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인뻘쭘위기모면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헤어질 때 하는 특별한 인사말이나 별다른 동작이 없다.
프랑스사람들처럼 손등에다 로맨틱한 키스를 한다든지
남미 사람들처럼 포옹을 한다든지 하는 게 없다.
그렇다고 뭔가 멋진 말을 해주면서 헤어지기도 
웬지 낯간지러운 한국인들.
하지만 한국인 하면 뭐니뭐니 해도 '정' 아닌가?
그래서 자기에게 상대를 향한 정이 넘친다는 결 표현은 하고 싶은데
몸이나 말이 차마 따르질 않으니
그 뻘쭘한 분위기를 쉽게 벗어나기 위해 얼떨결에 나오는 말이
"전화할게~!" 이다. 

'집에 가서도 널 생각하고 너에게 연락을 취할 거'란 표현! 
이것이 바로 한국인뻘쭘위기모면술이다.

"전화해~"
"전화할게~"
언제부턴가 이 말은 한국인만의 Good-bye 인사말이 돼버렸다.
하지만 집에 들어가서 진짜로 전화를 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이 발 닦고 잠이나 잘 거다.
게다가 이기적인 사람들이나 
자기가 최고인기남인기녀인 걸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은 
"전화할게~"도 아니고 "전화해~~"라고 말한다.
혹시 누군가와 헤어질 때 "전화해~~" 이런 소릴 듣는다면 
그 사람과 상종하지 말라. 

그런 이기적인 사람은 사회적으로 왕따를 시켜야 마땅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전화할게~"라고 하고서 전화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막 시작되는 뜨거운 커플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이 발 닦고 잠이나 잘 거다.
내 친구들의 경우는 0%다.
대신 만나서 반가웠다는 식의 문자가 오는 경우는 더러 있다.
그치만 어딘지 모르게 친구관리 차원의 예의차림 메시지 같기도 하고
이성의 경우는 나에 대한 맘이 겨우 이거구나 하는 실망감을 안겨준다.
문자를 보낼 거면 "문자 보낼게~"라고 할 것이지
전화한다고 할 건 뭐람?

헤어지는 그 순간만큼은 엄청 친한 척을 하고 싶었던 걸까?

외국에 어학연수 갔을 때 한 외국인 친구가 내게 물어왔다.
"한국인들은 좀 Strange하다. 왜 전화한다 그러고선 전화를 안하느냐?
문주도 그랬고 지웅도 그랬고 미란도 그랬다. 나는 밤에 잠도 안자고  
그들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그들의 전화는 결국 오지 않았다 " 
나는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전화한다고 말해놓고 전화 안 해서 뭐 큰 일이 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인생 쉽게 보는 가치관을 가지고
다른 일인들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한국인들이여. 불편한 상황을 말로서 무마하려고 하지 말자.
정정당당하게 자기의 맘을 표현할 줄 알자.
"다음엔 제대로 함 놀자! 잘 들어가라" 내지는
"너 오늘 무지 예뻤다. 다음에 또 보자!" 라고 
시원스레 말하는 감성가족이 되자.





<변증법적 매력론>

"예쁜 것도 경쟁력"이라는 광고 카피를 보고 
씁쓸한 웃음을 짓는 분들~ 
고금을 막론하고 
예쁜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주위의 인기 많은 친구들이 
다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는 아닌 법! 
미모가 울고 가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매력"인 것이다.

자, 매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인간의 매력은 바로 "의외성"에서 나오는 법이다.
이제 매력녀, 매력남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변증법적으로 알아보자.
정!! 가차없는 시선으로 자신의 외모 및 첫인상을 면밀히 체크한다.
반!! 외모와 다른 자신의 색다른 면을 부각시킨다
합!!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나"라는 인간으로 
   자연스레 융화시킨다.
그래서 나의 경우는 내면이 지적이기 때문에 
겉모습만큼은 섹시하게 하고 다니는 편이다.

나의 설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기 위해 
일단 채팅을 통해 실험해 보았다.
우선 1차 실험. 

