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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213화 - 내 인생의 콩깍지
(M) 주제음 내 인생의 콩깍지 / 박광현+소유진
남 사람이 낭만적인 사랑을 느끼는 건
어떤 호르몬 때문 이란다
그런데 그 호르몬이
수명을 다하는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라고 한다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호르몬은 사라지고
처음의 그 열정도
영원할 것 같던 그 감정도 사그라든다는 것이다.
(M) Two love - GOD
(E) 사무실 소음
남 연말이다
각종 모임과 회식들 때문에
하루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다
오늘 저녁에도
부서 전체 회식이 있다고 해서
난 미리 우유를 마시기로 했다
술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친 위장을
우유가 좀 보호해 주지 않을까 싶어서다
(E) 편의점 들어가는
여 어서 오세요.
(E)걸어가서 뭔가 집어오는
여 우유 하나 하셨습니다.
(E)삑 계산기 찍는
여 550원입니다.
남 550원요? 잠깐만요.
(E) 부산스럽게 주머니 뒤지는
남 어? 지갑이 어디 갔지?
분명 여기.. 아니 여긴가? 넣었는데..
여 ... 지갑 안 가져 오셨어요?
남 네. 잠깐만요. 그럼, 제가 잠깐 사무실에 갔다 올께요.
저희 사무실 바로 길 건너 건물이거든요?
여 그냥 가져 가시구요, 나중에 갖다 주세요.
남 예? 그래도 어떻게..
... 그래두 돼요?
여 네. 괜찮아요.
남 고맙습니다.
남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인가 보다.
깔끔한 줄무늬 셔츠에
하늘빛 모자를 눌러쓴 하얀 얼굴.
무척 호감 가는 인상이다.
(M) 하늘빛 꿈 - 박지윤
남 그날 밤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문득문득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던
그녀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술자리가 끝난 후
사무실 앞의 그 편의점 앞을 서성거렸다
손님이 없는 한밤 중
계산대 앞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그녀 얼굴을
멀리서 바라보는데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참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렸다
(M) she - Elvis Costello
남 다음날
난 그녀가 출근 하자마자
그 편의점을 찾았다
(E) 편의점 문 열고 들어가는
여 어서 오세요
남 안녕하세요?
여 아 또 오셨네요?
남 그녀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남 네. 돈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여 안 주셔도 되는데
남 그래두.. 어떻게 그래요.
(E) 동전 주는
남 여기...
여 네. 감사합니다.
(E) 금고 열고 동전 집어넣는
남 지금부터 아르바이트 시작하시는 거에요?
여 네. 저녁 7시부터 해서 내일 아침 7시까지에요.
남 와.. 힘들지 않아요?
여 왜 안 힘들어요. 다리두 많이 붓구요.
낮밤이 바뀌니까 사람이 좀 멍하고 그래요.
남 그럼 낮 시간에 하시지....
여 새벽 타임이 페이가 더 낫거든요.
남 네...
(E) 가서 뭔가 집어오는
남 난 망설이다가 오렌지 쥬스 두 개를 집어 왔다
여 오렌지 쥬스 두개 하셨습니다. 3800원입니다.
남 여기 있어요. 그리고 이거 한개.. 드세요.
여 ... 저요?
남 네. 많이 피곤하실 것 같아서요.
(M)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 김종국
남 이상한 일이였다
몇 번 보았을 뿐인데
난 오래전부터 그녀를 좋아해 온 사람 같았다
그녀가 편의점에 출근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창문가만 서성거렸고
어둠 속에 밝게 불을 밝히고 있는
편의점에 가까이 다가갈 땐
이러다 심장이 터지는 게 아닐까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E) 편의점 들어가는
여 어서 오세요.
남 늘 똑같은 인사말에
밝게 웃어주는 게 전부였지만
내겐 그 시간이 하루를 사는 이유였다
(M) 소중한 사람 / 김창렬
(E) 뭔가 내놓는
여 이건.. 가격표가.. 없는데..
어느 쪽에서 가져오신 거에요?
남 .... 이건 그냥 제가 드리는.. 그러니까 제 선물이에요...
여 .... 네?
남 제 얼굴 아시죠..?
여 ... 네. 날마다 오셨잖아요.
남 날마다 뭘 사려고 왔던 건 아니에요.
사실대로 털어놓자면, 그쪽 얼굴이 보고 싶었어요.
