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목요일마다 
심태윤씨와 하늘양이
깜찍발랄하게 꾸며주실 코너
<상상열전. 그런데...>
주어진 상황을 듣고
감성가족이 맘대루 마무리 짓는 코넙니다~
얼토당토 상상력!
기대할께요~

*이번 주 상황*

동아리 친구 태윤이. 
쭈글쭈글 거무튕튕 커다란 얼굴에
신기하게도 가느~다란 목.
요리 봐도 조리 봐도
화성에서 추방당한 외계인 E.T 같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도 그렇지만, 
볼 때마다 넘 못생겨서 놀라게 되는 애다.
 
"하늘아, 있잖아. 주변에 난초같이 청초한 아 없-나?"

"음...있긴 있는데... 수영이라고.. 진짜진짜 참하지. 근데 왜?"

"내 과친구 하나가 소개팅 시켜달라캐서~"

"어떤 앤데?"

"완전 월척이다 월척! 진짜 괜찮은 놈이다~~"

"그래? 알았어. 그럼 이번 토요일, 바닐라베리에서 만나."

그리고 소개팅 당일!

"(연변 사투리로) 고조 연변에서는 이렇게 남정네랑 단둘이 만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네다.
가슴이 떨려와서 졸도할 거 같습네다."

(숨 몰아쉬며) 하늘아, 내가 좀 늦었제?

"어! 태윤아. 왜 너 혼자 나왔어? 니 과친구는?"

"어.. 그게 말이제, 갑자기 교수님이 세미나 준비한다고 부르셔서 그 친군 교수님방 
불려가삤다. 근데 야야. 걱정마라, 내가 대타 할려구 나왔다아이가!~~~"

"에그머니나~ 고조 어쩌면 좋습네까"

싱글벙글 태윤이,
붉으락푸르락, 어쩔 줄 몰라하는 수영이.
난 이럴 때 어쩌면 좋아요~~~~