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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8일 목요일 선곡표 및 음악에세이 대본
 



M     Heartbreak Hotel / Elvis Presley

 미국 출신의 록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1956년 작품으로 싱글 차트 8주 동안 No.1에 올랐던 노래.


음악에세이 - 노래가 있는 풍경


제 195화 - 그녀의 유리구두


(M)주제음 사랑의 찬가 / 서영은+유열


남     동화 속 왕자님은 유리 구두의 주인인 신데렐라와 결혼했고

        그후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전해진다

        과연...... 그럴까?

(M)   Pinocchio / Daniel Vidal


(E) 방문 쾅 닫고 들어오는

남     또 왜 그래~

여     당신도 봤지?

남     뭘

여     어머니랑 형님 나 대하는 태도

        이젠 막내 동서까지도 날 우습게 봐

남     하루 이틀 아니잖아

여     하루 이틀 아니니까 그래

        하루 이틀로 끝날 일이면, 이러지 않아

남     이럴 줄 모르고 결혼했어?

여     이럴 줄은 몰랐어

        내가 미쳤었지

남     뭐라구?

여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어

        결혼만 하면, 저절로 행복해질 줄 알았어

(M)   Don't Know Why / Leeds


(E) 비행기내 소음(안전 안내음 등)

남     난 소위 재벌가의 아들이다

        나를 만나는 여자들은 어떻게든

        내게 접근하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

        내가 그녀들 인생에 에스컬레이터가 되어줄 거라고

        믿는 모양이었다

        아내를 만난 건

        모 그룹 회장의 외손녀와 약혼을 앞두었던

        그 즈음이었다


여     손님. 음료수나 커피 하시겠습니까?

남     커피 주세요

여     네

(E) 커피 따르는

여     맛있게 드십시오 손님

(E) 컵 엎어지는

남     앗... 뜨....거...

여     (당황) 어머 죄송합니다 손님. 괜찮으십니까?

남     안 괜찮아요!

(M)   She Is / 클래지콰이


여     손님. 여기 수건....

(E)닦아내고

여     정말 죄송합니다. 혹시 화상 입으신 건 아니겠죠?

남     내가 음료수를 달랄 걸 그랬죠?

여     .... 네?

남     음료수를 쏟았으면 화상 걱정은 안했을텐데. 그렇죠?

여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은 채) 네, 제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남     별로 신선한 방법이 아니었어요

여     네?.... 무슨 말씀이신지...?

남     벌써 여러번 이런 일 당해 봤거든요

여     .... 이런 일요?

남     여자들이 내 관심 끌려고 내 옷에 뭔가를 쏟는 일...

여     손님..? 뭔가 오해가 있으신 모양인데... 관심을 끌다니요?

남     소문 아직 못 들었어요?

        나 곧 약혼해요.

(M)   Axel F / Crazy Frog


남     그녀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곧이어, 조금은 억울한 듯

        맑은 두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여     ..... 어쨌든 손님, 죄송합니다.

        혹시 세탁비를 청구하셔야겠다면 말씀해 주세요.

(E) 뒤돌아 걸어가는

남     저기... 아가씨

(E) 멈추고

여     네 손님

남     나 몰라요?

여     알아야 되나요?

남     아뇨. 그런 건 아니고....

여     그럼....

(E) 걸어가면

남     잠깐만요. 

여     .........

남     세탁비 청구하려면 연락처를 가르쳐 줘야죠

(M) 사랑해도 될까요 - 박신양


남     해외 출장에서 돌아왔을 때

        집안은 약혼 준비로 분주했다

        그러나 나는....


(E) 차 문 열고 타는

남     비행 잘 다녀왔어요?

여     마중 나오지 않으셔도 된다니까...

남     배고프죠. 뭐 먹고 싶어요?

        내가 레스토랑 세 군데 예약해 뒀거든요

여     난 치킨이랑 맥주 먹고 싶은데~

남     치킨이랑 맥주요?

여     여름밤에 그것만큼 좋은 게 있나요

        가요. 제가 쏠께요.

(E) 차 출발하는

(E) 맥주잔 부딪치는. 마시는

여     시원하죠

남     정말 맛있어요

여     집은 너무 더워서요. 밤엔 친구들이랑 이런 데 자주 나와요

        가끔 한강에도 가구요

남     가끔은 억울해요

여     뭐가요?

남     돈이 많아서 해볼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돈이 많아서 할 수 없는 것도 참 많거든요         

(M)   너의 곁으로 / 조성모


(E) 걷는

여     저 경제 신문 보기 시작했어요

남     그래요?