남 그녀의 표정이 조금 흔들렸다
여 이게.. 뭔데요?
남 별 거 아니에요. 머리핀인데...
머리도 길고 그래서..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M) 갈색머리 - 윤건
남 조금 수줍은 듯
또 조금 망설이는 듯
머리핀이 든 상자를 만지작거리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여 저 이런 거 받기 곤란해요.
남 부담 갖지 말고.. 그냥 받아만 주세요.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E) 급히 나가버리는
여 (뒤에서) 저기요. 손님!!
남 당황해하는 그녀를 뒤로 한 채
편의점을 빠져 나와 버렸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이 났다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사춘기가 다시 와 버렸나 보다
(M) 환생 - 윤종신
남 그후 며칠 동안
난 괜히 쑥스러운 마음에
편의점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러다 얼마 후
큰 용기를 내서
그녀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편의점 앞에 서 있었다
(E) 문 열고 나오는
남 안녕하세요
여 (깜짝) 엄마야.. 여기서 뭐하세요?
남 일곱시에 퇴근한다 그러셨던 게 생각나서요.
여 출근 안하세요?
남 전 아홉시까지만 들어가면 돼요
저 혹시, 아침 드셨어요?
여 .... 아뇨
남 그럼 저랑 간단히 아침 드실래요?
(M) 사랑하나요 - 이승환
(E) 식당 분위기
남 의외로 그녀는 아침을 함께 먹겠다고 했고
우린 근처 식당에 들어왔다
남 여기 전복죽 맛있는데. 드셔 보세요.
여 그럴까요?
남 아주머니. 여기 전복죽 두 개 주세요.
남 주문을 하고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남 ... 지난번엔 놀라셨죠
여 네 조금...
남 이런 데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좀 그렇지만요
제가 그쪽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 제 이름도 모르시잖아요
남 이름이야 알면 되는거구요.
여 저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시잖아요
남 알아요. 웃는 게 예쁘다. 친절하다. 부지런하다...
여 그건 제 모습의 전부가 아니죠
남 어떤 사람의 전부를 사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여 ....
남 누가 좋으면요. 그 사람의 한 부분만 좋아도
그걸로 만족하는 거에요. 난 그래요.
(M) 나를 소개합니다 - 김현성
남 아침 식사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E) 거리 소음
여 아침.. 잘 먹었어요.
남 제가 이름 여쭤봐도 돼요?
여 나중에... 가르쳐 드릴께요.
그럼, 안녕히 가세요.
(E) 멀어지는
남 역시 그런건가...
아무리 내 심장이 뜨거워도
아무리 내 마음이 진실해도
그 마음이 그녀에게 가서 닿을 수는 없는건가...
(M) I Love You / 이재훈
남 그녀에게 거절을 당했다는 생각에
무엇을 먹어도 가슴에서 턱, 걸리는 것 같고
잠을 자고 나도 머릿속의 앙금이 걸러지지 않는 날들이
계속됐다.
일부러 편의점 근처엔 가지 않고
혼자서 가슴앓이만 하던 며칠이 지났다
퇴근 시간..
창밖으로 비인지 눈인지 모를 무언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E) 걷는
남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내 발길은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편의점 앞에 서 있는
내 자신에 당황스러워 하며
다시 돌아서려는데
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 반짝이는
머리핀이었다
(M) 눈의 꽃 / 박효신
(E) 편의점 문 열고 들어서는
여 어서오..세요.. 안녕하셨어요?
남 ... 네...
여 ........
남 ........
여 한참 안 오셔서 궁금했어요
남 ... 네?
여 제 이름 가르쳐 드리려고 기다렸는데
안오셔서요.
남 저를.. 기다리셨어요?
여 ..... 꼭 그런 건 아니지만...
.... 그런 것도 같아요...
(M) 사랑합니다 - 이재훈
남 너무 멀게만, 너무 높게만 느껴지던
별 같은 사람이었는데
그녀가 내게 와 주었다.
함께 있으면 좋았고
헤어져 있을 땐 눈물 나게 그리운...
어느새 우린 연인이 되어 있었다.
(E) 편의점 문 열고 들어가는
여 오빠~! 오늘 회식 있다면서 뭐하러 와.
남 너 기다렸다가 데려다 주고 들어가려구.
여 괜찮은데...
