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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2일 목요일 음악에세이 대본+수록곡
 

M     희재 / 성시경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19화 - 인연


(M) 주제음 (이선희 - 인연)


남     요즘 난...

        이상한 꿈을 꾼다.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선명한...

        낯익은 풍경들을 본다.

        꿈속에서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

        깊고 푸른 어느 강을 건너기 전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슬퍼서 울고 있다.

        꿈에서 깨어나면

        내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M) long long ago - 박기영


(E) 시끄러운 카페

여     그래서 그게 전생이라도 된다는 거야?

남     아니면, 왜 자꾸 내 꿈에 나타나는 건데..?

여     영화를 너무 자주 봤다 너...

남     처음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자꾸만 반복되니까, 다른 생각이 들어

여     최면으로 전생 봤다 어쩐다 그런 것도

        전생 아닐 확률이 더 크대. 그냥 꿈이거나... 환상이거나...

        아니면 자기가 바라는 자신의 모습이거나...

남     꿈을 꿀 땐... 왠지 굉장히 슬픈 기분이 들어

        일어났을 때 울고 있을 때도 있어

여     ... 사춘기도 아니구 참... 너두 나이가 몇인데...

남     ... 진짜 별 거 아닌가?

여     그렇다니까...

(M)    환생 / 유진하


(E) 카페 소음

남     그나저나 결혼 준비는 잘 돼가?

여     응. 예단비 때문에 좀 문제가 있었는데

        대강 해결됐어.

남     예단비가 왜?

여     몰라. 시어머니들 왕비병 있잖아.

        자기 아들이 왕자인 줄 알어.

남     돈 많이 달래?

여     응. 요샌 평균이 몇천이라나?

        표본조사를 어떻게 했길래 평균이 그래?

남     그러게~

여     그래서 결혼 안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그랬는데

        중간에서 그 사람이 애썼지 뭐.

남     그런 소리 들으면 결혼 어떻게 하나 싶더라.

여     너두 결혼해야지

남     하긴 해야 되는데...

        인연을 만나야 하지.

여     야. 인연이 어딨냐?

        인연은 사람이 아니라 타이밍이야. 내가 결혼해야겠다 싶을 때

        딱 나타난 사람. 그게 인연이야.

(M) 인연 - 이승철


남     은서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함께 다닌 친구다.

        우리는 서로 오줌싸개라며 놀려도 봤고

        사춘기도 같이 겪었으며

        밤샘 시험공부도 함께 했다.

        서로의 첫사랑을 목격했고

        실연의 상처로 아파할 때

        늘 제일 먼저 찾아서 술을 마셨다.

        너무 깊이 알고 있어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관계

        우리는 그런 사이다

(M) 날 닮은 너 - 임창정


(BG) 신비로운 음악

남     그리고 그날 밤

        난 또 꿈을 꾸었다.


(E) 대숲에 바람 부는

남     푸른 대숲에

        하얀 눈이 쌓여 있었다

        그 눈 위로

        한 여자가 나타났다

(E) 눈 위로 걸어오는


여     가지 마. 너 없이는 나 못사는 걸 왜 몰라.

        가려면 함께 가. 너랑 같이 가서

        화전밭이라도 일구며 살래.

        가지 마.


남     난 그녀의 얼굴을 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얼굴은 흐릿할 뿐이었다.

(M) 꿈에 - 조덕배


(E) 전화벨 소리

남     (자다 깬 듯) 여보세요

여     나야. 자고 있었어?

남     .............

여     왜 그래?

남     아니.. 꿈 속에서.. 니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서...

여     웬일이야. 내 꿈 꿨다구?

남     아니... 그건 아닌데...

        니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아.

여     내 전화 받으려고 그랬나보다.

남     왜... 이 시간에 왜 전화했어...

여     나 놀이턴데 잠깐 나와줄 수 있겠어?

(M) 인형의 기사 - 넥스트


(E) 그네 삐걱거리는

여     오랜만이다. 너랑 놀이터에서 만난 거...

남     그러네 

여     어렸을 땐 여기서 하루종일도 놀았는데...

남     은서야, 나 꿈을 꿨는데...

여     또 꿈 얘기야? 그만 좀 해라.

남     이상해서 그래.

여     참 고민도 없나보다. 꿈 생각이나 하고.

        (한숨 쉬고) 나, 이 결혼 해야 되나?

남     또 왜 그러는데?

여     오늘 그 사람 친구들이 총각파틴지 뭔지 해준다고

        그러더라구.

남     그런데?

여     아직도 연락이 안돼. 내가 몇 번 전화했더니, 전화기가 아예

        꺼져 버린 거 있지.