[이쁜여우]라는 대화명을 써보았다.
남자애들이 그냥 평범한 여자 대하듯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다음 2차 실험.
[착한여우]라는 대화명을 써보았다.
『난 24 설남. 드라이브 어때요?』, 
『지금 신촌 2:2 벙개 어때여?』 
등등의 쪽지가 빗발쳤다.
그렇다. 남자들은 캐릭터 자체가 완성적인 [이쁜여우]보다는
'아니..여우가 착할 수도 있나?' 싶은 의외의 캐릭터에 
신선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동안 채팅을 해오면서 
맘에 들었던 남자들은 대개가

[좋은건달], 내지는 [인간적인늑대] 이런 대화명의 소유자들이었다.

요조숙녀처럼 생긴 우리의 디제이 수영언니가 개인기를 발휘할 때 
우리들은 얼마나 열광하는가?
잘생기구 체격 좋은 코요테의 종민오빠가 
어리버리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일 때 우리들은 얼마나 뒤집어지는가?
힘없고 약한 토끼가 주제파악 못하구 막 나갔을 때 
우리는 엽기토끼를 얼마나 사랑했는가? 
외모는 타고나지만 성격상의 매력은 후천적으로 계발할 수 있다고 본다.
더 이상의 외로움이란 없다. 
부단한 노력으로 
매력녀, 매력남이 넘쳐나는 명랑사회 이룩하자.





<혼성그룹을 통해 본 여성우월론>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 여성분들!
시대가 달라졌다고는 하나, 
식탁 위의 맛난 반찬에 오빠보다 먼저 
덥석 손을 가져갔다가 따가운 눈총을 받은 적은 없는지?
아직도 남아선호사상 및 남성우월론의 잔재가 남아있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이미 여성들에 의해 접수된 분야가 있으니 가요계, 특히 혼성그룹인 것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가요사를 이론적 배경으로 하여 
몇 가지 예를 들어 실증해 보자~
기억을 더듬어 보면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ZAM이라는 혼성댄스그룹이 생각날 것이다. 
그 중 여성 멤버는 "윤현숙"이었음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남자멤버 이름을 모조리 기억하는 분은 연락주시라~~
각 방송사 및 한국기네스 협회에 기인으로 추천하겠다~~ ^^;;
실제로 더더의 박혜경, 자우림의 김윤아, 샵의 서지영, 이지혜, 
The 자두의 자두, 스페이스A의 루루와 유진, 코요테의 신지 등 
많은 혼성 그룹의 여성 멤버들은 
남성 멤버들에 비해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前 투투, 現 듀크로 활동하는 김지훈을 예외로 주장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투투 시절, 대다수의 남성들이 깜찍한 마스크를 가진 
황혜영을 보러 TV 앞에 모여들었단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인기가 많은 여성 멤버에 남성멤버가 가려져 버리는 이 현상은 
거목측면초사론(巨木側免草死論: 큰 나무 옆에 있는 나무는 햇빛을 받지 못한다)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혹시 혼성 그룹들의 남성 멤버들을 압구정동에서 만난다면
'거 참, 튀는 총각들일세~ 꼭 연예인 같아"

라며 실제 연예인을 스쳐보내는 불상사-_-;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여성들이여~~~~!!
우리는 큰 나무가 될 수 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능력을 갈고 닦아 우먼파워를 보여주자!










<연예인 외계인설>

혹시나 이 썰이 채택되어 발표될 경우, 
이 설이 만들어낼 사회적 혼란과 파장을 생각할 때
설의 발표를 포기한 채 그냥 묻고픈 마음 없는 바 아니나
이제는 사람들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확신에
가냘픈(?!) 손으로 펜을 든다.
이 설은 설이라기보다는 폭로이다! 연예인의 태반이 외계인이다! (으악!)

본인은 현재 여덟 가지 정황과 증거를 포착하고 있으나
지면 관계상 두 개만 제시하겠다. (만약 원한다면 나머지 여섯 개의 증거도
편지로 보낼 용의가 있다.)

 연 예 인  외 계 인 설(썰의 제목부터 읽으면 생길 충격을 우려, 제목을 서론 아래쪽에 위치시켰습니다 ㅜ.ㅜ)

첫째, 뜬금없이 높아진 코와 느닷없이 커진 눈, 어딘지 가냘파진 턱선.

몇몇 연예인들의 얼굴이 정기적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얼굴 형태의 변형 이유를 성형수술에서 찾지만
몇몇의 얼굴이 정기적으로 바뀌는 이유는 특수제작 생체 가면에 있다.

