) 방문 닫고 들어가는데
여 얘기 좀 하자니까!
남 아, 피곤해 죽겠어. 무슨 얘길 더 해.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잖아!
여 당신한테 내가 뭐야?
남 뭐?
여 나 그냥 집에서 밥하고, 생활비 벌어오고
애들 키우는 사람이야?
남 왜 또 시작이냐...
여 내가 당신한테 사랑하는 사람 맞아?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래?
남 사랑 같은 소리 한다 진짜..
여 뭐?
남 우리 나이에 사랑이라는 말이 어울려? 닭살 돋는다.
여 그럼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데!
남 그냥 같이 사는 사람들이지 뭐야!
결혼은 했고, 애들까지 낳아놨으니까
그냥 사는 거지.
여 .........
남 됐지 이제? 나 잔다. 건드리지 마 이제!
(M) 굿바이 - 이수영
남 설마 그 정도 일로
아내가 집을 나간 건 아니겠지
그런 일은... 그동안...
너무 흔했으니까...
그런데 혹시...
그런 일이 너무 흔하게 일어나서...
아내가 사라진 건 아닐까...
아내가 없는 빈자리를 서성거리며
나는 처음으로
하루 종일 아내 생각을 해 본다.
(M) 미안해, 용서해, 사랑해 / 빛과 소금
(E) 전화벨 소리, 바로 받는
남 여보세요
여 나야
남 (버럭) 어떻게 된 거야!
여 왜 소리를 질러!
남 오늘 애들 어떻게 하고 나갔는지 알아?
도시락도 못 싸가지고 갔어. 당신이 엄마야? 엄마 맞아?
여 왜. 도시락 하루 못 싸가면 애들이 어떻게 돼?
남 뭐?
여 나 십년 넘게 한 번도 아이들한테 따뜻한 도시락 안 싸준 적 없어
며칠쯤 도시락 못 싸줬다고 미안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
남 이 여자가.. 당신 어떻게 된 거 아냐?
왜 이래 도대체?
여 나도... 사람대접 받고 싶어서 그래. 왜!
남 우리가 언제 당신 사람대접 안 해 줬어?
여 나 수민이 준영이랑 언제 마지막으로 대화다운 대화 해 봤는지
기억도 안나. 당신이랑도 마찬가지야.
내가 당신이랑 아이들한테 하는 말이라곤.. 일어나라.. 아침 먹어라..
잘 다녀왔냐.. 그게 전부야.
남 그럼 뭐, 남들은 안 그러고 살어?
왜 이렇게 유난이야?
여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함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견뎠어. 그런데, 아닌 것 같애.
(M) 가리워진 길 / 장혜진
(E) 커피숍
남 싫다는 아내를
달래고 설득해서
만나기로 했다.
잔뜩 초췌해져서 나타날 줄 알았던 아내는
너무도 화려해진 모습이었다.
안하던 귀걸이에
화장도 말끔하게 하고 있었고
못 보던 새 옷도 입고 있었다.
(E) 또각또각 와서 앉는
남 (화 참으며) 좋아 보이네
여 나쁠 건 없지
남 그래. 내가.. 다 이해할게.
나가서 뭐했냐고 물어보지도 않을게. 일단 들어가자.
여 싫어
남 뭐?
여 싫어. 나 지금이 좋아.
남 왜 그래 당신.
여 미안해
남 뭐?
여 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M) Manha De Carnaval / Astrud Gilberto
남 내 귀를 의심했다.
그럴 리가 없었다.
아내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정에 소홀했던 적이 없었다.
그건 나도 안다. 인정한다.
그리고 고맙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아닐 거다.
거짓말이다.
여 아니. 정말이야.
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남 당신.. 미쳤어?
여 굳이 말하자면, 예전의 내가 미쳤었지.
당신 기억나지? 나 애들 낳고 나서
산후조리 3개월 휴가도 다 안찾아먹고
출근했어. 그러면서도 모유 주겠다고
점심 시간만 되면 집으로 오고.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면서
수당 좀 더 받아보겠다고
집에 일꺼리 가져와서 밤샘작업하고
그러면서도 돈 몇 푼 아껴보겠다고
집에 도우미 한번 안쓰고
내 손으로 살림 다했어.