남     배터리 나갔겠지

여     그놈의 배터리는 어쩜 술 먹는 날만 골라서 나가냐?

남     왜 나한테 성질이야... 난 안 그래...

여     결혼하기 전부터도 이러는데, 결혼하고 나면 어쩌겠냐구.

        너무 막막해.

남     그럼 하지 말든가

여     아, 청첩장 다 돌려놓고 어떻게 안해!

(M) 결혼을 할 거라면 -쿨

                

(E) 바람 부는

여     아 춥다. 그만 들어가라.

        그래두 너랑 얘기하고 나니까

        답답한 게 좀 풀린다

남     은서야

여     응?

남     너는 전생이 있다고 믿냐?

여     그런 게 어딨냐?

남     나무는.. 겨울이 되면 죽은 것처럼 말라붙어 있다가

        봄이 되면 다시 싹을 틔우잖아.

여     나무는 나무니까.

        강아지가 죽으면 다시 태어나냐? 안 그렇잖아.

남     그건... 모르는 거 아닌가?

여     너... 요즘 많이 힘들구나?

남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내가 지금 어떤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같은 꿈을 자꾸 꾸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

(M) 나무 - 이수영


남     다시 꿈을 꾼다.

        꿈속에서 나는 맨발이다

        하지만 내 품에 안겨 있는 그 여자는

        고귀해 보인다.

        너무 다른 우리는 눈이 쌓인 그 대숲 속에서

        서로를 품에 안고 울고 있다.

        

여     사랑이 뭘까..

        인연이 뭘까..

        우리는 왜 이렇게 만났고..

        왜 이렇게 힘들까...

        난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사랑 안하고 싶어..

        이런 슬픈 인연 만나고 싶지 않아..


남     눈물로 젖은

        그녀의 얼굴이 나를 본다.

        이제, 그녀의 얼굴이 또렷이 보인다.

(M) 기약 - 안재욱 (첫부분부터 조금 길게)


(E) 대문 열고 나오는

여     야. 일요일이라 늦잠 좀 자려고 그랬더니...

        왜 불러내고 그래.

남     은서야...

여     왜

남     내 말.. 안 믿어줄지도 모르겠는데...

여     아 그럼 하지 마

        나 졸려

남     아니.. 그래도 해야 될 것 같아서..

여     해 그럼

남     내가 꿈 속에서 계속 본다는 그 여자..

        누군지 알았어

여     그래? 얼굴 봤어?

남     응

여     누군데?

남     .... 너

(M)  Never again - 이수영 (전주부터)


여     뭐라 그랬어?

남     너라구. 그 사람이 너였어.

여     개꿈이네

남     뭐?

여     개꿈이잖아. 내가 그 사람일 리가 없지.

        니 말대로라면, 내가 전생에 니 연인이었다는 얘기야?

남     ..... 

여     니가 생각해도 이상하지? 말도 안되는거야 그건.

남     왜 말이 안돼?

여     그거야... 아 하여튼 말이 안돼요.

        너 자꾸 결혼 앞둔 예비 신부한테 헛소리 할래?

남     은서야. 정말 이상한데. 내가 생각해도 웃긴데.

        꿈 속에서 니 얼굴을 본 순간..

        느껴졌어. 그땐.. 내가 너를 참 많이 사랑했구나...

(M) 다시 돌아와 - 고유진


여     야, 너 그런 소리 할거면 가라

남     니가 봐도.. 내가 좀 이상하지?

여     이상하다 뿐이야?

        너랑 나랑 유치원 때 짝꿍하고 난 다음부터

        지금까지 거의 하루도 안 빼고 만났지.

남     그랬지

여     니가 첫 사랑하는 거, 내가 첫 사랑하는 거

        서로 다 지켜봐주고 조언해 줬지

남     그랬지

여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다면

        어떻게 그렇게 한 점 질투 없이

        서로의 연애사를 다 봐 줄 수 있었겠냐는 거야.

남     .......

여     심지어 너는, 얼마 전에 내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쌍수 들어 축하해줬어. 뭐라 그랬더라?

        그 남자가 내 실체를 알기 전에 빨리 해치워 버리라 그랬던가?

남     그거야.. 농담으로..

여     하여튼, 전생이란 건 있지도 않거니와

        만약에 있다고 해도, 너랑 나랑 무슨 연인.. 이런거였을 수가 없어.

        이상한 꿈 한번 꾸고 나서 왜 그러니 너?

남     그렇지? 그런 거겠지..?

        아무 것도 아닌 거겠지?