여     네. 정말 가끔 성준씨 사진 나오던데요.

        내가 아는 사람이 신문에 사진도 나오고... 정말 신기해요

남     내가...그냥... 아는 사람이에요?

여     ..... 그럼요?

남     그래도.... 그냥 아는 사람 보다는 좀 더 친한 거 아닌가?

여     .... 약혼하실 거잖아요

        .... 그 분 사진도 봤어요

남     ..... 그랬어요? 

여     별로 안 예쁘던데요?

남     (웃고) 그렇죠?

여     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한 거에요.

        다 가졌는데 예쁘기까지 하면 좀 그렇잖아요

남     은서씬... 예뻐요

여     (쓰게 웃으며) 알아요. 전 가진 게 하나도 없는데

        안예쁘기까지 하면 그것도 좀... 그렇잖아요

(M)   니가 참 좋아 / 쥬얼리


(E) 계단 오르는

여     그냥 저 혼자 간다니까요

        여긴 차도 못 올라가는덴데...

남     왜 이렇게 높은 데 살아요?

여     야경 감상하려구요

남     정말요?

여     뭐가 정말이에요. 누가 야경 보자구 이 높은 델 날마다 오르락

        내리락 해요. 집값이 싸서 사는 거에요.

남     그런데... 정말 야경은 끝내주네요

(E)  멈추고

여     그렇죠? (숨 고르고)

남     사실은...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     뭘요?

남     은서씨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 좋아요. 많이 끌려요.

        그런데...

여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고.

        난 그 여자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고... 그렇죠?

남     .........

여     난 요즘 드라마를 안 봐요.

        드라마 속엔 신데렐라들 밖에 없잖아요.

        걔네들 보면,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질까봐.속상해서. 안봐요.

(M)   쥬 땜므 / 해이


남     그녀를 만나며

        그렇게 머뭇거리는 사이

        약혼식 날짜는 다가오고 있었다

        

(E) 통화음

여     여보세요

남     왜 이렇게 통화가 안돼요

여     그냥요. 제가 전화를 받으면 안될 거 같아서요

남     내가...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죠

        드라마 속에 나오는 남자들처럼 그렇게...

여     공주랑 병사 이야기 알아요?

남     네?

여     어떤 병사가 공주를 좋아했대요     

        그래서 공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대요

        공주는 병사의 용기에 놀라서, 백일 동안 창가를 지켜주면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어요

남     .... 그래서요?

여     병사는 매일 공주의 발코니 밑을 지켰어요

        눈이 와도 비가 와도... 그렇게 99일이 지났어요

        병사의 머리 위엔 하얗게 눈이 쌓였고

        병사는 더 이상 서 있을 기력이 없었어요

        공주는 그런 병사를 지켜봤어요

남     그래서 100일이 됐나요?

여     아뇨. 99일째 되던 날 밤, 병사는 그냥 가버렸어요

남     왜요?

여     글쎄요. 왜 그랬을까요. 저도 모르겠어요.

(M)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 김정은


(E) 대문 두드리는 소리, 나오는

여     웬일이세요?

남     궁금해서요

        궁금해서 잠이 안와요. 왜 그랬을까요.

여     만약에... 제가 그 병사였다면 두려웠을 것 같아요

남     뭐가요?

여     백일을 꼬박 기다렸을 때, 공주가 과연 그 사랑을 받아줄까

        나의 기다림과 믿음이... 사랑하는 공주를 곤란하게 하는 건 아닐까

남     공주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     공주는 공주고... 병사는 병사니까요...

(M)   동화 / As one


(E) 밤벌레 소리

여     그만.. 가보세요. 내일 할 일도 많으실텐데.

남     은서씨 고향은 어디에요?

여     여기서 멀어요.

남     비행기로도 멀어요?

여     비행기로는 갈 수 없는 곳이에요

남     한번 가 볼까요?

여     ... 지금요?

(E) 차 한참 달리다가 멈추는

                        

(E) 차에서 내리는

남     저게 다 뭐에요?

여     얘네는 아직도 여기 살고 있네. 반딧불이들이에요

남     말로만 들어봤지, 처음 봐요. 정말 빛이 나네요

여     예쁘죠... 

        우리 마을엔 반딧불이가 많이 살아요

        가끔 서울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을 볼 때마다

        얘네들이 참 보고 싶었어요

남     왜 저렇게 불을 밝히고 날아다니는 걸까요?