외계인들은 외관이 인간과 달라 유효기간이 3∼6개월 정도 되는 생체가면을
뒤집어쓰고 인간 행세를 하는데
이 가면을 주문·제작·배달받아 착용하는 과정에서 
제작자의 실수로 기존 가면과 다른 가면을 착용할 수 있으며 
우리가 연예인의 얼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이다.
또는 가면은 똑같은데 아침에 실수로 잘못 쓰고 나오는 바람에
오해를 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둘째,  초인적인 능력과 다재다능

중견탤런트 X는 성냥 한 통에 불을 질러놓고 콧바람으로 끈다.

남자가수 Y는 구름판을 밟은 후 2m 50cm를 박쥐처럼 도약했다.
코미디언 Z씨의 경우는 수많은 동물 흉내가 가능해 
동물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앞의 두 명은 슈퍼맨과 같이 '크립톤'별 출신이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 친구는 잘 모르겠다. 
「외계인 이민국」에서도 정체를 모르는 외계인이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뛰어난 가창력과 연변처녀 연기, 깔끔한 라디오 진행,
엄청난 입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가수 L양도 바로 
외계인이라는 사실이다.
어쩐지 지구인을 능가하는 뭔가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안드로메다의 공주 출신이라고 한다.

결론
이상 연예인 외계인 썰을 마친다. 
외계인이 많이 있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본인이 가입한 계모임의 든든한 분들 덕분이다.
김 훈 씨는 로봇 태권 V를 조종하고 계시며
미국인 클락크씨는 아직도 파란 내의에 빨간 팬티를 챙기시고
일본의 남박사님은 독수리 오형제 훈련에 여념이 없다.
이들을 믿자!
어! 벌써 아홉시다. 약 먹을 시간이다. 이만 줄인다.

XX병원 격리 수용실 한 켠에서 원더우먼으로부터.

추신: 썰은 썰일 뿐 웃고 잊자. 하나 ! 둘!
     썰은 썰일 뿐 웃고 잊자. 하나 ! 둘!







<킹카풍수지리설>
눈을 씻고 찾아봐도 킹카가 없다?
그렇담! 나의 「킹카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을 주목하라.
킹카의 지리적 위치는 솔로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연결된다.

버스를 탔을 때 
앞자리가 비어 있다구해서 철퍼덕 앉아버리지 말아라.
킹카는 맨 뒷자리. 높은 곳에 터(攄)를 잡고 있다.
주로 창 밖을 바라보거나
귀에 작은 장치를 하고 혼자만의 음악 세상에 빠져 있다.
킹카 옆자리에 에라 모르겠다 앉아버려라.
내릴 때까지 행복하다.

지하철을 타면 
누가 먼저 내릴까 누구 앞에 가서 설까 
신경전 벌이지 말아라.

킹카는 창가에 기대 서있다.
열차가 약간 흔들릴 때 
사알짝 중심을 놓고서
그와 부딪치는 즐거움을 만끽하라.

레스토랑에 가면
폐 생각한답시고 금연석에 앉지 말아라.
금연석엔 식탐 많은 솔로 여자들 
혹은 
내숭떨며 금연석 고집하는 여우와 
그 여우한테 쏙 빠져 있는 늑대 커플들뿐이다.
킹카들은 흡연석에 앉아 있다.
킹카들과의 만찬을 위해서라면
담배연기의 쪼매난 고통쯤은 문제가 아니다.

전에 내가 아는 언니 따라 
우리학교 도서관에 처음 들어갔을 때
그 언니가 아주 강경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야. 나이트나 스키장보다 여기가 물 훨 낫다니까?
나이트- 갈 필요 없써~~~!"
정말이지 도서관엔 성실한 킹카들이 넘쳐난다.
물의 흐름을 보는 득수법에 입각해볼 때
상아탑에서 흘러나오는 물만큼 
킹카풍수지리적으로 
좋은 형세를 이루는 명당(明堂)도 없다.

자시(밤11시-1시)에 PC방에 가라.
담배 물고 터프하게 자판 두드리는 남정네들 
쫙 깔려 있다.
괜히 컴퓨터 잘 모르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말 걸어보라.
마우스 잡고 그러다가
손이라도 닿으면....
ㅎㅎ .. 막 부끄러운 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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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는 
왕자님을 만나기 전에 아주 많은 두꺼비에게 
키스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지쳐간다.
남자들이 미처 그 진가를 알지 못하는 당신께
나의 킹카풍수지리설을 바친다.