(M)조관우 - 못


남     며칠 동안

        은서에게 전화도 걸 수가 없었다.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은서 말이 맞았다.

        하지만, 다 맞는 건 아니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좋아한다고 수줍게 얘기했을 때

        가슴 한쪽으로 바람이 쌩하게 불고 지나가는 것 같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얼굴로는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조금 아팠다.

(M) 가질 수 없는 너 - 뱅크


(E) 전화벨 소리

남     여보세요

여     너 왜 전화 안해? 일주일이나 안한 거 알어?

남     어. 좀 바빴어.

여     말이 되는 소릴 해라. 너 면접시험 보다가 나와서도

        나한테 전화하던 애야. 너 지난번에 내가 한 말 서운했니?

남     아니야. 서운하긴.

여     너 나한테 잘해. 나 결혼하면 못 볼 지도 몰라.

남     결혼해도 친구는 친군데 왜 못 보냐?

        왜... 니 신랑이 나 만나는 거 싫대?

여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사람, 주재원으로 발령날 것 같애.

        미국 샌디애고 쪽으로.

남     ...... (놀랐지만) 아.. 그래?

여     나도 오늘 알았어. 우리 엄마도 지금 그것 때문에 왕심란하셔.

        딸 시집 보내자마자 헤어지게 생겼다구.

남     그러시겠다. 니네 엄마가 너한테 좀 각별하셨니?

여     넌? 넌 안 각별했어?

        나한테 넌, 우리 엄마 못지않게 각별한 사람이잖아.

(M) 고개 숙인 너에게 - 신승훈


여     야. 왜 이렇게 조용해.

남     ..... 어. 그냥..

여     너 오늘 오후에 땡땡이 치면 안되니?

남     ... 왜?

여     나 담양 쪽에서 사진 촬영 있거든.

        미국 가게 되면 이번 달 잡지 촬영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마음이 좀 그렇다

남     그래서 또 따라가 달라구?

여     에이. 잘 그랬잖아. 이런 부탁도 마지막일지 모르는데.

남     마지막 마지막 하지 마라.

여     왜? 서운해? 섭섭해? 아쉬워?

남     까분다

여     가 줄 거지?

남     그래. 가자. 

(M)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 버즈


(E) 차 와서 멈추는, 문 열고 나오는

여     음.. 좋다. 여긴 언제 와도 좋더라.

남     해 빨리 진다. 얼른 찍어라.

여     해 져도 멋있어. 있어봐. 장비 좀 꺼내고.

(E) 사진 촬영 하는 소리

여     눈이 덜 녹아 있어서 더 멋지네.

(E) 사진 찍고

여     담양 대나무 밭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여긴 낯설지가 않아. 많이 와 봤던 데 같구.

        (농담처럼) 만약에 니가 말한 전생이 있다면

        난 전생에 여기 살았을거야.

(M) 조관우 - 연


남     아직 드문드문 눈이 녹지 않은

        대나무 밭 사이 사이로

        그녀가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가끔 내쪽을 돌아보며

        웃는 그녀의 얼굴에

        가슴이 시리다

        하얀 눈밭을 가로질러

        걸어오던..

        꿈 속의 그녀가 떠오른다

(M) 환생연 - 이승환


(E) 차 가는 소리

남     피곤했는지

        그녀는 내 옆에 앉은 채

        잠들어 있다

        깜깜한 고속도로 위로

        한참을 달렸을 때

        그녀가 문득 눈을 떴다


여     ..... 여기가 어디야?

남     어디긴 어디야. 차 안이지. 한 절반 왔어.

여     .... 좀 쉬었다 가자

남     그래. 곧 휴게소 나와.

(E) 자판기에서 커피 꺼내는

남     피곤해? 안색이 안좋다

여     꿈을 꿨어

남     그래?

여     꿈속에서.. 굉장히 깊고 푸른 강을 봤거든.

        그런데 니가.. 그 강속으로 걸어 들어가는거야.

        내가.. 안된다고 가지 말라고 소리 쳤는데도

        그냥 들어가 버리더라.

남     ... 그랬어?

여     이상한 건.. 정말 이상한 건....

        너도.. 나도..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거야.

        넌 머리가 아주 길었고.. 맨발이었어...

(M) 말리꽃 - 이승철


남     날카로운 눈썹달이

        서쪽 하늘에 떠 있었다

        우리는 식어버린 종이잔을

        손에 든 채

        아무 말이 없었다

        

여     그냥... 우연일거야. 너한테 하두... 그런 소릴 많이 들어서...

        그렇지?

남     ......... 

여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하지?