그런 걸 보고 미쳤다고 하는거야.
나 이제 내 정신으로 돌아왔어.
(M) 멍 - 김현정 (다 돌려놔~)
(E)거리. 걸어가는
남 (쫓아가는 느낌) 아니, 그래서 어떤 놈인데! 엉?
가정 있는 여자가 말이야, 자식 남편 다 내팽개치고
뭐? 사랑하는 사람? 어떤 놈이야?
내가 두 사람 가만 내버려 둘 줄 알아?
(E)조용히 멈춰서며
여 가만 안두면?
남 (약간 당황) 가..가만 안 두고.. 어떻게 하는지는
두고 보면 알 거 아냐!
여 당신이 그런 말 할 자격 있어?
남 뭐?
여 당신이 그런 말할 자격이 있냐구...
남 내가 왜 자격이 없어? 나 당신 남편이야!
여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야?
남 ...! 또 무슨 소릴 하려고 그래.
여 결혼하고 17년 동안
당신이 여자 문제로 나 속 썩힌 거 생각하면
지금 나한테 이래선 안 되는 거 아닌가?
남 나..랑 당신이 같아?
여 뭐가 다른데?!
남 나는 그냥... 한번씩.. 어쩌다... 그냥... 좀... 만난거고...
그런데 당신은 사랑한다며!!
여 그래. 사랑해.
재미로 노는 건 괜찮고
사랑하는 건 나빠?
(M) 그래도 사랑이다 - 신승훈 (내 사랑이 나쁜가요~)
(E)거리
남 당신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뻔뻔하구나!
여 그래?
남 그래! 내가 당신 고생한 거 모르는 건 아닌데
나 당신 남편이야. 17년 동안 우리집 가장으로
뼈 빠지게 일했어. 내가 한때 실수한 건 인정해. 미안해.
그런데 그건 옛날 일이잖아. 철없을 때 그런 거 가지고...
여 그럼 나도 철이 없어졌다고 생각해.
남 여보.
여 나 철 든 아내 노릇 싫어 이제.
나도 철없이 굴래. 당신처럼.
이제 당신이 맘 고생 해 봐 어디.
(M) 후애 / 양수경
남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남 그래! 맘대로 해라! 누가 맘 고생을 하냐?
싫으면 그만인거지. 이혼해!
대신, 애들 볼 생각 하지도 마. 위자료도 꿈도 꾸지 마.
여 할 얘기 다 했어?
남 그래. 다 했다.
여 잘 가 그럼.
(E) 걸어가더니
여 (조금 멀리서) 택시!!
(E) 택시 멈춰서고, 차 문 여닫고, 출발하는
남 저 여자가
내가 알던 그 여자 맞나...
난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다
(M) 거리에서 - 김광석
(E) 열쇠로 문 따고 들어가는
남 술을 조금 마시고
집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다들 벌써 자는지
인기척도 없다
(E) 소파에 털썩 앉는
남 (버릇처럼) 여보 물!
(E) 정적 흐르고
남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내 목소리에
내가 더 놀란다.
아내는 없다.
이제 아내는 이 집에 없다.
(M) 가슴이 아파도 / 환희
(E) 도마질 소리
남 여보 물!!
여 나 지금 반찬하잖아. 안 보여?
남 물 좀 갖다 줘봐. 시원한 걸로.
(E) 종종종 뛰어와 물잔 놓는
여 하여간.. 자긴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나두 힘들어. 난 일 안하고 들어왔어?
남 여보.
여 왜!
남 그 옆에 리모콘 좀 줘봐.
어째 다 재미가 없냐.
여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냐구!
남 리모콘 달라니까!
(E) 주면서
여 우리 있잖아.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당신이 내 마누라 해. 내가 당신 남편할게.
남 또 부부하자고?
여 뭐?
남 아니, 지겹잖아. 한번 해봤으면 됐지 뭘 또 해.
(농담처럼) 다음에는 나보다 더 좋은 남편 만나. 응?
여 내가.. 진짜.. 말을 말아야지...
(M) 아무것도 말아요 / 박지윤
남 문득 아내가 없는
이 집을 참을 수가 없어졌다
(E)전화 거는, 한참 통화음 가다가 받는
여 왜
남 (잘못 걸은 척) 어? 왜 당신이 받지?