< 솔로인 당신, 성공한다!  >

전국 방방곡곡 울려 퍼지는 "애정만세~!"의 외침에 한숨짓는 
여성분들이 많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필자 또한 그렇다. -_-;
그러나 솔로라서 좋은 점도 있으니, 
당신은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들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그럼 성공을 위한 3대 비법을 알아보자. ^^  

1. 時테크 

다들 아시겠지만, 남자친구 사귀면 절대 남는 시간이 없다.
데이트가 있는 날이면
아침 일찍 공중목욕탕 가서 때목욕 하고
하루종일 거울 앞에 붙어 앉아 화장하고 화장고치고 
머리하고 코디하고 그러다보면 하루 해가 짧을 지경이다.
데이트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만히 침대에 누워 필름 돌리느라 바쁘다.
'그 때 걔가 했던 말의 의미는 뭘까 음음?^^*'
'아이 그 때 좀 애교있게 받아쳤어야 하는 건뎅~~~'
남자 친구를 안 만나는 날도 
전화 기다리느라 뭘 해도 집중이 안 된다.

또한 연애가 잘 될 때는 잘 되는대로, 안될 때는 안 되는대로...
머리 속으로 각종 전략과 전술을 짜느라 바쁘다.
그에 비해 솔로녀들은 엄청난 여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시간은 돈이라는데, 우린 이미 엄청 부자인 것이다. ^^;  
남는 시간에 홈쇼핑 채널을 외우며 시간을 보내지 말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 보자. 

2. 財테크
남자친구 사귀는 날로부터 당신의 지갑은 텅텅 비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예쁜 옷 사입어야지, 화장품 사야지...
데이트 비용은 물론이고 때맞춰 돌아오는 무슨무슨 기념일들..!

그러나 솔로인 당신, 그 돈 차곡차곡 모아 자신에게 투자해라.
각종 외국어 학원 및 체력 단련, 그리고 문화생활에 
그 돈을 투자한다면! 당신 앞에 성공은 다가온다.

3. 人테크
남자친구를 사귀면, 닭살 돋는 애정 행각에만 신경을 쓰고 
그동안 동고동락한 여자 친구들에게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늦은 귀가 및 잦은 음주, 전화 과다 사용 등으로 
부모님의 신뢰 또한 깨지기 쉽다.
커플들이 서로에게 정신없을 때, 
당신은 주위 인간들을 포섭하는 것이다.
일단 강의실에서 CC들이 뒤에 앉아 수업 안 듣고 속닥거릴 때,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에게 초롱한 눈빛 및 날카로운 질문을 보내드리자.
교수님은 보답으로 당신에게 
높은 학점과 추천서들을 날려주실 것이다. 하하하~
의리있는 친구... 믿음직한 딸... 똑똑한 학생...
당신은 진정한 능력녀로 거듭날 수 있다.

남자친구 없는 당신... 
현실에 좌절하기보다는 시테크, 재테크, 인테크를 통해 
성공녀로 거듭나도록 하자. ^^
그리고 또 아는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아름답게 비칠지?
그렇담 성공과 사랑을 한 손에 쥐는 쾌거를 이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솔로 화이팅! 






이름 : 이수진
제목 : 혼자 찾는 영화관의 매력

영화관에 혼자 가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친구나 연인과 극장을 찾는다. 홀로 영화를 보는 이들을 불쌍한 왕따 정도로 여기기도 한다. 
그치만 혼자 보는 영화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홀로 영화관을 간다면 우선, 영화 한 편에 모든 감정이 이입된다. 
혼자 지하철을 타고 영화관에 가서
표를 끊고, 자리를 찾아 앉고, 영화를 보고, 집에 올 때까지 
보통의 인간이라면 말 한 마디도 안 한다! 
몇 마디 한다면 "아이쿠" "어?" 정도? 
말이 없을 때 인간의 감정몰입이나 집중력은 배가 된다. 