남 괜히 손님 없을 때 이상한 놈들 올 수도 있잖아.
나 없을 때 누가 자꾸 시간 있냐고 물어보고
선물이라고 뭐 갖다 주면 절대 대꾸하지 마.
여 알았어 오빠. 걱정 마.
남 솔직히 너는 어디 내놔도 튀는 미모기 때문에
이런 데 있으면 안 된단 말이야. 내가 너 때문에 잠이 안와 밤마다.
너 이 일 그만 두면 안돼?
여 치~ 오빠나 잘해.
오빠가 정장 쫙 차려입고 출근할 때마다
내가 얼마나 불안한데~ 회사 여직원들이 집적댈까봐~
남 너 걱정할까봐 말 안했는데, 들이대는 애들 적지 않아
여 그럴만두 하지! 솔직히 오빠, 다니엘 헤니 닮았잖아!
내가 요새 텔레비젼에서 다니엘 헤니 볼 때마다
오빤 줄 알고 깜짝깜짝 놀래!!
(M) 내 인생의 콩깍지 주제가 / 소유진
남 처음엔 모든 게 좋았다. 그저 좋기만 했다.
그녀 밖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덮인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았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이제 조금씩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 때문에 밀어두었던 일도 해야 했고
그녀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조금씩 만나야 했다.
(E)술집 소음
(E)핸드폰 벨 울리는
남 여보세요
여 응 오빠. 나야. 어디야?
남 어. 나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려구...
여 나 오늘 밤 12시에 교대하기로 한 거 알지?
데리러 올거지?
남 (난처) 아 맞다. 데리러 가야 되는데...
은서야 어쩌지? 오늘 친구들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여 그럼 그 시간에 나 혼자 집에 가라구?
오빤 나 걱정되지도 않아?
남 걱정 되지.. 은서야 오빠가 너무 걱정되니까
콜택시 불러서 들어가. 오빠한테 택시 넘버 적어서 보내주구.
여 (툴툴) 알았어. 오빠두 괜히 친구들이랑 어울리다가
부킹 같은 거 하면 알지?
남 (버럭) 은서야! 오빠 눈엔 너만 여자로 보여. 알면서 그래!
(M) 연인 - 김연우
남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사랑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그 호르몬은 정말 1년이면 바닥이 나는걸까...
어느 CF 속의 카피처럼
사고는 이때부터 시작인 걸까...
(E) 핸드폰 벨
남 여보세요~
여 왜 안와? 나 끝날 시간 다 됐는데...
남 ... 내가 말 안 했나? 약속 있는데...
여 그럼, 오늘도 나 혼자 들어가라구?
남 혼자 좀 가면 안되냐?
여 뭐?
남 아니.. 내가 좀 바쁠 땐 혼자 들어가도 되잖아
여 오빠 나 데려다 준 거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기나 해?
나 요즘은 맨날 혼자 가잖아
남 야, 솔직히 말해서 니네집이 일산이고 우리집이 분당인데
왔다갔다 하면 두시간도 넘게 걸려. 설사 내가 데려다 주겠다
그래도 니가 괜찮다 그래야 되는 거 아니냐?
사람이 양심이 좀 있어라
여 뭐?? 오빤 내가 한밤중에 들어가도 걱정도 안된다는 거지?
남 야. 니가 나보다 힘도 더 센데 걱정은 무슨 걱정!
여 뭐? 기가 막혀서. 됐어! 끊어!
(E) 뚝 끊기는
남 요즘 우리는 이틀이 멀다 하고
이렇게 싸운다
(M) 숙아 - 쿨
(E) 공원 소음
남 (하품하는)
여 간만에 만나서 하품부터 하는거야?
남 어제 늦게까지 일 있었잖아
여 일 좋아하신다. 술 마시고 노는 것도 일이냐?
남 야. 그것도 일이야. 니가 남자들의 세계를 몰라서 그래.
여 남자들은 사차원 세계에 사나보지?
그 세계에선 술 마실 때 휴대폰 켜놓으면
누가 와서 잡아가나 보지?
남 야.. 또 무슨 말을 그렇게...
(E) 문자 메시지 도착음
남 문자 왔나?
(E) 뺏어가는
여 누구야? 줘봐!
남 야!! 남의 걸...
여 오빠 안녕하세요. 그때 영화 보여주셔서 고마워요. 이번엔 제가
보여드릴께요...???
