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토당토 온라인신문 [TODAY KAMSUNG]


승리보다 즐거운 '감성과 함께 하는 월드컵'!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2002 FIFA 한·일 월드컵이 개막되었다. 온국민이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을 외치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드디어 4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월드컵 본선 폴란드와의 첫 경기가 열린다. <한국 : 폴란드> 전의 우승에 전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감성시대에서는 월드컵 맞이 빅이벤트를 마련했다.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에 맞선 코리아팀의 최종스코어를 예측, 정확한 스코어를 감성게시판에 올려준 감성가족을 감성시대 지정 '축구계의 노스트라다무스'를 선정하는 내용이다. 예고한지 두 시간도 안돼 지금 감성게시판은 붉은 악마들의 도배로 마비가 될 지경이며 이러한 열기로 비추어보아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의 관문이 될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온통 붉은색의 물결과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메아리칠 전망이다. 
 김도인PD에 따르면 결과발표는 6월 4일 경기가 끝난 후 24시간 내로 할 방침이다.

					
                     홍유리 기자(intuition@orgio.net)



킹카퀸카! '감성의 얼굴'을 찾아라!

 감성시대의 인기코너 코요태의 [스타일 UP! 인기 팍!]에 
새로운 코너가 생겨 화제다.바로 우리 주변의 '스타일 짱! 인기 짱!'인 사람을 감성시대에서 뽑아보는 <킹카퀸카> 코너.
 <스타일 UP! 인기 팍!> 게시판에 주변의 킹카퀸카의 사진을 추천사유와 함께 올리면 제작진들의 꼼꼼한 심사를 통해 매주 한 명의 킹카퀸카가 선발되는 것. 참여한 감성가족에겐 캐스팅 디렉터와 캐스팅 당한 사람 모두에게 푸짐한 상품이 돌아간다.
 이에 대해 벌써 "제가 절 추천하면 안되나요?"라는 사연부터 시작하여 "이러한 코너는 청소년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다"는 지적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오르고 있는데, 라디오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코너이니 만큼 야심찬 새 코너에 대한 감성 제작진들의 회의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L 엔터테인먼트사 김종경씨는 "앞으로는 모든 감성가족이 캐스팅 디렉터가 되는 시대가 열릴텐데 우리가 설 자리가 없어질까봐 두렵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홍유리 기자(intuition@orgio.net)



'쌀겨' 신종 미용재료로 밝혀져 

 외모 때문에 고민인 감성가족을 위한 코너 <스타일 UP! 인기 팍!> 6월 3일 분에서 '쌀겨'를 이용한 피부미용법이 소개돼 화제다.
 감성가족 황선영씨가 보내준 <쌀겨를 이용한 효과만점 나만의 뷰티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알려진 이 미용법은 다름아닌 쌀알 겉을 감싸고 있는 쌀겨로 세수를 하는 것. 쌀겨는 쌀집에 가면 가루로 빻아져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서 비누대신 이용하여 세수를 하면 피부가 몰라보게 희어지며 여드름도 쏙쏙 들어간다고. 
 요즘 들어 쌀겨는 주로 닭이나 돼지 등의 가축용 사료로 쓰이는데, 쌀겨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 윤기가 나며 맛도 매우 뛰어난 것은 그만큼 쌀겨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쌀겨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 철분, 인, 미네랄 등의 영양소 함유되어 있고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여드름 피부를 차분하게, 지성피부를 뽀송뽀송하게, 그리고 검은 피부를 희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친구들이 아프리카로 돌아가라고 놀림받는다는 제주소년 임민수군, 아무리 세수를 빡빡 해도 얼굴이 까맣다는 염준호군, 까매도 섹시해보이는 사람이 있고 더러워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은 후자라는 김성현군 등 까만 얼굴 때문에 고민인 분들일 비롯해서 얼굴에 기름이 주르르 흘러 한 시간에 한번씩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해야 한다는 강윤태군 등 기타 피부 고민을 갖고 있는 감성가족들은 내일 방과 후 쌀집에 들러 쌀겨를 구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홍유리 기자(intuition@orgio.net)


社說-성숙한 청취문화 정착되길

 인터넷의 생활화와 함께 라디오의 인터넷 참여는 현저히 늘고 있다. 디지털시대의 인터넷과 아날로그시대부터 있어왔던 라디오는 어느새 보기좋은 모습으로 '결합'을 하게 된 것.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감성시대 게시판을 보면 가장 활발한 게시판이 <제작진에 바란다>다. 수많은 청취자들이 감성시대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청취소감 내지는 갖가지 제안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대안이 마땅치 않은 원론적인 비판 내지는 비판을 하려고 작정하고 들어야만 잡아낼 수 있을 만한 자잘한 꼬투리 잡기 등,  프로그램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청취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쓴 소리'와 '비판을 위한 비판'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의 글은 디제이와 제작진은 사기를 저하시키기도 한다.    
 삐딱이 청취자들도 무조건적으로 감성시대를 좋아하는 청취자와 더불어 감성시대에 아주 관심이 많은 청취자임이 틀림없다. 그런 의미에서 탄생 2개월만에 감성시대는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라디오방송은 편안함이 생명이다.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감성시대를 편안하게 들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정말로 감성시대를 사랑한다면  <제작진에 바란다>에 글 올리는 열성을 조금이나마 분배해서 좋은 사연을 보내주는 데 쓰는 것이 프로그램 발전에 보다 더 기여하는 길임을 조심스레 알리는 바다. 

                            <사설위원 홍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