그야말로 영화 한 편을 위해 내 모든 것을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애인과 함께 극장엘 갔다 치자.
그녀와 함께 팝콘을 나눠먹기 위해서 
계속 팝콘상자를 들고 그녀 쪽으로 향해 주어야 한다.
남자가 치사하게 그녀한테 팝콘을 들게 할 수도 없고 
팝콘 들고 있기 싫어서 두 개 사서 각자 놓고 먹을 수도 없는 노릇!
끊임없이 배려해야 하고 그녀가 옷에 흘린 팝콘도 주워 먹어야 한다
그리고 팝콘을 다 먹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은가?
그녀의 손을 잡아야 한다.

고도의 눈치작전이 요구되는 일로, 적절한 타이밍과 부드러운 접근을 꾀하기 위해선 자막 남들 두 줄 읽을 때 한 줄 읽기도 벅찬 상황!
오래 된 연인 사이라면 손 정도야 아무렇지도 않게 잡겠지만
스킨쉽엔 전진만 있고 후진은 없는 법.
다음 단계를 구상하느라 영화에 완벽히 몰두할 수가 없다.

그럼 여자 입장은 어떤가?
극장 안에서 남자가 하는 행동과 표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애정의 강도를 체크한다.
영화 중반부가 됐는데도 남자가 손을 잡지 않는다면
여자는 불안과 초조에 휩싸여 

이 남자, 애정이 식은 게 아닌가 서운하게 생각한다.
만약, 손을 잡고 혹시 더한 애정표현을 해온다면
더 심하게 터치하면 어쩌나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다.

데이트를 위해 영화가 부속물로 삽입될 경우 
그 영화는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기억해 보라.. 연인과 끊임없는 애정행각을 펼치며 본 영화를 
비디오로 다시 볼 때 얼마나 새롭던가!!! 
가끔은 자기가 정말 기다렸던 영화 한 편을 골라서 
개봉 첫날, 혼자서 찾아가 보자. 그 영화는 영원토록 가슴속에 남을 거다. 
혼자 보든, 여럿이 보든 영화는 즐겁다. 

다만 영화를 대하는 느낌과 기분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가끔은 "혼자 봐야 하는 영화"와 "같이 즐기는 영화"를
스스로 구분하는 재미도 느껴볼 만하다. 
내일 시간이 있다면 한번 홀로 용감하게 영화관으로 가보자! 
전례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름 : 김미연
제목 : 사진은 미인의 교과서!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용 되는 모습,
많이들 보셨을 거다.
마냥 수줍고 미소년 같던 남자연예인이
시간이 가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으로 거듭난다거나
표정도 별로 없고 비실비실하던 여자연예인이 

밝고 생기 넘치는 건강미인으로 변신한다거나..
그러한 일련의 변화들!
나는 그 이유를 꼭
돈으로 할 수 있는 미용관리에서만 찾지 않는다.
또다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사진' !!
연예인들의 생활은 촬영의 연속이다.
동영상이든 스냅사진이든
그들은 계속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된다.
그냥 볼까? 아니다. 저절로 자신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게 된다.
	'아... 내가 웃을 때 오른쪽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는구나...고쳐야겠다.'
	'어..? 내 눈썹이 좀 찐하구나. 담부턴 흐리게 그려야겠다.'

등등..
그에 반해 라디오에만 주로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경우를 보라.
사진을 잘 안 찍고 사니까
TV 스타들에 비해 변신의 속도나 강도가 아무래도 떨어진다.

사진은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미인의 교과서다.
사진을 보면 어디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금세 알게 된다.
거울을 보는 거랑은 다르다.
자신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은 없는지 잘 생각해보자.
사진 기껏 찍어놓고
현상해서 나온 거 보고 마음에 안 들어서
신문 사이에 끼워서 폐품으로 버린다거나
친구랑 같이 찍은 건데도 친구 안 준다거나

졸업사진 같은 거 별로로 나와서 절망에 휩싸인 경험..
다들 있을 거다.
우리는 그냥 맘에 안 들어서..라고 느끼지만
잘 생각해보면 맘에 안 드는 이유가 다 있다.
연예인은 그것을 잘 포착하여 고쳐나가는 것이고
일반인들은 "잘 못 나온 사진"이고 내 진짜 모습이 아니다라고 부정하며
자기의 문제점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보인다든지
지친 얼굴을 하고 있다든지
옷이 별로 안 어울림을 느낀다든지...
다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데 말이다.