여     짝을 찾는 거래요

        먼저 수컷이 불을 밝히면서 사랑을 구하면

        암컷이 불을 밝혀서 그 사랑을 받아 들인대요

(M) 나 항상 그대를 / 김정은


(E) 시골길 걷는

여     여기에요. 우리집. 내가 태어나 살았던 곳.

남     아무도 안 사는 것 같은데요?

여     네. 지금은 빈집이에요

(E)대문 열고 들어가

(E) 후후 불고

여     먼지가 많다... 그래도 앉아요

(E)앉고 

여     집이 이러니까... 고향이라고 해도 찾아올 수가 없었어요

남     내가 여기 집 지어 줄까요?

여     네?

남     이 터에 집 한 채 예쁘게 지어놓고

        은서씨 반딧불이 보고 싶을 때마다 와서 쉬었다 가요

여     (웃고) 말만 들어도 좋으네요

        그런데 안 그래도 돼요

남     왜요?

여     성준씨가 이 터에 집을 지어 주면

        난 고향을 생각할 때마다 당신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평생 그러라구요? 싫어요

(M)   L.O.V.E. / 김희선


(BG) 해뜨는 Rising Suㅜ / Kitaro

남     해가 뜨네요

여     우리집은 마을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집이에요

남     반딧불이가 사는 마을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집... 은서씨는 참 멋진 고향을 갖고 있네요

여     네

남     그 고향을 떠올릴 때마다 나를 함께 떠올려 줬으면 해요

여     싫다고 그랬잖아요

        상처를 꺼내 보면서 추억이라고 되씹는 거. 나한텐 사치에요

남     상처가 되지 않게 할께요

여     .... 네?

남     내가 회장 손녀랑 약혼하는 거, 지금은 경제면에 나는데요

        은서씨랑 결혼한다고 하면, 스포츠면에 날지도 몰라요

여     ... 성준씨....

남     여러 사람들이 은서씨 상처 줄 지도 모르는데....

        걱정 말아요. 내가 옆에 있을거니까.

(M) 걱정 말아요 그대 / 전인권


남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우린 결혼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신데렐라가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행복할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여     여보. 어머니께 한번만 더 말씀드려주면 안돼?

남     안된다고 하시는데, 꼭 가야겠어?

여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남     당신 한번씩 나갈 때마다

        여기저기 여성지에 나고,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잖아

여     조심할께요

남     당신이 조심해도... 사람들이 내버려두지 않아...

여     여보... 난....

남     .........

여     난.... 좀 답답해요

(M)   러브 어페어 / 서영은


남     왕자가 사는 성에 살았던 신데렐라도

        아내처럼 답답했을까

        신데렐라도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을까 


(E) 차 멈추고. 문 여는

여     잠깐만요. 잠깐만 이대로 있다 가요

남     왜. 어머니 아버지 기다리실텐데..

여     여보. 우리, 맥주 마시러 안 갈래요?

남     ..... 뭐?

여     맥주랑 치킨 먹으러 가요

남     ... 내일 아침 일곱시에 조찬회 있어.

        주말에 가자.

여     주말엔 일본 출장 간다면서요

남     아 그렇지....

여     다 알고 있었으면서...

        가기 싫으니까 그냥 둘러대는 거 다 알아요

남     당신이 그런 말 했지?

        세상은 공평한 거라고....

여     ..... 그래서요?

남     예전에 당신이 많은 걸 가질 수 없는 대신 자유로웠다면

        지금은 다 가진 대신... 자유는 없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줘

(M)   열을 세어 보아요 / 이승철


남     결혼 생활 3년이 지나도록

        우리에겐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그것마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각종 추측 기사가 신문 한 구석을 장식했다


(E) 와인 잔 마시는

남     그만 마셔

여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게 있나봐

        내가 당신 가족이 되는 건, 처음부터 안되는 일이었어요

남     당신은 이미 우리 가족이잖아

여     어머니는 한번도 날 아가야.. 라고 불러준 적이 없어 

남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야

        한번도... 어머니를 따뜻하게 바라본 적이 없어

        언제나 두려워만 했지

여     맞아. 난 두려운 것 같아요.

        지금 내 삶이 계속되는 게. 두려운 것 같아요

(M)   Come Again I Believe / Anael


남     우리가 헤어짐을 생각하기 전에

        사람들은 우리의 이별을 예견했다

        답답한 상황에 몰린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고 원망하게 되었다

        

(E)신문 집어던지는

여     당신. 이 여자 정말 만났어요?

남     신문 기사를 믿어?

        당신도 이런 기사에 많이 당했었잖아

여     그럼 이 사진은 뭐에요?