여 뭐?
남 아니, 단축 번호를 잘못 눌렀나보다
수민이한테 건다는 걸 당신한테 걸었네
여 수민이 안 들어왔어?
남 수민이는 집에 들어갔겠지
내가 아직 밖이야
여 애들만 있는데 왜.. 안들어가고..
남 왜? 신경 쓰여?
여 (가볍게 한숨) 아니, 괜찮아.
애들도 다 컸잖아. 지들 일 다 알아서 잘하는데 뭘.
남 (울컥) 당신 진짜 이럴거야?
여 전화 잘 못 건거라며.
그럼 수민이한테 전화 해. 끊는다.
남 잠깐만!!!
여 왜
남 설인데... 진짜 집에 안 들어올거야?
여 이 판국에 설이 무슨 대수야...
남 잠깐만..
여 또 왜
남 그럼, 잠깐 와서 떡국만 끓여주고 가
애들 학원 때문에 이번에 큰집도 못 가는데
떡국은 먹여야지. 안 그래?
새해잖아...
(M) 아바 - happy new year
(E) 들어오는
남 (비위 맞추려는) 왔어? 밖에 안 추워?
여 추워. 애들은?
남 나갔지. 일단 앉아봐. 우리 얘기 좀 하자.
여 얘기는 무슨 얘기야.
나 떡국 끓여놓고 갈거야.
남 어허! 성미 급하긴!
앉아 보라니까..!
여 앉았어...
남 물어볼 게 있어
여 뭔데
남 당신 그놈 말이야..
여 누구?
남 (화 참으며) 아 거... 사랑인지 뭔지 한다는 그놈!
여 그런데?
남 만난지 얼마나 된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뭐.. 갈 데까지 간 건.. 아니지?
여 뭐??
남 아니.. 나는 혹시나 해서...
여 시끄러워. 하여간 뭐 눈엔 뭐만 보인다구...
남 아니지? 그래. 당신이 그래도.. 그럴 리가 없지...
(M) 미안해요 - 김건모
(E) 보글보글 떡국 끓는 소리
남 애들 빨리 들어오라고 전화해야겠다
여 뭐하게
남 얼굴 봐야지. 일주일만인데.
여 걔네들이 내 얼굴 보고 싶기나 하대?
남 왜 그래
여 얼마전에 수민이가 그러더라.
엄마 간섭 지긋지긋하다고..
다른 엄마들 다 해주는 거, 그거 좀 하면서
그만 좀 생색 내라고.
남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그걸 내버려 뒀어?
여 처음엔 수민이가 밉다가
다음엔 당신이 밉더라
당신이 애들 앞에서 늘 나 무시하고 구박하니까
애들도 따라하는 것 같아서.
남 ....
여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다 내 탓이더라.
그래, 누구 탓을 하겠어.
내가 나를 아끼지 않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는데.
(M) I'm Sorry / 팀
(E) 떡국 그릇 놓고
여 먹어
남 .... 김치 없어?
여 없어. 다 떨어졌어.
남 어. 괜찮아 괜찮아. 그냥 먹지 뭐.
(E) 한 입 먹고
남 맛있다, 역시 당신 솜씨는...
여 내가 없으니까 불편하지?
남 응?
여 마누라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데두
떡국 한 그릇에 내 얼굴 보고 웃다니...
얼마나 나 없는 자리가 불편했으면 그러겠어.
남 꼭.. 불편하기만 했다기 보다는...
남 그 순간, 당신이 없어
불편하기만 했던 게 아니라
보고 싶고 그립기도 했었다고...
얘기하려 했다.
그런데 아내의 눈을 보니
그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남 ........... 불편했지 뭐...
(M) 왁스 - 부탁해요
(E) 뭔가 챙겨드는 소리
여 나 갈게
남 뭘 가. 여기가 남의집이야? 그냥 있어
여 당신 나랑 이혼하자 그랬잖아. 그런데 내가 여기 왜 있어야 해?
남 그거는... 홧김에 그런거고...
이혼이 쉽냐? 그렇게 쉬운거야?