그러니까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가끔 사진을 찍어보자.
그리고 끊임없이 모니터 하자!

모두들 아름다워지길 바라지 않는가?
자! 부끄러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자!





이름 : 송준호 [MTKILLER]  
제목 : 비둘기를 보면 땅을 한 번 발로 차자!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새가 있다...까치 외가리 참새 까마귀 등등...
그러나 새롭게 등장한 새 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닭둘기.
이 닭둘기로 설명할 것 같으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화의 상징으로 불려지던 '비둘기'의 자손.
그러나 이런 비둘기의 자랑스런 자손들이 
왜? 왜!! 왜!!!! 닭둘기라고 불리는가?
이를 알기 전 비둘기의 특성과 닭의 특성을 알아보자

비둘기는 날 수 있다...당연 새니깐. 
그치만 닭은 조류지만 못 난다.
비둘기는 야생동물이므로 사람을 피한다. 
그치만 닭은 병아리 시절부터 사람의 친구다.
그렇다면 닭둘기는 어떤가.
첫째 닭둘기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사람을 자기 친구 보듯 한다. 이는 닭의 특성에 속한다.
두번째로 닭둘기는 내내 닭처럼 모이만 쫀다. 이것도 닭의 특성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 번째. 날지 못한다.
이 사실에 반문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닭둘기는 날지 못한다.
사람이 위협을 가하면 잠깐동안 난다.

하지만 푸드득거림과 동시에 다시 땅으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어떤 실험에서도 나왔다.
비둘기가 날더니 대부분 100미터를 못 가 쉰다고.
100미터도 나는 거라고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닭도 50미터까진 난다.
이건 필자가 2층에서 닭을 안고 놀다가 떨어뜨려 봐서 안다.
모든 점을 미루어 보아 닭둘기는 닭이다.
그러나 닭둘기라 부르는 것은 외모가 비둘기를 닮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원에서 
비둘기 자기들이 너무 많은 휴식을 취하여 닭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남아 있는 비둘기들이 

닭둘기가 될 수 없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그것은 비둘기를 보면 땅을 한 번 발로 차주는 것이다.
동물학대라고 욕을 할 수도 있으나
우리가 비둘기에게 소음과 진동을 줌으로써
비둘기는 많은 운동을 하게 되며 
인간을 두려워하는 야생의 본능이 깨어날 것이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다.
평화의 상징이라고 여겨졌던 비둘기가 닭둘기가 되기를 원한다면 
모이를 던져주고
평화의 상징으로 남기길 원한다면
눈물을 머금고 사랑의 발길질을 가해주어라.
이상 "21세기를 살아가는 원시인" 송준호였습니다.  






<성(性)차별 가요 애창설>

우리 주위를 조금만 관심 있게 둘러보면 
남자와 여자가 좋아하는 가요에 차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차이에는 어느 정도 구분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과 각각의 상황에 따라 땡기는 가요가 다르겠지만,
일단 남자와 여자! 그들이 어떻게 가요에 접근해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곡으로 만들게 되는지 살펴보자.

어느 날 남자친구 A군이 모는 차를 타고 B양과 함께 학교로 향하던 중,
라디오에서 그 당시 한창 인기를 끌던 가수 김건모의 <미안해요>가 흘러나왔다.


나: "야, 난 이 노래 싫어.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야. 그래서 공감 할 수 없어."

A군: "뭐? 너네 는 노래들을 때 가사도 들어?"

B양: "어머, 그럼 노래들을 때 가사를 듣지, 넌 뭘 듣니?"

A군: "일단, 난 멜로디부터 듣지. 이 노래 멜로디가 좋잖아. 가사는 그 다음이야."

그랬던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 다수의 남자 선배와 동기들, 
그리고 남자 후배녀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본 후 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남자들은 노래를 들을 때 우선 멜로디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먼저 본다는 것을.