남     여러 사람들이 같이 있었어

        그런데 교묘하게 우리 둘만 찍힌거야

여     우리... 둘요?

남     여보. 오해하지 마.

        당신까지 이러면 정말 힘들어

(E)털썩 주저앉는

여     내가 예전에 했던 이야기 기억나요?

        병사와 공주 이야기

남     .....갑자기 그 이야기는 왜....

여     왜 병사가 떠났는지.. 알겠어

        병사는 자신이 왕자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던거야

        공주는 왕자랑 결혼을 해야 한다는...

        그 간단한 진리를....

        난... 그걸 왜 몰랐을까

(M)   Wrong / Lynn Miles


여     우리... 이혼해요

남     ..... 여보

여     어머니도 바라셨고.. 형님들도 동서들도...

        모두가 원하는 일이에요

        어쩌면 당신까지도....

남     난 아니야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는 거야

여     어제 어떤 기자가 묻던데요

        만약에 이혼을 하면, 위자료로 뭘 원하느냐...

        백화점이냐... 호텔이냐.... 갤러리냐.... 

남     ..... 

여     난 그냥... 나로 돌아가길 원해요

        예전에 나로...

        치킨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월급타면 친구들과 여행 다니던 나로...

남     ........ 미안해

여     나로 돌려줄 수 있어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나로...

        신데렐라가 아니었던 나로...

        돌려줄 수 있어요?

(M)   The Prayer / Cecilia


남     사람들의 예측대로

        그녀의 바램대로

        우리는 이혼을 했다

        이 소식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고

        많은 이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조소를 보냈다

        

남     변호사에게 얘기했어

        당신 몫의 위자료...

여     내가 그냥 한번 사양해 봤다고 생각해요?

남     그렇지만 당신 혼자 살아가려면....

여     그전에도 혼자서 열심히 잘 살았어요

남     ...... 내가 당신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여     하나 있어요

남     뭔데....

여     맥주 마시러 갈래요? (웃고)

(M)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


(E) 맥주잔 부딪치는

남     이 간단한 걸 못해줬네

        결혼해서 3년 동안. 미안해.

여     미안할 거 없어요

        나 고백할 거 있어요

남     뭔데?

여     나 당신 알고 있었어요

        당신이 비행기에 오를 때부터...

남     그랬어?

여     무릎에 커피 쏟은 것도... 일부러 그랬어요

남     .... 

여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서.... 다 알면서 모른 척 했어요

남     그랬구나...

여     신데렐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유리구두를 일부러 무도회장 계단에 흘리고 가지 않았을까?

남     ............

여     아마 그랬을거야.

        그 유리 구두를 보면서 왕자가 자기를 찾아주길 기다렸을거야

(M)   One More Time / Katie Humble


남     뜨거운 바람이 부는 무더운 여름밤

        한적한 동네 어귀에서        

        맥주를 마시며

        그녀는 웃었다

        눈물 방울을 매단 채 웃었다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사람들은 그녀가 거액의 위자료를 가지고

        외국으로 나갔을 거라고 떠들었다

        모두가 내게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물었다

        내가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었다

(M)   기억 때문에 / 이승철


(E) 비행기 타고 가는

남     해외 출장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창 밖으로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처럼...

        아름다웠다 

        그 순간... 난 그녀가 어디에 있을지...

        알 것 같았다

(E) 차 타고 가는, 도착한

남     그녀가 태어나 살았던 마을.

        그곳으로 달려갔다

        스산했던 빈집.

        그앞에 도착했다

        그곳엔 아름다운 집이 있었다

        그녀가 만들어 놓은

        그녀만의 성이었다

(M)   Home Sweet Home / Kiri Te Kanawa


여     어떻게... 알고 왔어요?

남     당신이 가장 그리워했을 곳이

        여기일 것 같았어

        언제 여기 집을 지은거야?

여     너무 힘들 때마다

        조금씩 지었어요. 돈이 생길 때마다 안 쓰고 모아뒀다가

        벽돌 한 장씩 더 쌓았다고 생각해줘요

남     정말 예뻐

        내가 지어주고 싶었는데...

여     괜찮아요. 내가 지은 집이라 더 좋은걸...

        이제 정말 행복한걸....

(M)   Forever Friends / Remedios


남     그녀와 함께 산책을 한다

        반딧불이들이 연녹색 빛을 뿜어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녀와 난 손을 잡고 있지만

        이제 함께 하지 못할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신데렐라가 왕자와 함께여야만 행복했을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

(M)주제음 사랑의 찬가 / 서영은+유열     
































2005-07-2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