        꿈인데, 분명 꿈인데. 꿈 같지가 않아. 너무 생생해서.

        꿈속이지만, 가슴이 너무 아프고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어.

(M) 미안해요 - 리사 


(BG) 신비로운 

(E) 강물 흐르는

남     깊고 푸른 강물이

        내 앞에 넘실대고 있었다.

        나는 한발 한발 그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칼바람에 감각이 없어진 얼굴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주 멀리서 바람결에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절박한 심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새하얗게 질린 채 뛰어오고 있었다.


여     (멀리서) 안돼! 안돼! 가지 마! 안돼!


남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난 다시 강물을 향했다.

        잠시 후 넘실거리는 차가운 강물이

        내 몸을 감쌌고

        잠시 숨을 조이는 고통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편안해졌다

(M) 시간의 끝 - 이승열


(E) 강물 소리와 함께 여자 우는 소리 멀리서 들리며

남     강물이 내뱉어 놓은

        내 얼어붙은 몸을 붙들고

        그녀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내 영혼은 어디에선가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E) 강물 소리

여     (울면서) 안돼. 내 말 들어. 내 말 듣고 가.

        내 말 들어줘. 내 말 기억해 줘.

        나.. 꼭 다시 태어나서, 너 만날거야.

        그땐...  아주 일찍 만나서

        오래오래 함께 할거야.

        니가 자라는 모습, 하나도 안놓치고 다 볼거야.

        꼭 다시 만나서...

        그땐 편안하게 사랑할거야...

        그렇게 너랑 평생을 함께 하고 나면

        난 다시는 태어나지 않을래....

(M) long long ago - 박기영


남     땀에 젖어

        눈물에 젖어

        일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슬픈 동화를 듣고 난 다음처럼

        가슴이 아렸다.

        먼.. 아주 먼.. 과거의 내가

        정말 그녀를 사랑했을까.

        그녀와 나는

        다시 태어나기로 한 약속을 위해

        긴 세월을 거슬러

        이곳에 태어난 걸까.

(M) Once Upon A Dream / 임형주


(E)커튼 ? 열고

여     ...... 어때? 예뻐?

남     응. 잘 어울려.


남     난 그녀와 함께

        웨딩샵에 와 있다.


여     원래 이런 건 신랑이 봐줘야 하는데

남     출국하는 것 때문에 바쁘다며

여     응. 너무 바빠.

남     너, 영어도 못하는데 어쩌냐.

여     그러게. 수다 떨고 싶으면 너한테 전화하지 뭐.

남     은서야

여     응?

남     우리가 어떻게 유치원에서 친구가 됐지?

여     글쎄. 모르겠어. 그냥.. 우리 둘이 많이 붙어다니니까

        선생님이 짝꿍하게 해 주셨고. 그후로도 늘... 함께 있었잖아.

        유치원에 갈 때도, 놀이 시간에도, 낮잠 시간에도, 식사시간에도...

남     학교에 가서도... 같은 반일 때도 다른 반일 때도...

여     숙제할 때도.. 소풍 갈 때도.. 수학여행 갈 때도..

남     졸업을 해서도.. 다른 친구들을 만나도.. 연애를 해도..

여     실연을 당해도... 또다른 사랑을 만나도... 언제나...

남     그래.. 언제나....

        우리는... 어떤 인연이길래... 언제나 함께였을까.

(M) 인연 - 핑클&류시원


남     웨딩드레스를 입은

        천사 같은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


남     전생의 인연이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아.

        그냥... 지나가는 꿈이었어도 괜찮아.

        내가 깨달은 건...

        내가 정말... 오랫동안 널 사랑해 왔다는 거야.

여     너... 지금... 니가 무슨... 얘길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남     알아. 어쩌면, 너한테서 걸려오는 전화를

        죽는 날까지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거...

        그렇게.. 내 소중한 친구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는 거, 알아.

여     (조금 울먹) 그런데.. 너... 왜 그러니...        

        나보고... 이제 와서... 어쩌라구... 왜 이러니....

남     만약에.. 널 얻을 수 있다면..

        그래서 평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함께 할 수 있다면...

        난 다음 생 같은 거 꿈꾸지 않으면서...

        잠들 수 있을 거야.

여     ..........

남     너와 그렇게 평생을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나도... 다시는 태어나지 않을래

(M) 슬픈 인연 - 임형주


(E) 차 달리는 소리

남     우리는 그 대숲으로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난다

        그곳엔 아직도

        눈이 쌓여 있을까

        전설 같은 사랑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을까....

(M) 이선희 - 인연 





2006-01-1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