이런 것들이 마음에 들기 시작하면 저절로 그 곡을 자주 듣게 되고, 
그리고 난 한참 후에야 그 곡의 가사를 알게 된다고 한다.
단면적인 예로, 우리 오라버니는 항상 
생각 없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선호한다.
그 곡의 가사 따위는 별로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반면, 감수성이 예민하고 작은 것에 감동할 줄 아는 여성들은 
가사를 매우 매우 중요시한다.
다이어리에 맘에 드는 가사 하나쯤 적어서 다니는 것은 다반사고,
그 가사를 시처럼 외워서 써먹기도 하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가사에 감동 받아

진한 눈물 한 방울 뚜욱- 흘리기도 한다.
일단 가사가 좋다고 판단하는 순간부터 
그 곡을 애창하고 자주 듣게 되는 것이다.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가사는 너무 좋았는데 멜로디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된다. 
음악이라는 게 계속 반복해서 듣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왠지 좋게 느껴지는 힘이 있기 때문에, 
가사로 인해 수 차례 반복해 듣다보면 그 노래 멜로디까지 좋다고 느끼게 되는 
착청(<-들을 청)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여성들은 밥을 못 사줬느니.. 선물을 못해줬느니..

너무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듯한 구체적인 가사는 대부분 좋아하지 않는다.
약간은 시적이면서도 너무 추상적이지 않고, 
중간 중간에 가슴을 후벼파는 단어들이
하나씩은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요즘 뭇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는 하림의 <난치병>을 예로 들어보자. 
"이제 알 것 같아요. 나는 미쳐버린 걸.."에서 
바로 이 '미친'이라는 단어에 여성들은 열광한다.

★결론.

물론 이 성차별 가요 애창설은 여러 가지 오류를 포함하고있다.
일단, 자신이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 분위기가 어떻든 

무조건적으로 애창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둘째, 개인의 감정기복과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선정되는 곡들이 많이 다르고, 
그 곡을 채택하는 기준이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큰 범주에서 볼 때 
남자와 여자의 가요 애창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주위의 남자와 여자에게 각각 최신 곡 리스트를 좌르르 주고 난 뒤
요즘 가장 잘 듣는 곡을 택해 보라고 말해보라.
분명,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는 그 곡을 택하는 이유가 확연히 차이 날 것이다.

가수들이여~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누리고 싶다면 가사에~!
남성들의 귀를 확~ 사로잡고 싶다면 곡의 분위기와 멜로디에 힘써 보자!





<발랄한 신병훈련소 생활법> 

경희대의 문학청년 김현철이라고 한다. 
필자가 전개할 설은 6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재기발랄하고 신나게 보내기 위한 나만의 생존 진리다. 
군입대를 앞둔 청년들이라면 이 진리를 가슴속 깊이 새겨둘 것을 권고한다.  

1. 이중모션의 생활화

여기서 칭하는 '이중모션'이란 조교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분간할 줄 아는 지적활동을 의미한다. 즉 조교들의 활동 반경을 집중적으로 관찰 파악하여 연병장에서 구르는 나의 모습이 그들에게 포착되었을 때에는 약 80db의 괴성 동원 및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그러나 조교가 사라지는 안전상황일 때에는 액션 반경을 줄이고 목소리 역시 감소시켜 체력을 비축한다. 다만 갑자기 뒤돌아보는 조교의 기습을 항시 대비하는 경계태세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2. 깔끔한 새벽구보로 여는 상쾌한 하루

장거리 구보시에는 '립싱크'를 한다. 여기서 립싱크란 군가 제창시 입만 뻥긋 벌리는 모조제창행위를 일컬으며 반드시 목의 핏대가 불거져야 하고, 조교의 청각능력과 위치를 항시 고려해야 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3. 보초시간을 활용하는 재테크
심야 보초를 설 땐 보초 업무도 중요하지만 孝, 愛의 자기점검이 필요하다. 애인이 보낸 편지를 5회 이상 나누어 읽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저별은 애인별', '저별은 엄마별'을 지정, 불침번이 돌아오는 주기마다 움직이는 별의 궤적을 살피며 흘러가는 훈련소 생활을 즐긴다. 


4. 종교의 다양화 전략
훈련소 생활을 통해 천주교와 기독교를 경험해본다. 토요일, 일요일 다른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종교활동시 가능한 많은 활동에 참여, 적당한 수면과 다양한 간식 섭취 등으로 체력을 도모하고 더불어, 참가한 조교들과 동종교인으로서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떡 벌어진 떡대와 탁월한 신체능력에도 불구,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평생을 조국의 비겁자 및 배신자로 연명하는 일부 특권층을 부러워 하지 말고, 

피하지 못할 숙명이라면 그것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 줄 아는 현명하고 떳떳한 감성남아들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