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잘 보내셨어요?
이제 자정에서 두시간이나 지났으니
오늘은 엄연히 블랙데이네요
제가 인정하는 유일한 기념일입니다.
맘같아선 감성시대를 통해 블랙데이 특집 이벤트를 하나
크게 해보고 싶지만
칙칙한 방송이 될 거 같아 참습니다.

오션의 다섯가지 진실, 배국남 기자의 스타탐험.
오늘 방송도 만족스럽게 진행됐습니다.
아직 두 주도 안된 신설프로치고는
정말 만족스런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감성가족들의 감성과 정신적 수준이
상당히 고급입니다.
그리고 디제이의 감성과 색깔이 기가 찹니다.
마지막으로 스텝들의 노력과 사랑이 대단합니다.
<제작진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오른 쓴소리에 대해
김도인프로듀서가 직접 리플 단 거 보셨습니까?
일좀 더 하고 들어가시겠다고 다들 퇴근하는 새벽에도
자리를 지키고 계시더니
일 중 하나가 그 글 올리시는 거였나 봅니다.
여러분 한번 보세요. 눈물납니다^^

방송국에 있으면 별별 전화가 다 옵니다.
참 별별 사람 다있구나 싶죠
피디 직통 전화로 주소 묻는 청취자분들도 계십니다.
그럴 때면
앙칼지게 담당자 자리에 없습니다. 하고 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리 김도인 프로듀서는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아주아주 자상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우편번호 백오십에 육백팔...서울 영등포구....."
이렇게 반응하십니다.
그럴 때면 전 부끄러워집니다.
정말 사랑의 방송을 해야겠구나 다시금 다짐합니다.

한명한명의 글을 다 읽으며
우리끼리 누구는 어떻고..누구는 어떻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매일 일반사연 올려주시는 분들..
이름 다 알거든요,
그런 분들이 
어느 날은
<용기를 주는 하트>에서 집안얘기 다 밝히시구
또 어느 날은 
<러브스쿨>에서
풋풋한 사랑 얘기를 들려주기도 하시구
또 어느 날은
<스타일 UP! 인기팍!>에서
살이 쪄서 뚱땡이라고 놀림받는다느니
여드름이 많이 나서 고민이라느니..
그럽니다.
그러면서 한분한분의 성격과 외모까지
대충은 알게 됩니다.
그 과정이 참 즐겁습니다.
감사해요 여러분.

어젠 피곤해서 글을 못올렸는데
수영씨 생일 잘 보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물 보내주셔서
우리 막내작가분이
나르느라 좀 힘들었던 거 빼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비타민제에 성경책, 또 뭐더라..자세히 못봤지만
어찌나 선물들이 정성스럽던지...
감성가족들...
착한 만큼 다들 복받을 거여요~~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Have a nice week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