남 누..누구지? 문자 잘못 왔나? 광고문잔가부다.
요즘은 하여간 광고들도 이상하게 한다니까..
여 (계속해서 읽는) 봉덕 오빠의 작은 새... 민지...?
남 아.. 오늘 완전 딱 걸렸다
(M) 넌 딱 걸렸어 / 유니
남 아주 잠시 한눈을 팔아도
그녀는 귀신같이 눈치 채 버렸고
그럴 때면 난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또 빌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 뭐라구? 다시 말해봐
남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되냐구...
여 오빠가 어떻게 살고 있는데?
남 너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 하는데 다 따라다니면서
기사 노릇하고, 그러면서도 시간 못 맞춘다고 욕 먹고..
휴일에도 제대로 잠 한숨 못 자고. 친구들도 니 눈치 봐가면서
만나야 되고.
여 그래서? 지금 헤어지자는 얘기 하는거야?
남 아니.. 꼭 그렇다기 보단.. 뭔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대론 좀 힘들겠다는 거지
여 그게 그 얘기잖아!
남 또 우긴다. 하여간 너는 니 말만 맞고, 너무 제멋대로야!
(M) 벽 / 김현정
여 웃겨! 난 뭐 할 말 없어서 안하는 줄 알아?
내 친구들 애인들은 차도 다 스포츠카에
생일선물도 다이아 반지 같은 거 해줘
이렇게 구린 18금 해주는 사람 있는 줄 알아?
남 뭐? 너 지금 말 다 했어?
여 아니? 덜 했어.
솔직히 오빠 내 스타일 아니었어. 하두 좋다구 쫓아다녀서
불쌍해서 만나줬더니, 이제 와서 나보구 제멋대로라구?
남 불쌍해서 만나? 아, 그랬어?
여 그래! 지금 와서 그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남 후회를 왜 해? 그냥 그만 두자.
여 고마워. 그만 두자!
(M) 또 한번의 계절은 가고 - 정경화
남 아주 솔직히
마음이 편했다
홀가분했다
어차피 우리 두 사람을
정신없게 만들었던 호르몬도
사라져 버렸고
우리 두 사람을
그토록 굳게 엮어줬던
사랑도 사라졌으니
여기까지가 끝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M) 하루 이틀 사흘 나흘 - 김건모
남 이상한 일이었다
그녀가 늘 같은 시간에 자리를 지키던 편의점에
다른 사람이 서 있는 걸 보는데
뒷통수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E)전화 거는데 결번이라는 안내 멘트
남 어쩌면..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 한 구석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허한 기분이 들었다
(M) 기대 - 나윤권
(E) 걸어오는 소리
남 은서야
여 ....
(E) 다시 걸어가려는
남 은서야 잠깐만
여 나 할 말 없어
남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여 됐어. 오빠가 무슨 잘못을 해?
어차피 우리 둘 다 잘못 없어
그냥... 사랑이 식은 거 뿐인데 뭘
남 그런 거 아니야.
나도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
여 왜? 술 마시면 생각나고, 괜히 외로워지니까 보고 싶고 그래?
그런 건 그냥 후유증 같은 거야.
오빠랑 나랑 함께 한 시간에 대한 후유증...
남 은서야
여 또 금방 괜찮아질거야
그렇게 좋아했다가 금방 시큰둥해지는 것처럼
지금 좀 아픈 것도 금방 아무렇지 않아 질 거라구
(M) 바본가봐 - 아이비
(E) 걸어가는
남 눈물을 꾹 참으며 돌아서는
그녀의 갈색 머리칼 위로
머리핀이 반짝이고 있었다
남 그럼 그건 뭔데!
왜 내가 준 머리핀 하고 있어?
왜 내가 준 반지는 아직도 끼고 있어?
왜 아직도 나 보는 니 눈이 예전이랑 똑같아?
여 ......
남 미안하다고 하잖아.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만 사랑인 줄 알았어
이제 내 심장이 니 앞에서도 뛰지 않길래
사랑이 끝난 줄 알았어
그런데 이제 니가 내 심장이 돼 버렸더라
내 속에 니가 있었던 거더라
그걸 몰랐어. 미안해 정말.
(M) 두루루 - 안재욱
남 아무 대답도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는 그녀의 머리 위로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M) 주제음 내 인생의 콩깍지 / 소유진+박광현
2005-12-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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