여 쉽지 않지. 쉽지 않은 걸 그렇게 쉽게 얘기한 당신은 뭐야?
남 내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래. 말 난 김에.. 좀 물어보자.
그 남자, 그놈 말이야. 어떤 놈이야? 뭐하다 만났어?
같은 회사 다녀? 뭐라고 꼬시디? 당신 유부년거는 알아?
여 그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남 (잔뜩 꼬인) 뭐라 그랬는데!
여 나를 참 많이 아끼고 사랑한대
그래서 자기한테 와 주기만 하면
죽는 날까지 잘해주겠대
사랑한다는 말도 하루에 한번씩 해주고
내가 힘든 일 하면 다 도와주겠대
다음에 태어나도 또 나랑 살거래
남 걸렸네 걸렸어. 선수한테 단단히 걸렸네.
당신 애야? 그런 말, 여자 꼬일 때 그냥 다 하는 말이야
그걸 진짜로 알았단 말이야?
그게 얼마나 갈 것 같애?
여 글쎄... 얼마나 갈까...
(M)봄날은 간다 - 김윤아
남 그런데.. 당신 정말 그놈을.. 말만 번지르르한
그놈이 진짜 좋아?
여 응 좋아
남 .... 그래? (허탈)
여 그런데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생겼어
남 ...
여 나야. 이젠 정말 내가 나를 좋아해 줄거야.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고
바보처럼... 나를 다 내버리진 않을거야.
내가 버린 나는..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
남 당신이 많이 힘들었다는 거 알겠어.
나도 잘못한 게 많다는 것도 알겠어
그러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여 뭘?
남 나는 이혼 못해.
당신이랑 헤어진다는 거 생각도 못해 봤어
당신이 그놈 포기해.
앞으론... 당신이 그런 맘 먹지 않게...
내가.. 잘할게
(M) 미안해요 고마워요 - 변진섭
여 나, 그 사람 사진 지갑에 넣어 가지구 다녀
남 ... 당장 빼
여 그 사람은 나한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준 사람이니까.
남 왜 그놈이 처음이야!!
내가 먼저지! 당신 그때 그랬잖아.
당신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 내가 처음이라고!!
(하다가 문득 깨닫고) 당신...
남 아내가 내민 지갑을 열었다
그 속에서 웃고 있는 건
17년 전, 내 얼굴이었다
(M) 내 마음의 보석상자 - SG 워너비
남 이게... 뭐야... 이거.. 나잖아
여 나를 참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고
그래서 자기한테 와 주기만 하면
죽는 날까지 잘해주겠다고
사랑한다는 말도 하루에 한번씩 해주고
내가 힘든 일 하면 다 도와주겠다고
다음에 태어나도 또 나랑 살거라고
......... 당신이 그랬잖아
남 .........!
여 그리고... 당신이... 변했잖아.
남 .........
여 그때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 정말 다른 사람 같았어.
아무리 같은 사람이다.. 생각하려고 해도
너무 다른 사람이었어.
남 .......
여 내가 사랑하는 건
그때의 당신이야...
(M) 김종국 - 그녀의 남자에게
남 아내를 바라보면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에 떠도는 말들 중에
어떤 말을 먼저 꺼내야 할지...
난 입을 열 수가 없었다
여 당신은 이미 그때 그 사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세상 어디에도
그 사람은 없더라.
남 .... 당연하지...
여 나 소심한 거 알지.
당신 입에서 정말 이혼 소리 나왔을 땐
나도 가슴 덜컥했어.
당신한테 여러 가지 가르쳐 주고 싶어서
마음 조마조마한데도 모험한거야.
남 간도 커 당신...
가방은 어딨어?
여 친구네 집에...
남 가자. 같이 가서 가져오자.
여 나, 여행 좀 다녀올게.
남 여행?
여 ..... 내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거든.
이젠 나한테 선물 많이 줄거야.
그게 당신이나 애들한테 기대거나 바라지 않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남 ..... 그래..... 다녀와...
가서 애인 얼굴 떨쳐 버리고.. 이제 나를 좀 좋아해줘.
이제 지금의 내가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야...
남 아내의 얼굴에
햇살같은 미소가 떠오른다
(M) 주제음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Placido Domingo
2006-01-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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